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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부산대학교 학우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가 자랑스럽게! 우리를 자랑스럽게!
제49대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Pride iN U(프인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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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프인유 다이어리
프인유의 다섯 번째 다이어리!
주말, 학우님들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프인유는 저희가 제시한 정책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을 해봤습니다.
말 그대로 ‘붕 뜬’, ‘허울만 좋은’ 공약이 되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저희가 고심 끝에 공약으로 결정하게 된 계기와 필요성, 실현을 위한 개략적인 플랜을
학우님들께 간결하고도 진정성 있게 전달해드려야겠다 싶어
문장을 몇 번이나 쓰고, 지웠다를 반복하며 단어 선택 하나에도 신중을 기했습니다.
(자기 생각을 글로 온전히 표현하는 것은 참으로 깊은 사고를 요하는,
복합적이고도 숭고한 정신적인 활동인 것 같습니다. @0@)
모자른 리플렛도 재인쇄 주문을 마친 상태고요.
(학우님의 얼굴이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거리와 업로드 사이즈를 조정하였습니다.
혹 문제가 있을시, 메시지를 주시면 자진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2만 학우님들의 넓은 캠퍼스를 고작 열댓명의 선본운동원이 뛴다는 것은
시간적, 육체적 한계를 극복해야만 하는 어마어마한 일이었던 건 사실입니다.
‘총학생회 선거 기호 2번-Pride iN U 선거운동본부’ 에 대한 인지도가 어느 정도 될까 싶어
질문을 건내자, 학우님께서 솔직하고 명료하게 해주신 한 마디.
“분명 이번 총학생회 선거가 단일후보 출마는 아닌 걸로 아는데,
그렇다고 해서 2번에 대한 정보도 딱히 들어보진 않았어요. 리플렛조차 받아보지 못했고요.”
때아닌 팩트에 여느때 같으면
‘이것은 정녕 불가능한 일인가!’라고 절망에 잠길 만도 하겠지만,
신기한건 학우님이 전달해주신 그 ‘여론’이
프인유의 선본운동원의 발에 부스터가 가동되도록 하는 촉매제가 되었다는 건 (안비밀).
그리하여 프인유는 더욱 박차를 가해 ‘프인유’를 알리기 위해
출사표를 준비해 학교 곳곳 게시판을 돌며 돌면서 ‘프인유’로 채워 나갔습니다.
친구 중 한 명은
“야, 여기 벽에 낙서 이런 것도 좀 지워주면 안되냐? 아, 근데 말한다고 뭐 되겠냐” 하며
쓴웃음 섞인 진심을 내뱉었습니다.
내 이야기가 어차피 ‘윗 사람들’ 에겐 전달되지 않을 것이란 확신-너무 당연시 되어버린 현실에
순간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사실, 예전의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더라죠.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주인인 학생의 의견을 수렴해 복지와 대학생활 여건부터 개선되야 한다는,
오직 부산대학교 학생만이 이곳 부산대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가 있다는 것은 잘 알지만,
언제부턴가 나의 개인적인 불편함 혹은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말을 차라리 안 하고야 만다는 생각이 학교를 이끌어나가는 ‘윗 사람들’과의 간극을 더 벌어놓았습니다.
직접 리플렛을 들고 지나가는 학우님께 설명을 하러 인사를 걸어도
이미 마주치는 눈동자에는 ‘난, 별로 관심 없는데......, 잘 모르겠는데......,’ 라는
무관심과 냉소, 안타까움을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우님들! 프인유-저희가 감히 말씀드리건데
기호 2번 프인유를 믿어주십시오.
어쩌면 내 불편함으로 인한 호소가 우리 인문대의, 사회대의, 공대의,
예술대의, 자연대의, 우리 단대의, 우리 학교의 작은 변화를 만들 수도 있겠다는
그 일말의 불씨를 꺼트리지 말아주세요.
그 매체가 무엇이 됬든지 프인유가 ‘접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현재, 강의실마다 다니며 유세도 하고, 길거리에서 리플렛도 배부하지만,
하루 28시간이 모자른 이 시점까지도 직접 학우님들을 찾아뵙지 못한 곳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죠! 사람이 없을......,뿐 (눈물 좀 닦고ㅠㅠ)
이런 마당에 저희가 한시라도 가만있을 수 있나요?
여러분들게 프인유를 알리기 위해 달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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