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재활용사회적기업 1호 (주)에코라이프 살림(이하 살림)은 폐가전제품 무상수거 및 재활용을 주요 업무로 한다. 특히 가정과 기업 등에서 버리는 소형 폐가전제품에서 재사용 가능한 원료들을 추출하여 산업재로 가공하여 다른 업체에 판매한다. 지난해 5월 노동부 지정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 6월 3일에는 그간의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 친화적 기업 활동을 인정 받아 ‘제 16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녹색단체상을 수상했다.
살림이 다른 사회적 기업이나 자원 재활용 기업과 차별화 되는 점은 소형 폐가전제품 재활용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환경을 위해 이득이 적게 나더라도 적법한 절차와 친환경적 공법으로 폐가전체품을 처리한다. 작업의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형 폐가제는 재가공 하면 단가가 높은 가공품을 생산 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기업 이외에도 많은 기업에서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폐기물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형 폐가전제품의 경우 단가에 비해 재처리 비용이 많이 든다. 따라서 관심도가 떨어지고 일부 기업은 재가공 비용을 낮추기 위해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법을 쓰는 경우도 있다. 살림은 이러한 소형 폐가전제품을 전담해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처리한다. 영업부 박형준 팀장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와 기업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이익 창출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폐가전제품 재활용 산업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가 앞으로 도입되면서 더욱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는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일정량 이상을 재활용하도록 생산자에게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로 이 제도가 도입되면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기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무국 하재필 국장은 “앞으로 지자체에서 발생하는 폐전자제품 처리를 위임 받아 수익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사회적 기업과 재활용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자활공동체 (주)플러스 산업(이하 플러스 산업)도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플러스 산업은 크게 자활과 자원 재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활은 불안정한 생계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노동을 통한 자립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자원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파쇄하고 분류해 새로운 플라스틱으로 재생하는 과정을 말한다. 재생한 플라스틱을 가공업체에 판매해 얻는 수입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플러스 산업 정기영 이사는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 보다는 일감이 되는 원재료들을 꾸준하게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자립성을 가진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자치단체와 노동부로부터 자립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자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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