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결혼이 전제된 사이여야만 동거를 할 수 있는건가요

까다로운 금낭화2016.11.12 05:00조회 수 2153추천 수 3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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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나 하는 마음에 글쓴이는 남자임을 밝힙니다.!

연애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내 옆에 좋아하는,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있다는게

정말 너무 기분좋고 행복하지 않나요?

저는 과거에 여자친구가 사정이 생겨서 한 학기 동거를 했었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던 시간이었던것 같네요.

늦게까지 공부하고 피곤에 절어서 집에 가면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고 (물론 자고 있긴했지만)

슥슥 씻고 나서 옆자리로 파고들어서 누으면 품에 안기던 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몰라요ㅎ

대부분이 아마 잦아지는 성생활만 보고 안좋게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저는 굳이 결혼전제 사이가 아닌 단순한 연인사이에서도 동거가 나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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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전 동거 하나 안 하나 어차피.다들 떡 치고 할거 다 하니깐 문제 없다고 봐요 보통 거부담 가지는 이유는 떡 치는거 때문인데 동거만 떡친다는 무의식적인 편견 때문인거 같아요
  • @미운 박하
    글쓴이글쓴이
    2016.11.12 05:04
    떡 친다는 표현이...조금 거북하긴 하지만ㅠㅠ
    맞는말 같습니다.
  • 동거하면 서로 부끄러운 모습도 다 보이게되고 거의 모든부분을 서로 공유하고 보여주게 되는건데 그에서 오는 불편함이나 현자타임(?) 이런거 없나요? 심하게 말해서 정떨어진다거나 하는거요. 궁금합니다!
  • 그리고 헤어지셔서 그만두게 된건가요?
  • @유치한 사랑초
    글쓴이글쓴이
    2016.11.12 08:06
    음, 부끄러운 모습이라는게 어떤걸까요ㅎ 생리적인 부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반년정도의 동거기간동안 정이 떨어진다고 느꼈던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패션쪽 전공이어서, 과제하는 날이면 집이 엄청 지저분해졌었는데, 그건 뭐 제가 치워주면 됐었고,
    집안일을 원체 좋아하는 편이라... 제가 거의 다했었네요 ㅋㅋㅋㅋㅋㅋ
    생얼과 꾸몄을때의 갭이 있긴 했지만 생얼조차도 사랑스럽더라구요ㅎ
    그래서 딱히 현자타임 같은건 없었던것 같아요!
    종종 싸웠을 때도, 어짜피 같이 자야되니까 억지로라도 같이 눕게 되고, 그러다보면 얘기도 많이 하게되고
    좋은점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헤어져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ㅎ
  • @유치한 사랑초
    반동거했던 여잔데 내추럴한 모습까지 다 보게 되니까 전 정떨어졌어요.
  • (남자)결혼전제보다는 더 나아가서 서로간에 편안한 보금자리인 집에서 행동까지 보고 좀더 가까워지고 결혼까지 생각할수있는 수단이 동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밖에서 매일보면 집에서 행동이 어떤지 모르잖아요? 집에서 매일 부모님께 의존적으로 의지하는지 스스로 청소,빨래같은걸 알아서 하는지 같이 살아보면 좀더 많은걸 공유할수있겠죠:?
  • @화려한 오리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11.12 08:06
    전적으로 동의합니다ㅎ
  • 솔직히 부럽네요
  • (남자) 전 결혼전 남성과 여성의 동거에 전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결혼할 사이가 아니라도 남녀가 연애하면서 같이 살아보는 과정을 통해서 결혼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꼭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동거하기가 싫네요. 저는 여자친구가 저희집에서 3일만 같이있어도 불편하더라고요. 원래 개인적인 공간을 좋아하는 성격이기도하고 그런 공간에 여자친구가 계속있으니 전 좀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동거는 여자입장에서는 위험하기도 생각해요. 일단 역시 임신의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성 생활이야 동거하나 안하나 하는거지만 동거를 함으로써 더 많이 하게되고 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고 하는 횟수가 많아지더라고요 .

    ==> 그래서 동거를 하는거는 찬성하되 조금더 조심해서 동거생활을 했으면 좋겠네요 .
  • 당사자 자유입니다. 그러다가 헤어지고, 다음에 사귀게 된 사람이 전애인과 동거 사실을 알았을 때 거북함을 느낀다면 거기에 대한 부담은 스스로가 떠안아야죠.
  • 괜차늠
  • 애초에 잦은 성생활이 뭐가 문제인지 모를..관계를 하면 할수록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매번 섹스할 때마다 자괴감 들어서 어찌 사는지 몰라
  • 그냥 답은 이거 아닌가요? 동거 찬성하거나 했던사람들은 동거경험 결혼할 이성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고, 또 했던 사람과도 결혼할 수 있으면 됩니다. 자기는 되고 남은 안되는게 욕먹을 짓이지 자기도 그것에 대해 이해해 줄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숨기다 걸리면 책임은 온전히 지셔야죠
  • 글쓴이님 글만 봐도 알 수 있을것같은데요...

    제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던 시간이었던것 같네요.
    늦게까지 공부하고 피곤에 절어서 집에 가면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고 (물론 자고 있긴했지만)
    슥슥 씻고 나서 옆자리로 파고들어서 누으면 품에 안기던 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몰라요ㅎ

    이런 경험을 다른 사람과 먼저 했다고 생각하면, 좀 질투나요...
  • (여자) 저도 사정상 3주 정도 남자친구집에서 동거를 하게 됐는데( 지금은 헤어졌지만요.)추억해보면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밤늦게 다니는걸 무서워하는데 항상 같이 갈 사람이 있고, 아침에 눈뜨면 눈앞에 좋아하는 사람이 얼굴에 모든 긴장을 풀고 자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게 좋은 것 같아요. 화장실 거울에 비치는 함께 양치하는 모습, 같이 먹을 식사를 준비하던 추억, 장보기, 같이 청소하기 등등 저는 좋았던 것 같아요. 윗 댓님처럼 이제 남이 된 사이에서 새로 만날 남친/여친이 알게되면 그런게 싫겠지만요ㅠ
    전 그러고 다시 본가로 들어가서도 계속 사귀다가 한참 뒤에 헤어졌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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