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침체된 경기를 다시 호황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권은, 적어도 집권당은 그러한 능력이 없는 것이 확실한 듯합니다. 다음 정부에서는 어떠한 경제관료가 활약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실업률 감소와 물가안정, 국제수지의 흑자 유지를 위해서는 참 많은 일을 하셔야 할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민족성을 자극하거나, 정치를 개입시키거나, 혹은 차별과 같은 극단적인 방안을 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와 극단적인 정치성향은 항상 파국을 몰고오기 때문입니다. 2차 세계대전의 독일과 일본의 경우만 봐도 이는 명백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대륙진출과 독일의 생활권 확보를 위해서 죽어나갔습니까. 정치든 경제든 사람을 사랑하는 인류애를 바탕으로 현실에 전개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헌데 차별과 대외침략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우리'가 아니라는 이유로 합리화된 죽음으로 몰고가는 파시즘적인 경제발전을 추구했던 과거가 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재상영되어서야 되겠습니까. 분명 우리나라 내에서는 경제 개혁이 지속적으로 실패할 경우, 경제불황의 원인을 경제 외적인 요소에서 찾는 경향과, 포퓰리즘적인 정치 경향이 결합되어 차세대 파시즘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상존합니다. 저는 다만 이러한 조건이 갖춰졌을 때, 우리나라의 지식인과 청년들, 국민들이 그러한 파시즘의 유혹을 단호히 거부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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