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캠퍼스 통학버스가 운영시간 제한과 정해진 기한 내에 버스를 신청하지 않은 학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고질적인 문제인 배차시간 및 간격 문제와 이용 횟수에 차등 없이 일괄적으로 징수하는 요금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통학버스는 장전동과 서면에서 오전 7시 40분에 6대가 동시에 출발한다. 밀양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오후 △4시 30분 △6시 30분 △9시 30분에 운영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수업이 일찍 끝나도 캠퍼스를 떠날 수 없다. 황정세(생명환경과학 1) 씨는 “부산캠퍼스로 가는 시간대가 다양하지 않아 불편하다”며 “공강 시간이 너무 길어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버스를 매일 이용하지 않아도 동일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우수정(나노메디컬공 3) 씨는 “일주일에 3번 만 이용하는데도 매일 타는 학생들과 동일한 비용을 내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러한 학생들의 불만에도 배차시간 조정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마다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금요일은 월요일에 비해 100여 명 정도 적은 학생이 통학버스를 이용해 평일보다 1대 적은 5대만 운영하지만 빈 차인 경우가 잦다. 또한 통학버스를 이용하던 학생들이 도중에 환불하는 경우가 많아 통학버스 운영비를 적절히 활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학생과 서민규 씨는 “지원금과 예산이 한계가 있어 학생들의 입장을 모두 고려할 수 없다”며 “버스를 자주 운행하면 학생들이 부담하는 금액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의식 부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통학버스를 이용하길 원하는 학생들은 방학 중 사전공지에 따라 이용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를 준수하지 않아 통학버스 운영 방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2학기 통학버스 신청은 지난 8월 22일부터 30일까지였으며 신청 2주 전부터 밀양캠퍼스 단과대학 홈페이지에 공지한 상태였다. 그러나 전체 이용학생 227명 중 신청 기간 이후에 신청한 학생이 140명 이상이었다.따라서 5대로 기존에 운영될 예정이던 차량이 6대로 증설됐다. 생명자원과학대학 행정실 이승호 씨는 “학생들에게 신청 기간 엄수를 당부해도 잘 지키지 않는다”며 “학생들이 승·하차 예정 장소도 제대로 기록 하지 않아 차량 분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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