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夢 : 나의 선택
수업 중인 교실.
내 옆의 그녀.
너무나 평화로운 일상.
하지만... 나는 어찌된 일인지 선생님에게 의심을 받고 있다.
오늘은 또... 무슨 억지로 나에게 그러는지... 답답함이 밀려온다.
이제껏 참아 온건 그녀 때문이라는 듯... 담담하게 받아들이지만... 참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내가 여기서 있어야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지만... 나의 인내의 한계인가... 결국 난 일어서 교실 앞문으로 향해 걸어간다.
교실에 있던 학생들의 시선이 나에게 쏠린다.
“잘 있어라 이제 볼일 없을 거야...”
한마디만 던지고 교무실로 향했다.
그래 여기 있어봐야 내가 얻어갈 수 있는 것은 없다.
난 나의 자유를 향해 나아 갈 것이다.
무언가 맘속에 잡는 것이 있지만 개의치 않았다.
교무실로 내려가는 길에 아버지를 만났다.
아버지는 여기서 교사로 계신 것 같다.
"저 그만 두겠습니다.“
아버지께선 아무 말씀이 없으셨지만... 조금 생각하시더니 고개를 끄덕이셨다.
이제껏 반대 하셨던 듯 하지만...
교무실로 간 나는 자퇴 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결국 큰소리를 치게 되었고 한 분이 자퇴 관련 처리를 해 줄 테니 조금 기다리라는 답을 주었다.
나는 교무실을 나와 1층 현관으로 향했다.
밝다.
눈이 부시게...
나와 다른,
나의 심정과 다른 평화로움이 느껴진다.
학교 펜스 밖으로 보이는 일상들 역시 나와 거리가 있게 보였다.
입구 계단에 앉아 담배를 꺼내어 물었다.
그때 현관에서 그녀가 나왔다.
뒤돌아보진 않았지만 그녀인 건 알 수 있었다.
조용히 내 곁으로 다가온 그녀는 전혀 다른 사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도 줘...”
쳐다보지 않은 체 담배를 건넸다.
“...”
나는 물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였지만 그녀에게 불을 붙여주진 않았다.
그녀가 교문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왜...
마지막이란 생각이 들지...
그녀가 가버리면 난...?
나를 잡던 마지막 존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녀...
다시 부를 용기가 나에겐 있을까...
현실에선 이미 보냈던 나인데...
여기선 다시 잡을 수 있을까?
어차피 꿈이자나...
여긴...
지금 이 모든 상황이 어디서엔 가의 나라면 아직 기회가 있는 것인가?
여기의 나도 헤어지게 되는 것인가...
그렇게 아무생각 없이 그녀를 보내고 얼마나 아파할 것인가...
잡아야하나...
다시 잡는 다고 그녀가 행복해 할까?
과연...
“○○야...”
그녀가 돌아본다.
기뻐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건 나의 착각일까?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손짓을 했다.
이리오라고...
그녀가 천천히 다가온다.
그리고 내 곁에 앉으려했다.
두 손을 벌려 그녀를 향했다.
그녀가 안겨온다.
나의 무릎 위에 앉은 그녀를 꼭 안았다.
따뜻했다.
나...
이걸로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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