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대학교 2년 다니면서 느낀 인간관계...

GodFrozen2017.01.25 17:29조회 수 11539추천 수 3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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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시절의 나는 완전 온실속의 화초였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대학교는 고등학교의 연장선이 아니었음.

인간관계도 고등학교 때보다 복잡하고 어려운게 사실임. 그리고 대학교 와서 별의 별 사람들 다 만나보니까 사람 보는 눈도 생기고 인간관계도 심각하게 고민 안 하는것 같음.

새내기들도 대학생활 할때 사람도 많이 만나보고 경험도 많이 하면서 사람 보는 눈을 길렀으면 좋겠다... 

 

 

 

1. 내가 1학년일때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 과 동기들하고도 안 맞아서 교양수업에서 새로 만난 사람을 쉽게 믿어

 

버리고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때까지의 난 순진한 편이라서 상대방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제대로 생각하지도 않고, 상대방이 무조건 날 좋아해주길

 

바랬었다. 그리고 대학교의 모든 사람들은 개념있고 착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정 반대였다. 대학교 다니는 성인이라 할지라

 

도 서슴없이 남의 뒷담을 하고 있고, 내 뒷담도 들려오더라. 내가 털어놓은 안좋은 일들도 벌써 누군가의 귀에 들어가 있음.

 

절대로 자기 일을 남에게 말하지 않고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벌써 2학년 1학기가 끝날 쯤이었다.

 

그러니까 사람이랑 빨리 친해지기 위해서 너 자신을 놓을 필요도 없고, 그 사람에게 널 맡겨서도 안됨. 

 

 

2. 사람이랑 한번 사이가 안좋으면, 다시 복구되기가 힘들다. 물론 서로 엄청 끈끈하고 의지하는 관계라면 화해할 계기가

 

저절로 생길테지만, 개학하고 나서 만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한번 사이가 안좋아진 사람이랑은 사이가 회복되기가 매

 

우 어렵다.  물론 너가 처세술이 되게 좋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사이가 좋아지겠지만 현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

 

지 못한다. 인터넷에서도 남학생들이 1학년 도중에, 그리고 1학년 마치고 바로 군대로 도피한다는 말 많이 하는데, 물론

 

사람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그 중 일부는 동기들하고 사이가 안좋아져서 도피성 군입대를 하는것이다.

 

여학생들도 동기들하고 사이 안좋으면 바로 휴학한다(자기 말로는 휴학동안에 여행가고 공부한다는 말로 합리화하지만

 

대부분이 동기들과 사이가 안좋은 경우다. 내가 많이 봐왔다)

 

그러니까 너랑 사이 안 좋은 사람하고 굳이 엮일 필요가 없다. 괜히 너가 관계개선을 위해 그 사람에게 잘 해주려고 노력

 

해도 그 사람 마음은 냉랭할 것이다. 계속 그런게 반복되다보면 주도권은 그 사람이 쥐고 있고, 너는 호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떠나간 마음 잡는건 어렵다. 한 두번 노력해도 잘 안되면, 과감하게 그만 둘 줄도 알아야 함.

 

 

3. 대학 내,외적인 활동 많이 했으면 좋겠다. 나 같은 경우도 동아리 다니면서 애인도 사귀고, 친절한 사람도 많이 만났음.

 

같이 여행도 가면서 즐겁게 잘 놀 수 있다. 공부하고 학점 잘 쌓는건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1학년 아니면 동아리나 대학

 

외 활동 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지게 된다. 그래서 잠깐 즐긴다 생각하고 동아리에 들르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임.

 

 

4. 성적맞춰서 전공선택한 애들은 전공과목교수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 할 필요 전혀 없음. 교수 눈에도 너가 전공에 관심

 

있는지 없는지 훤히 보인다. 그리고 너 자체도 전공에 그닥 흥미를 많이 못 느낄거임. 더욱이 전공과목교수가 너희 인생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취직을 시켜주는 것도 아닌데(학부생에게만 한정. 대학원생이라면 교수 똥꼬 오지게 빨아야 

 

하는 듯...) 교수에게 밉보였다고 고민할 필요 전혀 없음. 

