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메가박스에서의 좋은 경험

글쓴이2016.12.22 12:10조회 수 15928추천 수 20댓글 18

    • 글자 크기
21:30 라라랜드 관람한 관객 중 1인입니다.
저는 영화를 즐겨보는 편인데, 영화관에서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고통받았었습니다. 휴대폰 사용하는 사람들 때문에요.. 그 짜증스러운 상황들에 대해서는 더 설명하지도 않겠습니다.
어제 평일 저녁임에도 사람이 많았고, 저와 같이 간 친구를 비롯해 대부분은 대학생으로 보였습니다. 대부분 우리 학교 학생들이었겠죠. 영화 시작 직전까지는 다른 때보다 훨씬 더 시끄러웠습니다.
그런데 타이틀 영상 후로 영화 상영 내내 그 어떤 관크도 없었습니다. 정말 다들 조용히, 그 겨울옷들 스치는 소리만 들릴 정도로 조용히 관람을 했습니다. 휴대폰 보는 사람도 말미에 한 명 있긴 했는데, 밝기 최저로 해서 남한테 피해 안가게 노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제가 겪은 반딧불이들은 화면밝기 신경 안쓰고 자기 볼 거 다 보는 인간들이었기에.. 그것조차 감사했죠.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이죠. 그치만 처음이었거든요 저는. 그 많은 관객들이 다같이 정말 조용히 영화에만 몰입했던 건. 영화의 전당에서조차 관크는 늘 있었기에..
영화를 잘 만든건지, 학생들 의식 수준이 높은 것인지, 둘 다 인지. 제가 평가할 주제는 못되지만, 그래도 이렇게 놀라울 정도로 다들 매너있었던 건 처음입니다. 정말 감동적인 경험이었습니다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541 전공선택 다채워서 일반선택을들어야하는데!!!!!!! 특이한 닥나무 2013.08.10
167540 피파온라인3돌리려면 그래픽카드 사양 특이한 닥나무 2013.08.10
167539 철학과 서양중세철학 타과생이 일반선택으로 무리없게 들을만 한가요 건방진 쑥방망이 2013.08.10
167538 컴활 일선 인정되나요? 냉정한 고욤나무 2013.08.10
167537 고분자학과 부전공 힘좋은 병꽃나무 2013.08.10
167536 학교탐방 창백한 홀아비꽃대 2013.08.10
167535 동북아시아문화교류의 역사 미운 미국나팔꽃 2013.08.10
167534 생명의료윤리!!!! 잘생긴 꽃며느리밥풀 2013.08.10
167533 인턴십으로 학점 취득해보신분?? 미운 팔손이 2013.08.10
167532 교외근로는 관련 전공자만 뽑나요? 멍한 애기메꽃 2013.08.10
167531 한번더 매직 미용실 추천좀요! 근육질 꿩의바람꽃 2013.08.10
167530 로드자전거 렌트해주는곳 잇나요? 찌질한 목련 2013.08.10
167529 전공선택 점수 창백한 만첩해당화 2013.08.11
167528 경제학과 부전공 질문드립니다 창백한 협죽도 2013.08.11
167527 전공선택들어야하는데 창백한 만첩해당화 2013.08.11
167526 수강인원 특이한 해바라기 2013.08.11
167525 급합니다 졸업유예신청이요ㅠㅠ 나약한 쑥 2013.08.11
167524 교양교육원에서 하는 기초영어는 온라인수업인가요? 훈훈한 사랑초 2013.08.11
167523 일선으로 컨벤션영어 괜찮나요?? 귀여운 가는괴불주머니 2013.08.11
167522 실용영어 질문입니다 친근한 깨꽃 2013.08.1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