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어느 정파에도 속하지 않은, 그저 눈팅족에 불과한 학생일 뿐이라는 것을 미리 밝혀둡니다.
요사이에 있던 논쟁을 살펴보니 총학생회 당선 선본측에서는 한대련 가입을 유지하려는 태도이고, 그에 반대하여 한대련 탈퇴 여부에 관한 총투표를 열라고 요구하는 쪽이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총학생회칙을 살펴보니, 총투표에 관한 규정이 명확하게 나타나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학생총회를 여는 방법은 있죠.(총학생회칙 제2장)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한대련 탈퇴에 관한 의사결정을 학생총회를 열고자 한다면, 재학생 1/20의 발의로 열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한대련 가입 단위를 유지하려는 총학생회와 한대련 탈퇴를 원하는 학우들의 입장을 대등한 입장에서 듣고 판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소통이니 어쩌느니 해서 벌써부터 총학을 비난하고 압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총학 측에서 열지 않더라도 학생 주도로 열 방법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학생총회를 열어서 나온 결과를 모두가 받아들이면 그만입니다. 다만 그것을 총학 측에서 방해한다면 그 때 총학을 비난해도 늦지 않습니다.
결론은 부산대학교 총학생회가 한대련을 탈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직접 재학생 서명 받아서 학생총회 열고, 그 결과에 따르면 됩니다. 학생회칙에 규정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 총투표를 두고 너 죽고 나 살자 식으로 싸울 필요 없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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