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총학생회장이자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유영현입니다.
학생 사회에 정당 가입 여부가 대표자 선출에 필수적인 정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는 상황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규정에도 없는 정보를 각 후보자에게 요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한 말씀드리자면 학생 사회의 선거는 학생 사회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위해 일하겠다는 후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학생회를 운영할 것인지 더 구체적으로는 학내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사회적 연대 활동은 고민하고 있는지 등을 학생 사회에 초점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당 가입 여부가 필수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자칫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념 논쟁을 학내로 불러올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학우분들께 후보자의 배경을 포함한 모든 정보에 대해 요구할 권리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한 선거에 힘써야하며 선거 운영에 본질을 흐리게 될 우려를 최대한 지양해야 합니다. 더불어 후보자를 검증할 권리와 의무는 유권자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요청해주시는 정당 가입 여부에 관한 정보는 후보자로부터 나와야 함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후보자를 검증하기 위해 유권자가 질문하고 거기서 얻은 답으로써 그리고 검증하는 소통의 과정으로써 후보자가 대표자로서 적합한지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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