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학교 왜다니는지 모르겟어요

난쟁이 동의나물2016.11.01 19:56조회 수 3231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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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등학교때부터 어차피 취업 잘안되고 취업해봣자 진빠지게만들고 짜르는데 대학교 왜가는지 잘 몰라서 대입에 크게 의미 안뒀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도 왜 다닌지 이해가 안갈정도로 시간과 노력이 아깝습니다. 참고로 전 상경계열 1학년이고 사실 배우고싶은 학문이 굳이 있다면 영문학이나 사학정도인데 이것들을 파서 완전 학자될 정도가 아니면 저런 학과를 가서 공부한다는게 우리 현실에는 안맞아서 상경계열왔는데 상경계열도 미래어둡기는 마찬가지고 저한테는 4년 다니는것보다 공무원시험 빨리쳐서 가는게 답인거 같아요.
그냥 중간고사 열심히 해서 끝내놓고 원래 있던 회의감이 증폭되서... 아니 4학년까지 다니면서 학점관리하는 그 시간과 노력들이 그 값어치만큼 보장받을 수 없는게 현실인데 왜 굳이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며 고통의 4년을 보내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사실 저는 여기서 더 노력해서 편입준비해서 취업의 문이나 기타 해외취업 인턴 등등 기회의 문을 넓힐려고 생각했었는데 그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서 내가 현실적으로 건질 수 있는게 과연 뭔가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부터 편입공부가 의미없어보였고요 솔직히 저희학교정도되면 여기서 졸빡세게 하면서 스펙쌓으면 편입해서 갔는 학교만큼 효과낼수 있는건 사실이잖아요? 그냥 편입.현재학교다님.공무원준비 사이에 엄청난 갈등이 일어나고 있어요
솔직히 1학기때부터 학교 다니는게 의미없다 생각했는데 다시 증폭되네요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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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마찬가진데 3년다닌거랑 고등학교때 노력한시간이 아까워서 졸업은 할거에요
  • 그래도 졸업장은따는걸 추천드려요
    뭐 그런거에 크게 연연하실 성격은 아닌것같은데
    사회나가서 대학졸업장이 있고없고는 엄청난 차이 입니다 공무원이 되셔서 안맞을수도 있는거고 나중에 진로선택을 함에있어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1학년이신거죠? 왠지 글을 읽으니 1학년스러운 생각이 많이드네요...

    '4학년까지 다니면서 학점관리하는 그 시간과 노력들이 그 값어치만큼 보장받을 수 없는게 현실인데 왜 굳이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며 고통의 4년을 보내는지 의문스럽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돌직구 하나만 던지자면 그런 패배자적인 마인드를 가지고는 당연히 미래를 보장받기 힘들죠...
    현실이 4년동안의 노력을 보상못받는다고 어찌 그리 확신하시는지요..? 아직 취업시장에도 한번 나가보지 못한 대학생일뿐이지않나요?? 뉴스나 주위에서 끙끙앓는 소리 들린다고해서 벌써부터 지레 겁먹지마세요.
    대학다니면서 꾸준히 열심히하고 성실히 스펙관리하면
    아무리 취업시장이 어렵다어렵다해도 취업 잘합니다
    여기서 취업은 탑티어 대기업과 공기업도 포함되고요
    더 큰 노력을 들인다면 전문직 자격증취득하는 경우도 있고요.

    분명한건 대학 4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그 4년을 충분히 보상받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취업시장이 너무 얼어붙은건 사실이지만 지금 글쓴이님은 사실보다 몇곱절은 더 안좋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 @해박한 차이브
    지레겁먹은거 사실이구 좋은답변 감사드립니다. 생각해보니 패배자적인 마인드로 치우친건 사실입니다. 근데 현재 시국보면 개판이고 대기업 경쟁력 떨어지고 있는거 뻔히 보이는데 맑은정신으로 꿈과 희망을 가지고 4년 열심히 보내서 취업시장에 들어갈 생각이 현재는 1도 안듭니다... 다같이 힘든건데 혼자 징징거리는거같아 죄송하지만...이런생각이 드는건 어찌해야하나요
  • @글쓴이
    그 마음 백번천번 이해합니다
    사실 저도 군복학하고 학교공부에 회의감을 크게 느껴
    도무지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안될 정도였거든요...
    전 결국 휴학 1년했었습니다. 휴학하고 인생설계 천천히 하고보니 복학하고 남들보다 더 성과가 좋았던거 같기도 하고요.