 

 

5. 과CC 하지말라는 말 많이 들었겠지? 새내기 때 연애욕구가 강한 것은 알겠지만 같은 과 학생이랑 사귀게 되면 헤어지

 

고 난 다음이 문제임. 과CC는 휴학의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우리 과에선 남친이랑 헤어져서 휴학한 사람이 많음. 그 정도로

 

과 CC는 리스크가 큼. 물론 너가 헤어지고 나서도 당당하다거나, 과CC를 해서 4학년때까지 계속 같이 다닐 수 있다면, 과

 

CC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는 동아리에서 애인 사귀는 걸 추천함. 헤어져도 동아리 안가면 그만이

 

고... 나 역시 헤어진 다음에 동아리 안가고 있으니까 서로에게 편함.

 

 

6. 총학생회 절대 가지마라. 총학생회 부설 동아리도 절대 가지말고. 총학생회랑 엮여서 잘 되는 일 한번도 못봤음...

 

7. 학교 축제 노잼이니까 그 시간에 친구들이랑 술먹고 피시방을 가든 노래방을 가든 해라.

 

 

3줄 요약

 

1. 상대에게 처음부터 기대하지마라. 상대방이 너의 기대에 어긋난 행동을 했을 때 괜히 실망감만 쌓임. 스트레스임.

2. 상대를 처음부터 너무 믿지말고 너무 잘해주지도 마라. 너만 호구됨.

3. 과CC, 총학생회는 멀리하고 동아리나 해외봉사 많이 해라. 그 외에 다른 자잘한 행사들 있는데 좋은 것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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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는17 (비회원)
    2017.1.25 17:34
    인간관계....저는 어떤건지 고등학교 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결국 자기인생은 자기가 사는거죠.
  • @지나가는17
    GodFrozen글쓴이
    2017.1.25 17:38
    그렇다고 너무 비관하지도 말고ㅋㅋㅋㅋ 사람 어울릴 길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알아서 잘 찾아다녀
  • ㅇㅇ (비회원)글쓴이
    2017.1.25 17:41
    아직 어린노무쉑이 귀엽게도 이런글을 써놨네ㅋㅋㅋㅋ.......
  • @ㅇㅇ
    GodFrozen글쓴이
    2017.1.25 17:42
    나이 어리든 많든 느끼는건 매한가지.
  • 앙아앙 (비회원)글쓴이
    2017.1.25 18:05
    22살이라면 동갑일꺼고 n수했다면 형이실텐데
    어느정도 맞는말이긴하죠... 사바사 라 좀 다르긴할텐데 그래도 갓 오는애들이 얼마나 썩어 문드러졌겠어요 다들 그냥 각자도생하는거죠
  • ㅇㄻ (비회원)글쓴이
    2017.1.25 18:19
    전반적으로 일리있는 말인데 4,5번은 동의하기가 좀 그렇다.

    일단 교수가 취직을 시켜주는 건 아니지만 본인이 취업과 관련해서 학과 특성을 살려야 할 경우

    유의미한 정보를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리얼 꿀정보는 잡지나 인터넷 정보 따위가 아니라

    현재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한테서 얻을 수 있는데 교수는 이런사람들과

    컨텍을 할 수 있는 범위가 일개 학부생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넓고

    꼭 '직접적인' 도움이 안된다고 해도 심리적으로 뭔가 남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눈앞에 놓여있는 상황을 더 객관적이고 차분하게 관조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취준생활을 해봤다거나 교수 도움으로 뭔가를 얻어본적이 있는 사람이면 정말 공감 많이 할거다.

    단순히 인생 살아주지 않는다라고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이래서 100% 맞는말이라는 확신이 안들면 남들한테 조언할때 정말 조심해야 하는거다.
  • ㅇㄻ (비회원)글쓴이
    2017.1.25 18:21
    그리고 5번은 사바사 케바케다. 개인 인생을 통계적 확률에 집어넣고

    이래라 저래라 판단할 문제가 아닌거다. 실제 평생 사랑할 그(녀)를 만나게 된 경우도

    꽤 봐왔고, 주변에서 CC는 별로다뭐다 어쩌고 말은 많이 듣던데 결혼까지도 골인하더라.

