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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닭의장풀2017.02.08 00:44조회 수 3555추천 수 19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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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잘아시는분!!!! ㅠㅠㅠ (by 발랄한 쑥방망이) 기본소득제(다른분 생각을 듣고 싶어요) (by 화려한 복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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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숙집 위치가 어느쪽인가요?
    여기는 가기싫네요..
  • @깜찍한 큰물칭개나물
    글쓴이글쓴이
    2017.2.8 01:00
    후기에 적은 글 읽어보시면 건물내부에 대한 힌트가 있으니까 종합해보시고 피해가세요.ㅠㅠ
    콕찝어 말해드리면 제대로 운영하시는 분들도 걸러질까 걱정되서 어느쪽이라고 특정 해드리긴 힘들어요.
    죄송합니다!ㅠㅠ
  • 어디쯤에 위치해있는진알수없을까여?
    복학하는데 하숙이라도 들어가야할처지라서요ㅜㅜ
  • @다친 금방동사니
    글쓴이글쓴이
    2017.2.8 01:02
    후기에 적은 글 읽어보시면 건물내부에 대한 힌트가 있으니까 종합해보시고 피해가세요.ㅠㅠ
    콕찝어 말해드리면 제대로 운영하시는 분들도 걸러질까 걱정되서 어느쪽이라고 특정 해드리긴 힘들어요.
    질문 받는다 해놓고 변변찮은 답변 드려 죄송합니다.ㅠㅠ
  • 저도 아주 예전에 여기 살던 학생이라 여러가지가 공감되네요.. 2층에 n년 사셨다면 아마도 3층에 살던 저와 일면식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ㅎㅎ 아무튼 저도 그곳에 지내면서 여러가지로 나름대로의 불만이 있었죠
  •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첫번째로 천장에 물 새는 것이었습니다. 제 방은 아니었는데 제가 알고지냈던 형님 방만 유독 천장의 1/5 정도가 쳐져 있었습니다. 이게 왠일인가 싶어 손으로 툭툭 쳐봤더니 세상에나.. 옥상 바닥사이사이 금으로 물이 스며들어 물이 고였던 것이었습니다.. 확실히 건물이 엄청 오래되다 보니 그런 문제가 생겼던거 같습니다.
  • 두번째는 베란다를 확장해서 만든 엽기적인 집 구조의 방과 냉/난방입니다. 에어컨 없는 방이어서 여름 기말시험 치고나면 도저히 방에서 생활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방 자체가 고시원급으로 작아서 열기는 더더욱 빠지지않았습니다. 반대로 겨울엔 너무 춥습니다. 베란다 확장방이라 보일러와 상관없습니다. 전기장판으로 해결해야합니다.. 세번째로 가장 극혐이어서 도저히 참을수 없어 결국 방을 뺐던 요인이 바로 방안의 폐수 냄새였습니다.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말인고 하면, 하숙집 창문 너머로 중식집이 생겼습니다. 그 전에는 일반 가정집이었는데, 중국집이 생긴 이후로 식당 폐수로 인해 정화조 썩은 내와 기름이 아주 오래되서 폐유가 된 쩐내가 밤만되면 굳게 닫은 창문 틈새로 새어들어와 제 폐와 기관지를 괴롭혔습니다. 밤낮할것 없이 겨울에도 그랬고, 특히 여름엔 화생방의 공포와도 같았습니다..
