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없이 더 행복할것 같아서 떠나준다는게 뭔지 알거같아요

바쁜 마디풀2016.11.11 20:27조회 수 1290댓글 4

    • 글자 크기
김범수-나없이 행복할 널 위해 를 브금으로

요새 개인사정이나 우울증때문에 한순간도 행복하지가 않아요

장거리라 거의 전화데이트를 하는데 전화로야 속일수 있죠 목소리도 일부러 높고 애교있게 농담도 잘하고
근데 실제로 보면 척을 못하겠네요
같이 있을때 안정되긴하는데 그래도 속에선 세로토닌재흡수 문제때문에 계속 눈물나는거 참고 그래요
좋은 친구들도 충분하고 참 긍정적인 친군데 제가 부정적인 에너지로 분위기 물들이는게 너무 미안해요
이친구말고도 주변 가까운 사람들 모두한테 미안해요
한탄안해도 부정적인 에너지가 나오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요즘 그냥 다 접고 모두의 곁에서 떠나버리고 싶어요ㅠ

어쩌다보니 대상이 확대됬는데 친구들이야 서로 우울함 달래주고 하니까 덜 미안한데 남친은 저한테 하소연 한번 한적이 없어서 미안함뿐이네요

일단 남친한테는 우울증 증상같은건 말 안하고 있어요
공황발작오면 아는 사람은 알텐데 길면 한두시간을 꼼짝 못하고 내가 세상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울기만해요 가끔은 속도 안좋고 심장도 안좋고요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연락시간도 줄이고 제 얘기도 잘 안해요 부정적인 에너지 혼자서만 처리하려고요

나없이 더 행복할텐데 못떠나는거ㅠ보면 사람의 욕심이란게 참 이기적이고 어쩔수 없는거에요
저는 이친구조차 없으면 사실 완전히 무너질것 같아요
이런 올바르지 못한 집착주기 싫어서 역설적으로 표현과 마음의 벽은 높아만 지네요

저는 지금 그러지 못하지만
다들 모두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이쁜연애 행복하게 하세요
    • 글자 크기
여자친구,, 답답하네요. (by 화난 탱자나무) 남자는 방이 여러개라는 말 어떤가요? (by 바보 자라풀)

댓글 달기

  • 그 마음을 털어놓는다고 큰일나는거 아닙니다.
    오히려 털어놓더라도 현실은 바뀌지않지요.
    그러면 차라리 마음이라도 편한건 어때요.
    견디고 버틴다고 멋있고 고상한거 아닙니다. 90년대 드라마도 아니고...감정을 표현한다는건 이성적 생각하는것보다 절대 열등한게 아닙니다.
  • @고상한 더덕
    글쓴이글쓴이
    2016.11.11 20:47
    제 감정 표현문제때문에 사람을 놓친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실어증이 이런건가 싶을정도로 그것에 대해 말하려면 말이 안나와요 뭐 이래서 힘든 것도 나 저래서 힘든 것도 나죠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모르는 사람이랑 헌팅이나 해서 하루 재밌게 놀고 마시고 해서 하루 기분이라도 좋으면 그만인데 그것도 저한텐 아닌것 같네요
  • @글쓴이
    그 사람 신경쓰지마세요. 감정을 받아줄 능력이 없는 사람이네요. 행여나 표현안했더라하더라도 언젠가 곁을 떠날사람입니다.
    사실 그쪽 사정이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만은
    이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해낼수 있다는건 확신하지요.
  • @고상한 더덕
    글쓴이글쓴이
    2016.11.11 20:52
    ㅠㅠ하..뭐 그럴인연이었겠죠...??라고 생각해봅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제가 제발 현명하게 극복했으면 좋겠어요 지치네요 살기가.... 머리도 한움큼씩 빠지고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37665 꼭 결혼이 전제된 사이여야만 동거를 할 수 있는건가요16 까다로운 금낭화 2016.11.12
37664 이십대 후반 공대생 마이러버 후기 ㅎㅎ13 우아한 큰앵초 2016.11.12
37663 남자가 먼저 연락 오면 관심있는거 맞아요?5 생생한 꽃개오동 2016.11.12
37662 동거에 대해서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13 빠른 파리지옥 2016.11.12
37661 사개론 글 보면 암걸릴거같네요6 해괴한 소리쟁이 2016.11.12
37660 .22 납작한 가막살나무 2016.11.12
37659 시간 많다 놀사람없다3 힘좋은 뱀딸기 2016.11.12
37658 중도에서 공부하시는 분들..6 어두운 느티나무 2016.11.12
37657 자궁경부암은 암이 아니라 성병이라네요29 고고한 뽀리뱅이 2016.11.12
37656 .4 추운 사위질빵 2016.11.12
37655 .2 청결한 산수국 2016.11.12
37654 사랑없는연애2 무거운 돈나무 2016.11.11
37653 동거하는분들 많나요?27 행복한 붉은서나물 2016.11.11
37652 마음에 들어온 여성분이있는데요11 유능한 물배추 2016.11.11
37651 '데통=너한테 이 이상은 안쓰겠다 이뜻임'56 청아한 수련 2016.11.11
37650 여자친구,, 답답하네요.7 화난 탱자나무 2016.11.11
나없이 더 행복할것 같아서 떠나준다는게 뭔지 알거같아요4 바쁜 마디풀 2016.11.11
37648 남자는 방이 여러개라는 말 어떤가요?13 바보 자라풀 2016.11.11
37647 여자때문에 공부하고싶습니다.9 생생한 부처손 2016.11.11
37646 데이트통장21 촉촉한 박하 2016.11.1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