외모에 집착이 심해지는 나, 어떡할까요

머리좋은 풍란2016.10.07 22:38조회 수 1838댓글 6

    • 글자 크기
스무살짜리 새내기가 이런 글 쓴다고 하면 선배분들이 조금 어이없어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 제 얘기를 써보려고 해요.
저는 사람이 많은 과에 다니면서 친구들과 그냥 그럭저럭 어울려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정말 예쁜 친구들이에요. 반짝이에도 몇번 올라오고, 지나가는 사람이 번호를 묻기도 하고 그정도로 정말 예쁜 친구들이랑 다니고 있어요.
저도 어디가서 예쁘다는 소리 가끔 들어봤고 번호도 두어번 따였었지만 솔직히 전 정석적으로 이쁜게 아니다보니 그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조금 묻히는 스타일이에요.
제가 친언니가 있는데 언니도 굉장히 예쁘거든요
어릴 때 언니와 다닐 때도 묻혔었는데 지금 대학 동기들이랑 다니니까 어릴 때 기억이 나서 좀 힘들어요..
그리고 사실 제가 선배들이랑 동기들이랑 말을 쳔하게 하고 좀 더 친하게 지내는 편인데,sns 프로필 사진을 바꿀 때도 제거는 안 눌러주는데 친구거는 눌러주는게 보이니 그런걸로 속 상할 때도 있더라구요. 분명 제가 더 잘해줬고 잘 해드린거 같은데..
그런 걸로 속앓이 한게 좀 많아서 한동안 그냥 대학사람들 소식 안볼려고sns끊으려고도 했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ㅎㅎ
그리고 sns를 떠나서도 항상 친구들 먼저 약속잡아놓고 제가 나중에 불린다거나..
항상 먼저 찾아지는 친구는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정말 대학 와서 대인 관계 원만히 하려하고 성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2학기에 와서도 이런 생각이 자주 들어서 요즘 힘들어요..
언니한테 말 해봤는데 니가 자꾸 외적인 것에 집착한다고 스무살이 뭘 아냐고 그러는데..
솔직히 언니는 이뻐서 그런거 잘 못 겪었을 거에요저는 요즘 꾸며도 꾸며도 친구들보다 별로인 것 같고, 외적인 것에 집착이 더 심해졌네요..
우정이든 연애든 간에 알고 지내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 좋은 관계 만들려고 해도 틀어지면 자꾸 외적인 탓으로 돌리게 돼요
저 좋다는 사람도 제가 자꾸만 뭔가 걸리는게 있어서 밀어내게 되고, 제가 좋은 사람은 저를 좋아하지 않는게 외모때문인가 싶은 생각에 대학들어온지 1년이 되가도록 연애도 못해봤네요
2학기에는 좀 더 나한테 자부심을 가지자 싶었는데, 자꾸 외모에 집착하게 되고 못나보이고 자존감은 떨어지는 거 같고..
어떡해야 할까요..
    • 글자 크기
동역학 7판 검은책 솔루션있나요?? (by 납작한 배롱나무) 서핑하시는 분들! (by 발랄한 노루발)

댓글 달기

  • 외모로 인해 일어나는 상황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다른 성취나 노력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 @보통의 괭이밥
    그게 생각처럼 쉽게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 @글쓴이
    네이버에 '내 아이디는 강남 미인'인가 웹툰 하나 있습니다.
    정주행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시간이 약이실것 같아요.
    외모에 집착하는 본인의 모습을 바꾸고싶지만, 그래도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외모시잖아요? 꾸미고 싶고, 예뻐지고 싶고,
    고쳐야하는데.. 라는 생각보다 그냥 마음을 좀 놓으시고
    좋아하는걸 찾아보세요ㅎㅎ 외모보다 더 집착할만한 일들을요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네요
    근데 절대절대쉽지않아요...
    미움받을용기 책 한번 읽어보세요
  • 대인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거 충분히 공감되요. 누군가에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 어정쩡한 사람이 된다는게... 기분좋은일이 아니죠.
    그런데 그 기준이 외모가 아니라는거를.더욱 알아주세요.
    본인 스스로 예쁜거 아시잖아요 단지 누군가와 비교우위를.정하는데 자신이.초라해지는 모습을 느끼는거는 좋지.않아요.
    사람마다 가치관이라는게 있는데 획일화된 미적기준을 들이댈수 있겠어요.
    글쓴이분도 충분히 이뻐요.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알아줄 사람, 그사람도 있습니다.
    자책하지말고 지내세요
    타인의.이쁨은 결코 본인의 이쁨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매력에 대해 고민하시면 답이 나올껍니다.
    대인관계든 외모든 결국 본인 하기 나름입니다. 본인을 더욱 사랑하시고 더욱 빛을 발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이쁘신.글쓴이님 정말 잘하실수 있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80077 바 알바13 코피나는 개곽향 2016.10.08
80076 댓글들을 보고 글남깁니다 힘쎈 능소화 2016.10.08
80075 그냥 잡생각 고밍!6 민망한 파피루스 2016.10.08
80074 수학1문제만 풀어주세요12 착잡한 가락지나물 2016.10.08
80073 화학과 통계학과는 왜 점수대 높은걸까요?24 명랑한 노루오줌 2016.10.08
80072 학교앞에 일요일에 문여는 복사집있나요?4 겸손한 벽오동 2016.10.08
80071 필통안에 스티로폼(?)은 파는곳 있나요8 돈많은 노랑어리연꽃 2016.10.07
80070 공학윤리 심옥주교수님 조짯나요?6 안일한 왕솔나무 2016.10.07
80069 국가근로 월급날짜4 화난 층층나무 2016.10.07
80068 이장우 교수님 재무관리 들으시는 분들 과제하고계신가요..?13 나약한 달리아 2016.10.07
80067 [레알피누] 기숙사에 맥 딜리버리 시킬 수 있어요??2 이상한 눈개승마 2016.10.07
80066 동역학 7판 검은책 솔루션있나요??1 납작한 배롱나무 2016.10.07
외모에 집착이 심해지는 나, 어떡할까요6 머리좋은 풍란 2016.10.07
80064 서핑하시는 분들!12 발랄한 노루발 2016.10.07
80063 교내근로1 부지런한 흰꽃나도사프란 2016.10.07
80062 군전역후 내년 복학예정인데 복학신청 어떻게하죠???4 사랑스러운 도깨비고비 2016.10.07
80061 오늘 박진균 교수님 시험 어땠나요?3 깜찍한 뜰보리수 2016.10.07
80060 ㄱㅈㄱ 교수님1 추운 앵초 2016.10.07
80059 곽동준교수님 불어수업 초연한 비목나무 2016.10.07
80058 혹시 작년에 관리회계 최원주 교수님 수업 들으셨던분 계신가요??32 천재 둥근잎나팔꽃 2016.10.0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