    자기들끼리 연애인데 남들 시선이 크게 중요한가 싶다.
  • @ㅇㄻ
    GodFrozen글쓴이
    2017.1.26 08:29
    ㅇㅇ 그렇긴 한데 님처럼 떳떳하고 당당한 사람은 실제로 별로 없음; 사귀다가 헤어지면 열에 일곱은 휴학 때림... 내 과도 그렇고 다른과 친구들 말도 들어보면 매한가지
  • @ㅇㄻ
    GodFrozen글쓴이
    2017.1.26 08:29
    ㅇㅇ 그렇긴 한데 님처럼 떳떳하고 당당한 사람은 실제로 별로 없음; 사귀다가 헤어지면 열에 일곱은 휴학 때림... 내 과도 그렇고 다른과 친구들 말도 들어보면 매한가지
  • @GodFrozen
    ㅇㄻ (비회원)글쓴이
    2017.1.26 11:44
    걔가 ㅄ인거지 여기 새내기들이 그런 말 들을 이유가 있나? ㅋㅋ

    '실제로 별로 없다'라는 말을 하려면 듣는사람보다 최소 10살 넘게는 살아야

    '조심스럽게' 그런말을 할텐데.. 그리고 나이가 많다고 꼭 맞는 말을 하는것도 아니더라고..

    좀 양보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님 글쓴걸 보니 사람과 인생보는 안목이 좀 좁아보여.. 나보다 더 산것 같진 않은데...
  • dndh12 (비회원)글쓴이
    2017.1.26 14:13
    나이 많고 적음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
    그리고 휴학하는 사람을 ㅂㅅ취급하는거 보아하니 수준 알것같다ㅋㅋㅋㅋㅋㅋㅋ 웃고 갑니다 추천은 눌러드림
  • ㅇㄻ (비회원)글쓴이
    2017.1.26 19:49

    넌 저 글이 휴학하는사람 전부를 ㅂㅅ취급하는걸로 보이냐?ㅋㅋㅋㅋㅋ

     

    요즘은 나이도 스펙이다. '저딴일로 휴학'하고 온갖 그럴듯한 이유 갖다붙이는 자체가

     

    걍 정신승리밖에 안되는건데 그걸 잘했다고 옹호하는 너도 참 ㅉㅉㅉ

    그리고 나이로 밀고 세워서 신입생들한테 꼰대질할려는 글쓴이 태도가 ㅈ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게 쓴거지. 내가 먼저 나이로 걸고 넘어졌나? 참 골때린다

     

    너도 참 그머리로 이학교 온거 보면 참 하늘에 감사해야겠다.

  • @ㅇㄻ
    GodFrozen글쓴이
    2017.1.27 01:08
    너가 먼저 나이 운운하면서 나한테 시비안검??? ㅋㅋㅋㅋㅋ꼰대질은 오히려 너가 하는거 같은데?? 그리고 나이도 스펙이라니 뭔 말도 안되는 소리냐ㅋㅋㅋㅋㅋ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건데 너가 생각하는 틀 속에서 살아가야함???
    요즘 무한 경쟁시대에 무조건 편승해야함??
    지들이 휴학하든 말든 니가 뭔 상관이냐 ㅋㅋㅋㅋ
    꼰대도 아니고 뭔 참견인지.... 아 물론 난 휴학 한번도 안했으니 너에게 지적당할일은 없겠네 ^오^
  • @GodFrozen
    ㅁㅇㄴㄹ (비회원)글쓴이
    2017.1.27 20:54
    어휴 그리고 니가 대학교 2학년 다닌 경험과 안목으로 누구한테 충고를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니가 사회를 온몸으로 겪어봐라 나이가 스펙인가 아닌가.

