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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부산대학교 학우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가 자랑스럽게! 우리를 자랑스럽게!
제49대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Pride iN U(프인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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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7
프인유 다이어리
프인유의 세 번째 다이어리!

기호 1번. 원투스텝
기호 3번. 파워업(배터리가 나가서 사진을 못 찍었다ㅠㅠ)
학교의 발전을 위한다는 마음만큼은 세 팀 모두 같지 않을까?
투표 당일까지 선의의 경쟁을, 후회없이 열정을 쏟길......,

기호 2번 Pride iN U
(평소와는 다른, 독백식 다이어리)
#1. 오전 11시 50분, 각 선본마다 돌아가며 자신들의 공약,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는 ‘합동선거유세’가 있었다.
수능날이라 그런가..., 유난히 오늘따라 학생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듯 하다.
#2. 1부에는 말을 더듬거리기도, 했던 말을 또 하기도 해
연습한 만큼 제대로 전달을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가득했다.
입을 쫙쫙 풀며 스트레칭을 한껏 하고 나서 마음을 다잡고 2부 단상에 올라서니,
이번엔 한마디 한마디에 마음을 담아 꾹꾹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어찌됬든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부산대 학생들 앞에서 프인유를 공표를 하는 것이니
심장은 터질 것 같았지만 스스로를 ‘할 수 있다‘며 다독였던 것 같다.
#3. 내가 생각하는 총학생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정보의 권력을 영점화 시키는 것’이다.
어떤 정책을 기획하는데 있어 머릿속으로 큰 그림을 그릴 때 그 시작점은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첫째, 결핍으로 인한 정책 도입의 필요성
둘째, 이미 시행되고 있음에도 몰라서 누리지 못했던 정책에 대한 구생 방법
정보가 흘러넘치는 시대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학생들은 ‘보거나 들어보질 못해서 몰랐던’ 정책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총학생회 후보 등록에 앞서 공약을 준비하면서 통감했다.
이젠 더 이상 ‘인맥’으로 남보다 빠르게 앞서 나갈 수 있는 인식, 시스템이 아닌
오롯이 총학생회가 매개체가 되어 유용한 정보를 신속히 습득하고
이것이 활용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합동선거유세를 들으며 프인유뿐만 아니라 공통적으로 나왔던 이야기는 ‘소통’에 관한 부분이었다.
총학생회 위주의 수직적, 하향식 정책 구조를 탈피해
학교의 주인된 학생이 더 관심을 가지고 묻고 답하며
총학이 귀를 기울이는 지향점을 찾아가고자 한 것이다.
부산대 학생들 모두가 저마다의 의견을 갖고 있으며 개선방향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단지 그 목소리를 낼 방법을 모르거나, 들어주는 사람이 부재하거나 있다 해도
생각만큼 원활하게 수용되지 않는다는 벽에 부딪힐 뿐이다.
#5. 플랜카드를 최~대한 오고가는 학생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하고,
넉터에서 리플렛을 나눠주며 프인유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프인유가 개개인마다 던진, 조심스럽지만 꼭 필요했던 질문.
“학교를 다니면서 우리 학교가 가장 자랑스러울 때는 언제였나요?”
학생들이 걸음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빠진다.
“음...음......,”
무엇이 대답하기를 머뭇거리게 만들었을까? 질문을 던진 찰나의 순간에 우리는
자랑스러울 때와 동시에 실망했을 때도 떠올랐기에 그러했을 것이다.
- 신입생 오티 때 들었던 ‘진심어린 팩트 조언’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과는 아니야, 전공 관련 없이 그냥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도 많아”
- 학점 개정안을 확실히 통과시키지 못해, 졸업을 앞두고 또 다시 학점을 채워야 하는 번거로움
- 태풍에 비상대책문자 오지 않았던 학교 안전 대책 시스템
- 청소가 되지 않은 듯한 게시판들의 너저분함
사소한 실망스러움의 누적......, 그렇다면 결국엔 다시 사소한 것들로부터 고쳐나간다면,
제대로 알아간다면 우리가 학교를 바꾸고, 스스로 학교에 대한 인식 역시 달라지지 않을까?
#6. 고민하고, 생각하고, 들려지는 목소리에 뼈대를 구축하고 살을 붙여나가는 작업은 끝이 없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지만, 우리들의 목소리가 학생들에게 닿을 때까지
진정성 있는 고민과 공약이 되어 질 수 있도록 발에 땀띠 나도록 돌아다니며 알아보고,
더욱 확실히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손으로는 글을 다듬고, 피켓을 만드는 지금 이 시각,
누구보다도 의미 있는 하루를 지내고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밤을 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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