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눈팅만하다 정말 답답하니 글을 쓰게 되네요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에게 말하기 어려운 한가지를 말할텐데요, 이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할 수있을지 여러분들이 조언 좀 해주세요.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는거니깐 욕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꽤나 오래 만났어요. 남자친구는 군대도 다녀왔고, 뭐 저는 졸업하고 취업준비한다는 핑계로 1년 동안 알바를 하고 있어요. 아무튼 제 남자친구는 데이트비용을 거의 내지 않아요. 군대에 있을 땐 그 쥐꼬리만한 월급을 저에게 쓴다는게 저는 그게 그냥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래서 저는 용돈을 열심히 모았네요. 그 당시엔 그게 뭐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어요. 하지만 요즘엔 그 때 그 습관이 아직도 그대로네요. 제가 10내면 1내요 매번 돈이 없다며 푸념하는 모습을 보면 100원이라도 더 있는 내가 내야지 하며 그냥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어요. 그런데요, 참 신기해요 저는 그 데이트 비용 때문에 제 소소함을 못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좋아하는걸 하고 있네요. 그게 얼마가 됐든 난 그것도 못하고 답답한데 말이에요. 제가 이렇게 하는게 본인에겐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걸까요? 하나 더, 매번 돈 없다 하면서 몇달 전? 그때 본인은 옷이 없다며 옷을 사더라구요 물론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이니 해야죠 근데 충격적인건 이리저리 돈을 모으고 있었나봐요 저한텐 돈 없다고 하더니 한 70? 모았대요 제가 돈이 많은 줄 아나봐요. 돈이 없으니깐 알바하는건데 말이에요ㅋㅋ 저는 한번도 그만큼 모아 본적이 없어요. 매번 밑빠진 독에 물붓기죠. 생일도 제대로 챙겨받아 본적이 없어요. 아 케이크 한번 받아봤어요. 참고로 저희 4년차에요. 남자친구 용돈? 받아요. 학교에서 근로도 해요. 딱히 선물을 바라고 요행을 바랬다면 진작 헤어졌겠죠. 제가 싫은걸까요? 나도 힘드니깐 같이 내자 이걸 어떻게 기분안나쁘게 말해야 할까요? 4년동안 이러니 이젠 좀 지치네요. 여러분들 중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혹은 주변 분들 중 이런 경험 해보신 분있으세요? 친구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여기다 쓰는거긴 한데요, 진짜 이 글 보고 양심적으로 찔리시는 분들 여기에도 꽤나 있을거라 생각해요. 진짜 그러지 마세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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