    잠시 학교를 벗어나 본인만의 시간을 한번 가져보세요
    어쩌면 그 시간이 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대학생활에서 학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거 같아요
    잠시 생각해보면 대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얼마나 많나요ㅎㅎ젊음은 가치는 그 무엇보다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흥미로운 대외활동도 굉장히 많고 알바해서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가는 유럽배낭여행도 굉장히 짜릿합니다
    대학생이라는 신분의 긍정적인 부분을 최대한 활용해보세요 인생에 활력이 돋을 수도 있으니!
  • 지금이라도 공시 치세요 ㅋㅋ
    저도 님처럼 학문 하려다가 진짜 아닌 것같네요 요샌 ㅋㅋ 그냥 9급 따고 먹고 살 만큼만 욕심 없이 살다 가면 될 것 같아요 진짜...
    요새 취업판 돌아가는 것 보면 점점 스펙 파티도 극으로 향하고 진짜 ㅋㅋㅋ
  • 일단 목표가 돈이신지 취업이신지 한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아직 1학년이지만 상경계시니까 모두가 시간낭비안하고 공무원 준비한다면 경제가어떻게 될지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돈만 벌면 공부하는시간에 장사를 배워 돈을벌고 부동산에 투자하는게 더 빠르겠죠...
    전체적으로 글에 방어적인표현이 많아서 딱히 해드릴 말은 없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하는 순간이 언젠다는 찾아온다는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 @즐거운 메타세쿼이아
    받아드려야 할 현실이 뭔가요? 시비아닙니다 하하
  • @글쓴이
    다른사람들이 하는말과 비슷합니다.
    하기 싫지만 안하면 안되는게 현실이니까요.
    물론 길은 스스로 정합니다만 이런고민 어느정도 떨쳐버리고 남들 즐기는만큼 즐기는 대학생활, 남들보다 절실하고 치열하게 미래를 준비할고민을 하길 진심으로 권해드립니다...
    나이 몇살많다고 오지랖으로 안들으셨으면좋겠는데 가끔위로 향하는 삶이 답답하면 아래도 가끔보시면 편합니다.
    솔직히 남자는 생각정리하기 제일 좋은곳이 군댑니다.
    훈련소가면 이런 생각할 겨를도없죠.. 추워지면 당장 따뜻한곳 가고 싶어 미칩니다. 군대가보시면 세상의 3분의 1이 고졸이며 3분의 1은 전문대인 현실을 맞이하게 될겁니다. 그사람들 비하하려는게 아니라 자신이 열심히 살아온걸 스스로 느끼는 시간도 필요한것 같아요
    1학년인데 편입, 취업난은 먼 얘기기도 하고...
    학점관리 적당히하면서 대학생활하는게 남는겁니다.
    친구 잘 사귀시고
  • 만약 남자면 군대 가는걸 추천합니다

    어차피 인생에서 해야될거고 거기서 생각하고 고민할시간 충분히 가시시는걸 추천합니다
  • 저는 2학년인데 아직도 글쓴이님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저는 원래 배우고싶었던 것과 무관한 과에 입학하면서 전공을 공부하는 의미나 열심히해야하는 의미를 잘 못느끼는데요 그렇다고해서 계속 우울함과 무기력함 회의감에만 빠져있는건 좋지않은 것같아요. 저는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 더 의미있고 생산적이고 좋아하는 날들을 보내기 위해서 어떻게 할지 많이 생각해봅니다. 대학에선 공부말고도 얻는것이 많고 후에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다른일을 하게 된다해도 대학에서 배우는 것들이 분명 헛되지만은 않습니다. 긴 인생에서 여러 학문을 공부할 수있다는건 좋다고 생각해요. 매일, 매순간이 의미없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 속에서 가치있는걸 스스로 찾아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후에 취직을 하시든 공무원을 하시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 많이 생각해보시고, 그 시간들은 절대 아까운 시간이 아니에요!
    힘든 시간보내고 계실거 잘 알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대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 잘 극복하실거에요! 어차피 답은 자신 안에서 나옵니다. 잘되실거에요~~~!
  • @초조한 돌양지꽃
    저희 부모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ㅠㅠ 제가 너무 성급한건가 싶기도 하고...저도 그냥 보통은 의미있게 시간보낼려고 나름의 노력을 하다가도 갑자기 급 이런생각들기두하구 그렇내요!! ㅎㅎ
  • @글쓴이
    네네 이해합니다~ 저도 1학년때 시간낭비라는 생각에 진짜 힘들었는데요 학교다니는건 포기할 수없고 그렇다고 딱히 다른 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면 지금 상황을 인정하고 이 상황에서 내가 할수있는 최선이 뭔가 생각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순간순간 심지어 수업들을때도 문득 회의감이 드는데 그냥 깊게 생각안하고 지금 내가 할수있는것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게 가장 좋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오래 그런 허무함에 시달렸지만 결국 걱정, 후회는 그냥 내 감정, 내 생각일뿐이에요 아무리 힘들어해봤자 바뀌는게 없잖아요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게 크게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제가 가장 후회되는건 힘들고 무기력하다는 핑계로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서 보낸 시간들이에요 글쓴이님은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십셔!
