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 버렸던 너
무엇일까
나의 뇌리 속을 스치는 기억
기억의 갈필 잡을 수 없고 …
언제나 밤마다 꿈결에 스치는 한 자락에는
그늘진 어느 곳에 누군가가 서 있고 …
그를 쫓아가건만 누구인지는 아직 …
잠결에 일어나지만 그리운 그는 거기엔 없다
아쉬움을 남기며 …
다시 한 자락에 그리워 잠이 들건만
그 한 자락을 쫓아가건만
해는 뜨고 눈물이 머금긴 체 일어난다
언젠가 기억이 난 그
그의 얼굴을 허공에 그리며 그를 본다
너인 그
시간이 지나자 허공에 너를 그릴 수 없고
나의 기억을 더듬으며 슬픔에 잠기면 …
다시 너 아닌 그를 본다
울 것만 같게 그를 보며 네가 되어 달라는 건 어리석음일까
잊어 버렸던 너 …
잊어 버렸던 널 다시 찾았건만
넌 그가 되었다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나는 잠이 든다
너를 보내며 - 신승훈 - F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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