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남친보다 다정한 남사친에게 끌려요

글쓴이2017.01.29 02:07조회 수 4480추천 수 4댓글 27

    • 글자 크기
남친이랑은 사귄지 일년반정도 됐어요. 남친은 본인도 인정할만큼 무심한 편이에요. 사귀면서 서운한 일들도 많았고 헤어지고 싶을때도 종종 있었지만 제가 많이 좋아해서 계속 사겼어요.
남사친은 남친보다 더 오래 알고지낸 사이에요. 성격이 다정다감하고 대화도 잘통해 거의 잘맞는 여사친정도로 생각해왔어요. 서로 선을 넘는 일도 없었고요.

그런데 요즘들어 부쩍 남사친에게 마음이 가요. 남친이 무신경할때, 연락이 뜸할때, 내가 한말을 기억못할때, 내게 관심이 없을때, 내게 중요한 일들을 별거 아닌 걸로 치부할때 남사친이 떠올라요. 언제든 연락하면 잘 받아주고, 남친처럼 텀이 길지도 않고, 제가 한 이야기를 모두 기억하고, 우울할때 귀신같이 알아채고, 제가 멋지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주거든요.

남사친에게는 남친에게 들이는 노력의 10분의 1도 안들여요. 그럼에도 늘 같은 자리에서 한결같이 절 위해주는 남사친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져요. 남친과의 연애는 힘들고 외로운데 내가 이걸 왜 붙잡고있나 싶어요. 아직 남친을 좋아하지만 저도 따스함과 세심함 속에서 안정된 연애를 하고싶어요.

혹시 이런 경험 있는분 계신가요? 너무 혼란스러워요. 욕먹을 각오하고 씁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3824 .3 다부진 박새 2013.10.31
53823 마럽 등록기간 얼마정도 되요?5 어두운 아왜나무 2014.03.19
53822 공부를할수없다 의연한 노랑제비꽃 2014.04.01
53821 매칭남님 아이디검색허용좀..3 의연한 상추 2014.04.02
53820 매칭이요?14 때리고싶은 중국패모 2015.02.08
53819 사랑은5 냉정한 광대싸리 2015.08.13
53818 .12 살벌한 탱자나무 2015.10.15
53817 3 화사한 벋은씀바귀 2015.11.22
53816 오늘따라1 과감한 미국부용 2016.02.03
53815 .4 행복한 자두나무 2016.07.31
53814 마이러버 질긴 칡 2016.10.20
53813 .19 점잖은 참오동 2017.03.19
53812 이번에도 실패네요ㅜㅜ 남자들은 안되는건가요?1 거대한 고추나무 2017.03.25
53811 어렵네요 ㅠ2 근엄한 율무 2017.05.26
53810 .1 바보 해당 2018.06.28
53809 [레알피누] 꿈을 꿨는데5 유능한 독일가문비 2019.03.18
53808 벌써 4월이네6 거대한 장구채 2019.04.01
53807 [레알피누] 나도 밑에글보고2 끌려다니는 참죽나무 2019.05.08
53806 좋아보여4 해괴한 졸방제비꽃 2020.01.18
53805 아 이제 니 생각 안하고 싶다고12 고고한 토끼풀 2020.03.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