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비사교적이신 분들...고민있습니다.

글쓴이2017.01.28 21:16조회 수 1705댓글 11

    • 글자 크기

혹시 성격고치신분들 있나요... 

노력해서 고칠수만 있다면 얼른 고치고싶네요 ㅠㅠ 

특히 발표수업같은 거 할때마다 고역입니다 한번은 발표를 맡았었는데 정말 평생 기억하기싫은 추억으로 남았네요 

완전 얼어서 어버버거리고, 질문들어올때마다 정적흐르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한다해도 이상한 외계어로 말하고 ㅠㅠ 

군대도 걱정이고...친구도 없고...

졸업하기전에 얼른 이런성격 고치고싶은데 혹시 노력으로 소심한 성격 고치신분 있나요

이러다 나중에 사회생활 어떻게 할까 걱정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그런 상황 피하지 말고 많이 부딪히다 보니까 나아졌어요. 저는 특히 아르바이트가 많이 도움 됐어요. 발표는 준비를 진짜 많이 해가면 자신감도 붙어요ㅎㅎ
  • 저도 그런 편인데 군대에서 조교하면서 많이 고쳤습니다. 조교 차출된거라 제 자의로 한거도아니고 억지로 훈련생 앞에 섰는데 같은 내용을 가르치다보니 자신감이 조금씩 붙더라구요. 중간에 유머도 넣게되고 응용도 하게되고
  • 결국 발표는 다른사람을 가르치는거더라구요. 물론 가르치는 수준은 초등학생을 가르치듯이 쉽게 가르쳐야합니다. 내 발표를 듣는 사람들은 나만큼 자세하게 공부하지 않은 초딩정도의 지식을 가지고있거든요. 내가 아는 것을 가르치는게 발표에요.
  • 질문은 순수하게 몰라서 묻는 질문과 악의적으로 묻는게 있는데 모르는건 모른다고 하면 됩니다. 내가 아는 것만 얘기하는게 발표니까요. 교수님도 똑같잖아요. 모르면 알아보고 다음 수업에 얘기해쥰다하시는거.
  • 저도 발표할 때 떨고 헛소리해서 고치려고 일부러 사람많은 대외활동, 알바, 발표 등등 다 해봤는데 말주변은 늘어도 소심한 성격이 변하진 않더라구요ㅋㅋ그래서 원인을 생각해봤더니 남 눈치보는거, 남한테 평가받는데 목맨다는걸 알게됐어요. 저랑 비슷한 경우시면 남들한테 평가받기를 거부해보세요 한결 마음도 편해지고 여유도 생겨요. 어차피 자기인생 자기기준으로 사는건데 남들이 평가하는데로 맞추다간 자기자신을 잃어버리잖아요ㅎㅎ남들 말한마디에 글쓴님 본질은 변하지 않아요 자기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정하는거죠! 남들 앞에 나서기 힘들다면 혼자 있을때라도 미리 생각을 정리하고 소규모 모임이라도 나가서 연습해보세요 도움될거에요
  • @치밀한 신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1.28 21:49
    님이랑 백프로 똑같습니다... 특히 남눈치보는거요... 이거는 정말 컴플렉스라서
    일부러 뻔뻔해질라고 노력해도 전혀 안고쳐집니다
    그리고 아무리 속으로 '평가받기를 거부할거야!"라고 생각해도 전혀 소용이 없던데요
    오히려 그런생각할수록 더 의식하는것같습니다
  • @글쓴이
    평가받기를 거부한다는게 한순간에 되진않고 생각을 자주 정리하고 사고를 환기시키다보면 차츰차츰 될거에요. 평가받기를 거부할 수 없는건 스스로가 좋은 평가, 칭찬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원하는 게 있으니 쉽게 버릴수없는건 당연해요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칭찬은 오히려 그 칭찬에 자기자신이 얽매이게 돼요. 들었던 칭찬을 다시 듣기 위해서 의식하게 되고 노력하게 되죠. 저도 외모나 능력같은거 칭찬받으면 하루종일 기분좋고 그랬거든요? 요즘은 오히려 그냥 잠깐 기분좋고 말아요. 왜냐면 이게 너무나도 상대적이고 일시적이고 가변적인걸 깨달았거든요. 외모칭찬 같은 경우는 늙어가면서 어차피 얼굴 다 변하고 헤어스타일이나 옷만 바꿔도 얼굴이 확실히 달라보이거든요. 그만큼 상대적인건데 그걸 칭찬한 상대방은 글쓴님과 마주한 시점에서 그냥 평가내린 거 뿐이잖아요. 그래서 너무 신경쓸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또 능력평가도 '너 발표 못하더라/잘하더라' 이런말 듣는다해도 상관없어요. 못 한다/잘한다 모두 그 사람 주관적인 판단이에요. 그냥 참고만 하시되 본인이 스스로 평가항목을 만들어서 본인 기준에서 스스로를 평가하세요. 주변 사람 10명이 발표 못한다해도 본인 기준에서 실력이 늘었다거나 하면 그건 잘 한게 된거에요. 그니까 모든걸 본인 기준에서 생각하게 되면 칭찬이나 비난에서 자유롭게 됩니당
  • @치밀한 신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1.28 23:26
    정말 깔끔한 정리 감사드립니다!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 @글쓴이
    23살입니다~
  • @치밀한 신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1.29 00:02
    와 어린나인데 생각이 되게 깊으시네요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으 받으세요 ㅎㅎ
  • 저도 이번에 알바 해보려구요 초면에 낯을 너무 많이 가리고 차가워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ㅠㅠ 같이 노력해봐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87045 한 학기 이수학점이 아예 없는 경우4 나쁜 구절초 2013.12.19
87044 운동질문4 찌질한 율무 2014.10.12
87043 ^^4 건방진 오죽 2016.01.07
8704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4 잉여 노랑어리연꽃 2017.01.11
87041 연극동아리 있나요?4 예쁜 대팻집나무 2016.08.13
87040 방학집중근로 하고나서 학기중 근로도 되나요 ?4 우아한 맑은대쑥 2016.01.22
87039 [레알피누] 오늘 수업 하나요?4 천재 산호수 2019.10.09
87038 진로탐색과 생애설계 이윤희교수님 수업 성적변경 되었나요?4 유능한 복숭아나무 2017.01.02
87037 .4 재수없는 변산바람꽃 2016.03.01
87036 과잠 보통 얼마해요?4 재미있는 사람주나무 2017.03.21
87035 갑자기궁금한건데... 신천지나 사이비만나면4 무거운 옥수수 2017.04.11
87034 통계학과 족보 없으면 공부하기 힘들다는데 진짜인가요?4 민망한 이삭여뀌 2016.10.16
87033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4 교활한 벋은씀바귀 2019.12.04
87032 스몰비어 같이 가는 사람4 나쁜 뻐꾹채 2013.12.28
87031 [레알피누] 총장님 메시지왔네여4 유능한 도라지 2016.12.12
87030 교환학생4 신선한 제비동자꽃 2017.02.17
87029 성의과학족보4 서운한 솔붓꽃 2013.12.01
87028 [레알피누] 북문 뉴숯불앞 옷수선집 골목길(수림로81번길) 소음4 촉촉한 흰꿀풀 2020.04.02
87027 석차가 같으면4 잘생긴 라일락 2017.01.25
87026 조기졸업하고 바로 대학원 진학할수있을까여?4 발냄새나는 참골무꽃 2013.12.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