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이 그립네요

답답한 금낭화2016.10.31 22:27조회 수 914추천 수 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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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연애를 비참하게 끝내고 나서 편한연애를 찾아다녔던거 같아요 가슴떨리진 않아도 불안할일없어 평화로운 연애, 그래서 나름 장기간만날 수 있었지만 제가 무심하다는 이유로 차였어요 숱한 썸이 지나갔지만 제 자신이 별로 좋은 짝이 아닌것 같아 몰입할 수가 없었어요
감정소모도 싫고 왠지모를 의무감도 싫은데, 가벼운 연애는 또 차마 못하겠더라구요 한살 두살 먹어갈수록 진짜 사랑이라는게 산타클로스같았어요 영화나 책에서만 볼법한. 연애 자체에 권태가 오더라구요. 스무살때는 반짝이에 올라온거만으로 두근거려 밤잠을 설쳤는데, 도서관에서 음료수를 받아도 이제는 감흥이 없었어요


그러던중 친구의 썸남이야기를 듣고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더라구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대요. 그래서 제가 정말 상투적으로 잘생겼냐ㅋ뭐가좋냐ㅋ 하고 물어봤는데 같이있으면 시간이 잘간대요. 밤새 같이 걸었대요 걷다가 편의점이나올때마다 맥주 한캔씩 마셨다더라구요 그말 듣는데 사랑영화 본것보다 더 설레더라구요 꼭 잠들어있던 연애세포가 깨어난 것 마냥 다시 사랑하고싶어졌어요 하하 ㅎㅎㅎㅎ


아유 구질구질하네요 ㅋㅋㅋ다들 가을밤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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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천천 걷다가 맥주한잔 하던게 생각이나네요
  • 정말좋아하는사람이랑 보내는시간 너무잘가죠ㅠ
  • 글쓴이 글에 동감합니다. 저또한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연애는 하고 싶어서 발버둥칠때 인연이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연애는 잊고 자기계발하면서 운동하며 나에게 집중하고 땀흘리고 있을 때도 아니였어요.
    정말 방심한 틈을 타서 어퍼컷처럼 훅들어 옵니다. 조심하세요ㅎㅎㅎ 이글을 두번읽으시면 이해하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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