    존나 이걸 딴지거는 부대생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

    씹 답답하다 답답해 ㅋㅋㅋㅋㅋ 어휴 니네 부모님은 무슨죄가 있어서 니같은 놈을

    자식으로 낳았나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ㅁㅇㄴㄹ
    GodFrozen글쓴이
    2017.1.28 18:24
    니 애@미 애@비도 너 낳고 갖다 던질까말까 5초 고민하신듯ㅋㅋㅋㅋㅋㅋㅋ
  • @ㅇㄻ
    GodFrozen글쓴이
    2017.1.27 01:12
    배배꼬인 마음가짐으로 살아오니까 너 ㅈㄴ불행해보임ㅋㅋㅋㅋㅋㅋ
    남 글을 나이 밀고 세워서 꼰대질하려는 의도로밖에 안보니까 너가 내세우는게 그거뿐인거임ㅋㅋㅋㅋㅋ
    글 보고 "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면 되는 걸 자기 입맛대로 고치려고 하는 전형적인 꼰대 글 잘 봤음ㅋㅋㅋㅋㅋㅋ
    너가 그 대가리로 여지껏 살아오고 대학교까지 간거 보면 108배 해야할듯
    그리고 휴학한 사람을 ㅂㅅ취급하는거 자체가 문제다 ㅉㅉ
  • @GodFrozen
    ㅇㄻ (비회원)글쓴이
    2017.1.27 20:46
    어휴 대가리 빠가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신승리 오지다 ㅋㅋㅋㅋ

    말을 해도 못 알아먹으니 뭐라 할 말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ㄻ
    GodFrozen글쓴이
    2017.1.28 18:23
    정신승리는 너나 잘하고ㅋㅋㅋㅋㅋㅋ개 ㅂㅅ새낔ㅋㅋㅋㅋㅋㅋ 교수 똥꼬나 빠셈ㅇㅇ
  • 4번은 너무 개소리야;; 그럴거면 대학 온 이유가 없죠
  • @흐드러진쓰르라미
    GodFrozen글쓴이
    2017.1.26 08:30
    그러니까 성적맞춰와서 전공에 흥미없는 애들에 한해서 해주는 말임.
  • 으악 (비회원)글쓴이
    2017.1.25 18:51
    총학생회가 그렇게 별로예요?
  • @으악
    넹 저도 가까이 했다가 피봤네여
  • ㅇㄻ (비회원)
    2017.1.26 11:52
    전공에 대해서도 썰을 좀 풀자면 흥미 없이 들어왔는데 흥미가 생길수도 있는거고

    흥미를 갖고 들어왔는데 자기 생각과는 다른 경우가 많아.

    사람 인생이 어떻게 꼬이고, 풀릴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공기업, 사기업, 로스쿨 등 대학생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진로를

    최대한 넓혀놓으려면 (그게 인생에 유의미한 지식이건 아니건) 어느정도 학점관리를 좀 해야돼.

    어쨌거나 그 지표들로 학생의 성실함을 판단하는게 현실이니까.

    그게 아니면 자기만의 스토리를 정말 만들어보던가(이게 쉽나? 차라리 학점관리가 나은것 같은데..)

    그리고 교수에 대해서 좀 더 얘기하자면 꼭 나중에 '이득'을 보기 위해 선생으로 모시는게 아니라

    그래도 사제관계로 만났으면 최소한의 예의정도는 지켜드리는게 좀 기본 도리 아닌가?

    글을 보면 교수들에 대해 굉장히 날선 자세인것 같은데..

    물론 저런 사람도 교수인가 싶은 사람도 있긴해. 나도 그랬으니까.

    근데 단언컨대 부산대정도의 학교면 한 과의 모든 전공 교수가 다 그렇다고 절대 말 못해.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배울건 배워두고 보는게 필요하지 않나 싶다.

    글쓴이가 했던 4번같은 조언은 정말 잘못 알아들으면 큰코다친다.

    그리고 교수 추천서 혹시 받아본적은 없나?

    그것도 실제 득이되는건 차치하더라도 심리적으로 얼마나 든든한데...

    글쓴이가 좋은 의도로 새내기들한테 썰 푼건 높이 평가하지만

    남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려면 좀 조심히 전달하는게 맞다고 봐.
  • 4번같은건 과마다 분위기가 좀 다른것 같고 나머지는 대충맞는듯...
    내가 남자라 그럴수도 있지만
    1학년땐 학점관리 너무 던지지말고
    바쁘게 사람많이만나면서 다양한거해봐
    안되면 마치고 군대로 튀면 갔다왔을때 모든게 정리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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