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회&소통게시판에 글이 자주 올라오는 것이 흥미진진해서 자주 들어가보는데 정말 이해가 안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총학생회에 대하여 정당한 논리를 가지고 비판을 하면 논리도 없이 "왜 총학생회를 까느냐?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라고 태클을 거는 사람들입니다.
오늘은 그 태클을 거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한 번 의문감을 품어봅니다.
http://mypnu.net/sc/15383236 <- 1번째입니다.
"연어초밥"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는 얼마전에 시국선언을 했습니다만 이것이 세월호 침몰사건하고 엮어지려고 한다라는 의견이 나왔고 그로 인해서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의견을 수렴하여 시국선언을 취소했고 부산대도 역시 총학생회가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라는 내용의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sadfasdf님은 이것이 부산대는 명문대가 아니다라고 분류해버리는 이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는 오류가 있습니다. 지금 sadfasdf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은 애초에 부산대 총학생회가 의견수렴을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http://mypnu.net/sc/15356591
여기에서는 말을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역시 "연어초밥"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총학생회는 평소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지도 않고 민중연합당(구 통합진보당) 등과 연합하여 행동을 하기도 했으며, 자신들 마음대로 '오산기지 시위'등을 하고, 왜 부총학생회장의 천안함 사건 조작설 주장 등에 대해서는 의견을 회피하고 이러한 최순실 사건과 같은 자신들의 정치적 의견과 맞는 사건들에 대해서만 나서느냐 였습니다.
내용을 보면 전혀 총학생회가 최순실 게이트 사건에 대해서 나서는 것 자체로 비판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sadfasdf님은 연어초밥님이 주장한 내용은 전혀 회피하고, 여전히 총학생회가 저질렀던 내용들에 대해서 회피를 하고
"이건 명백하게 총학이 싫으니까 걍 하는꼴이 다 싫어서 까는것 같은데
이런 대국민적인 분노가 들끓고있고 그래도 지방에서 영향력있는, 부마항쟁의 역사를 이어받은 학교의 구성원으로
이번사건에 반응을 한다는게 무슨 잘못이 있다는건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명백히 연어초밥님의 글의 내용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연어초밥님은 분명히 "왜 최순실 게이트 사건에 대해서 나서느냐"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sadfasdf의 댓글 내용을 보면 "대국민적인 분노가 들끓고있고 그래도 지방에서 영향력있는, 부마항쟁의 역사를 이어받은 학교의 구성원으로 이번사건에 반응을 한다는게 무슨 잘못" 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이번 사건에 대해서 반응하는 것 자체를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총학생회가 이전에 행해왔던 학우들의 의견묵살을 완전히 뒤로 하고 필요한 부분만 잘라서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게 선동이 아니면 무엇인가요?
참고로 올해 부총학생회장님은 "천안함 사건은 합리적인 의심이다. "라고 주장하고 총학생회 역시 이러한 글에 대해서는 의견을 회피하고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학우들이 재선거를 요구할 때는 "절차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라는 말로 재선거를 어떻게든 안하려고 발버둥을 치며, 총학생회는 왜 정치적 사안들에 대해서만 난리를 치냐고 하거나, 왜 농활에 FTA 시위를 끼워넣느냐고 물어봐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연어초밥"님은 그것에 대해서 불만을 제의한 것입니다. 그게 무슨 잘못이죠? 자꾸 총학생회가 싫어서 까는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위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요는 저희도 이유없이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전에 총학생회가 저질러온 짓이 있으니 그것에 대해서 해명해달라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왜 맨날 총학생회만 까세요?"라고 물어보면 총학생회 사람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저희는 나름대로의 근거와 봐왔던 것을 토대로 말하고 있는데 그 사실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공격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저도 역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 누군가가 나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총학생회가 이 사건에 대해서 나서는 것은 단 한 치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총학생회는 천안함 사건과 같은 것에 대해서는 의견을 회피하고 합리적 의심이라고 하고 이러한 사건들에만 나서는 것에 대해서 의심을 제기하겠단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행태를 폭로할 사람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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