  • 대학다니는 이유는 연애할라고
  • 님아 님같은생각을 하는사람이 대다수에여
    딴사람들은 뭐 공부에뜻이있어서 수능공부하고
    대학공부하겠어여?ㅋㅋㅋㅋ
  • @허약한 흰여로
    ㅋ아는데요 대부분은 그냥 살아지는대로 다른사람들도 하니까 나도 그냥 한다는 생각으로 살겟죠 전 그렇게 살아서 시간낭비했다는 생각 하기싫은거고
  • 시대가 너무 암울해서 이런데 참... 어쩔수 없죠... 저도 1학년인데 그냥 4년을 7급공부하는데 매진 해볼까 그 생각도 해보고 여러 생각이 드네요
  • 너무 생각이 많아서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 금융권 다닙니다. 마흔 넘어서 붙어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 뭐 그런 업계입니다. 다만 저는 열심히 역량 쌓아서 제 회사 창업하는 게 꿈이라 여기 왔고요. 물론 잘 안되서 흔히들 말하듯이 45세에 짤려서 치킨이나 튀길 수도 있겠죠. 하지만 누가 압니까? 남다른 목표를 가지고 평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거기서 끝내 성공했을 때 인생의 보람이란 게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공시 좋죠. 그치만 공뭔 월급으로 중산층 수준이라도 누리려면 한세월인 게 현실 아닙니까? 그보다는 저는 제 능력에 인생을 걸어볼렵니다. 그래서 여기 왔어요. 네 잘먹고 잘살고 싶어서요.
    어째 제 1학년 때랑 너무 생각도 살아온 궤적도 비슷해서 뻘소리 길게 달아봅니다..
  • @찬란한 수송나물
    은행쪽이신가요? 증권쪽은 아닌것같기도 한데.. 그 직종도 창업이가능한가요??
  • 문과가 취업이 안되는건 놀기만 하기 때문이다
    누가 노는것밖에 못하는 애를 뽑을까
  • 상경계 3학년입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을 참 오래하였고이제 1학년이시니 절망마시라고 답글달아요.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경계 전공이라고 해서 거기서 평생 매여서 끝나는게 아닙니다. 전공 바꾸기에도 충분한 준비를 할수있는 나이구요.
    뭐 개인이 열심히 하면 대기업이고 공기업이고 cpa고 못할게 어딨냐는 말 맞기는 하지요. 음 그렇지만 제생각에 공기업, 공무원, 전문직 할거 아니면 상경계 메리트 그닥이라고 생각해요. 경제경영무역 등의 업계 자체가 전망이 그닥 좋지 않은데 굳이 이 전공으로 취업하실 필요 없습니다. 미래를 생각해면 문과가, 그것도 지거국 출신이, cpa같은 전문자격증도 없이 대기업에 40대까지 온전히 근무할수 있을까요? 안그래도 특히 금융계 업무의 전산화에 의한 대체가 더욱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앞서 말씀드린 공기업.공무원.전문직 할거 아니시면 굳이 경제경영 전공에 매여있을 필요 없다고 봅니다. 대기업 들어가도 살아남기 힘들고 서울 상위권 경영대 출신만 해도 그 수가 엄청나요. 그러니 글쓴님께서 마음만 먹으신다면 공대나 자대 전과든 편입이든, 약대 준비든 길은 열려 있습니다. 제 지인중엔 문과 출신이 1년 휴학하고 공대 편입 준비해서 타대 기계과 간 사람도 있고, 예대 출신인데 공대 기사자격증 취득해서 한수원 다니시는 분도 있습니다. 20살이면 지금부터 계획 세우셔서 준비하시면 충분합니다. 제가 상경계긴 하지만...제가 님 나이였으면 공겹.공무원.전문직 할거 아니면 전공 바꾸거나 아님 졸업만 하고 다른일 알아봤을 겁니다.
  • 덧붙이자면... 전공 바꿔서 공부하시려면 각오 단단히 하시고 준비하셔야 해요. 20살 때까지 해오던 문과 공부 접근법 버리고 이과적 사고방식 익혀서 새로 공부하려면 어지간한 의지로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잘 생각해 보시고, 다른 공부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시면 뒤도 돌아보지 마시고 1-2년 가시밭길 걷는 심정으로 준비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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