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천입니다. 인근 공단지역 + 높은 저소득자 비율 + 사상구, 북구의 중심지이자 유흥가로서 자녀교육에 신경을 쏟기 힘든 환경에서 양성된 양아치들이 학교마치고 우르르 몰려오는 곳입니다. 밤늦은 시간에도 교복을 입고 삼삼오오 모여다니는 애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언제나 큰 소리로 웃고 떠들면서 아무 아이스크림 가게에나 들어가서 '아줌마! 애-미는장애인 주세요! 깔깔깔깔'하고 뭐가 그리 좋은지 자기들끼리 즐겁게 삽니다.
다른 분들이 반송이나 영도를 언급할 것 같은데 확실히 집이 반송이거나 영도인 양아치는 많습니다. 그런데 얘들은 자기 동네에서 놀지 않고 꼭 바깥으로 기어나가서 놀기 때문에 '반송에서 양아치 만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밀도가 떨어지거든요. 영도는 다리만 건너면 남포동이 있으니까 대부분 그리로 가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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