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고의 명문 사학중 하나인 고려대학교의 시국선언 취소 기사입니다.
밑에 다른분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의 글을 올려주셨던데
이 두 학교의 공통점은 "소통"입니다.
연세대, 고려대 모두 학생의 의견을 수렴해서 그동안 정치적 행동을 보여왔고
이번 시국선언에 있어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가장 먼저 수렴했습니다
왜냐고요? 그들이 학교를 대표하기 때문이죠
한 집단을 대표하는 리더가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는건 사실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현 대통령과 우리 학교 총학은 그 당연한 걸 전혀 지키지 않았기에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있는거겠죠
제가 글을 올렸을 때 왜 시국선언에 반대 하냐, 지금 상황을 몰라서 그러는거냐 라면서 비난을 해주신 분들도 심정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현 헤이브라더 총 학생회는 단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정치적 행동을 하는데 있어서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의견을 들은적이 없습니다
총 학생회를 두둔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왜 우리는 연세대나 고려대처럼 당연한 정도(正道)를 걷지 못하는 것입니까?
우리 학교가 연세대 고려대보다 뭐가 그렇게 꿇립니까?
저들은 현 정권을 비판하기 위해 만든 시국선언문에서도 주 목적과 상관없는 세월호를 끌어들였다고 비판을 받고
그 비판을 받아들여서 시국선언을 새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더욱 더 완벽한 시국선언문이 탄생할 것이고
학교내 구성원들의 결속력 또한 더더욱 깊어짐에 틀림 없을 것 입니다.
그런데 우리학교는 어떻습니까?
축제에 세월호를 언급하고 공식 축제명을 나라욕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저 포함 많은 분들께서 총학 공식창구 (페이스북,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서 의견 개진을 해주셨습니다
이 마이피누에도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남겨주셨구요
그런데 돌아온 건 뭡니까? 나쁜 말로 표현하자면 "니들은 ㅈ까 우리가 알아서 할게" 이거 아닌가요?
단 한번도 정치적 행동을 보임에 있어서 우리들의 의견을 물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가 터지고 당연히 시국선언을 하겠지 라는 생각을 했고 이 중대한 사항에 있어서
적어도 어떤 창구를 통해서라도 본인들이 시국선언을 하게 된 배경, 목표, 앞으로의 계획 등을
당연히 말 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국선언이 장난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돌아온 건 뭔가요?
왜 우리는 고려대 연세대 같은 학교가 될 수 없나요?
입결이 명문대학교를 가르는 기준이 아닙니다
명문대학교는 그 학교 학생이 만듭니다.
그 학교의 리더가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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