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중도좀가자님의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43대총학생회2011.10.07 12:58조회 수 1079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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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43대 총학생회입니다.

 

중도좀가자 님의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법인화와 통합을 진행하는 주체는 분명히 이명박 정부입니다. 법인화와 통합 추진은 교육을 시장화하고, 정부가 가져야 할 교육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이명박 정부가 진행하는 교육정책을 막아내지 못하면 학생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오게 됩니다. 따라서 부산대 학생들의 삶을 더 피폐하게 만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 규탄이라는 내용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부족하지만 매년 시월제를 통해서 10.16 항쟁을 기념하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 시대에 대한 문제인식과 고민을 나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진행하는 시월제는 우리 부산대 학생들의 삶은 어떠한가, 부산대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사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어 이와 같은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더 풍부하고, 즐거운 시월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총학생회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한진중공업 해고자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크레인 위에 270일이 넘도록 50대 여성노동자가 농성하고 있고, 해고자들과 그 가족들은 아직도 해고의 충격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 해고 문제가 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는 입장에서 현재 학내에서 서명운동과 사진전을 넉넉한 터 옆 광장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전은 우리 학교 학생인 장백산(예영3) 학우가 준비한 것으로 총학생회와 함께 주최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진중공업 해고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는 입장에서 평화적인 희망버스에 대해서는 연대와 지지의 입장을 보냅니다. 하지만 희망버스 기획과 관련해서는 총학생회가 개입한 사실이 없습니다. 총학생회장을 포함하여 집행부들이 개별적으로는 참가한 사실이 있습니다.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민주노동당 홍보 플랜카드는 총학생회와 전현 관계가 없습니다. 학내 정치 단체인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에서 부착한 것이고, 학내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그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권리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가 특정 단체에 대한 플랜카드에 부착에 대해 개입할 권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상업적인 광고, 홍보에 대해서는 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반값등록금이 이슈가 된 이후, 한나라당을 제외한 야당들이 반값등록금 실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도 처음엔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고 했으나, 현재는 2014년까지 등록금 30% 인하라는 대책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학생회가 주장하는 반값등록금은 우리가 내는 등록금 액수의 절반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20121학기부터라도 현재 우리가 납부하는 등록금 액수의 절반으로 고지서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 총학생회의 현재 입장입니다.

 

그리고 반값등록금은 부산대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대학생들의 문제, 그리고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문제, 즉 전 사회적인 문제이기에 반값등록금을 지지하는 한대련과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과 함께 논의해서 해결점을 찾아가야 할 사안입니다. 지금 현재는 반값액수의 등록금이 목표이지만 이후 더 활발한 토론과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변경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섯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811일에 발표한 성명서의 내용은 발전선언문 채택 과정의 비민주성과 김인세 전 총장의 독단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시 상황은 무엇보다 학내민주주의가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가 가장 심각했고, 많은 학우들께서도 이 점에 분노하셨습니다. 다만 성명서의 제목이 국립대 통합을 반대한다 이며, 내용중 대학 구조개혁이나 국립대 법인화를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양할 수 있음에도 논의 없이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늦게나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방학중에 사전에 아무런 이야기도 없던 일이 갑자기 터졌기 때문에 이 일을 신속히 학우들에게 알리고 통합논의의 진행을 막는 것이 급한 상황이었음을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학생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우들간에 통합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의 공공성을 해치기 때문에 반대한다. 부산대학교의 위상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대한다. 얻을 것이 없기 때문에 반대한다. 학생들과 논의가 없기 때문에 반대한다. 등 다양한 입장이 존재했습니다.)

 

아직 학우들의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모두가 공감하는 안건을 상정할 것을 고민했습니다. 때문에 학생총회의 안건을 비민주적통합을 반대한다는 것으로 상정했습니다. (처음에는 통합반대였다가 학우들의 비판을 받고 비민주적통합 반대로 바꾼것이라는 말씀은 사실과 다릅니다. 필요하시다면 관련 자료나 논의 과정을 추후 공개하겠습니다.)

 

저희들(총학생회 대표자 및 집행부)의 통합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학 구조개혁과 통합을 통한 국립대 법인화 준비는 교육의 기회를 줄이는 일이며, 곧 교육의 공공성이 저해되는 일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비민주적인 통합 반대는 여전히 유효하며, 때문에 학교본부와의 협의 과정에서도 새 총장이 부임할 때 까지 논의를 보류하고 이후 다시 학생들과 논의한다는 내용으로 합의를 일단락 한 것입니다.

 

총학생회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부산대광장을 통해 더 많은 의견 나누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부족한점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개인적인 문의사항은 ipnu43@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좋겠고, 공론화 하고 싶은 내용은 이 게시판을 통해서 써주시면 조금 늦더라도 꼭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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