  • 그 이외엔 별다른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샤워 온수도 충분히 나왔고, 식사면에서도 월세 40선 정도면 방과 집이 허름해도 방값 20 잡고 하루 두끼값 해서 한달치 두끼 식사값 20 잡아도 크게 불만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무한리필이었으니깐요. 하숙 이모(관리자)가 항상 반찬같은 건 미리미리 만들어서 보관해 놓을 정도로 양 부족에 대해서는 신경을 나름 쓰셨습니다. 그 보관 때문에 대형 냉장고도 하나 더 구입할정도였으면 말 다한거죠. 그래서 반찬냉장통에 반찬이 비워지면 대형냉장고를 열어 리필할수 있게 되어 있는 구조였습니다. 때문에 대식가인 저는 매우 좋았고, 월세 가격을 생각한다면 냉동식품 고기류, 소세지 좀 나와도 전혀 불만 없었습니다. 오히려 같은 월세에 6찬중 4찬을 풀떼기(김치류 3종에 나물1종류)만, 내놓는 하숙집 이모도 직접 봤으니깐요. (그곳은 무한리필도 아니었습니다. 딱 주어진 양을 한번만 먹으면 끝)
  • 큰 불만은 아니지만 작은 불만이었던건 이모께서 물건을 정리하는 관념이 좀 부족하지 않나 라는 생각입니다. 상대적인 개념이긴 하지만, 제가 봐왔던 모든집안 중에서 청소 상태가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건물 자체가 매우 낡은 편이어서, 제가 알고있는 부산대 근처의 모든 건물 중 가장 낡은 형태의 건물이 바로 이 건물 아닌가 싶습니다. 때문에 외관상으로도 벽에 금이 많이 가 있고, 안전상으로도 온전해보이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극히 낮은 확률이긴 하지만 혹여 지진과 같은 재난이 발생한다면 조금 불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그리고 조금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제게는 하숙집 이모님 꽤 좋은 분이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하숙집이 맞다면 이모님은 다른 가게를 따로 운영하셔서 특히 일감이 많은 기간이나 5월경엔 상당히 바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때문에 반찬이 부실한 경우가 아주 가끔 있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 하숙집을 살면서 깜짝 놀란게, 종종 새벽 3시에 일어나 아침7~8시까지 반찬을 만드시고 잠시 뒤에 오전9~10시에 가게에 나가서 일을 보십니다. 그리고나서 빠르면 늦은오후나 이른저녁에 퇴근하시어 저희 반찬 부족한게 없는지 확인하시고 모자르면 더 만들어주시던지 하셨습니다. 특히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이 임박하면 반찬이 금세 동나기 때문에 시험 3주전 부터는 거의 매일 새벽 3시부터 밤을 새어 음식을 하시는걸 보고선 전 혀를 내둘렀습니다.
  • 이모님이 좋았다고 느낀 또 다른 이유는, 여느 경남권 사람들 특유의 퉁명함과 까칠함 보다는 대체로 부드러운 성격이셨기 떄문에, 평소에도 옆집 친한 어른이웃처럼 격의없이 대화하곤 했습니다. 특히 무언가 고쳐달라거나 살면서 어떤 불만이 생겼을때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부탁을 드리면 항상 좋게좋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물론 글쓴이의 말대로 자주 깜빡깜빡 하십니다. 그러나 이따금씩 여러번 말씀을 드리며 약간은 능글맞게 부탁을 드리면 항상 좋게좋게 해결해주시곤 했습니다.
  •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요약하자면 1년정도는 살아봄직합니다. 내가 살아생전 또 언제 하숙을 해보겠냐는 생각이 들거나 무한리필식사+몇몇반찬이 냉동식품이어도ok+현재가난하고 원룸살때 자취하게될경우 요리실력없다+집에서항공관까지 뛰어서5분컷 이내의 조건이 들어맞는다면 초강추합니다.
  • 아, 그리고 정말 좋은 메리트였던게 식사시간을 지키지 않아도 냉장통에 여러가지 반찬들이 항상 보관되어있기 떄문에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24시간 언제든지 밥을 먹을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 그리고 규칙상 하루 두끼 먹는 것인데, 염치없는 것이지만 내가 밥을 하루 두번먹은걸 어느누구도 보지 않았다면 또 먹을 수 있는, 집구조상 가능한 cheating 이 있습니다. 다른 하숙집은 대개 정해진 식사시간 8~9시, 18~19시 이내에 밥을 먹으러 가지 않으면 그날은 땡인것인데, 실제로 그런 하숙집에 살다보면 조별활동이나 동아리, 친구랑 노는 경우, 셤기간동안 도서관에서 공부하느라 하숙집에 못가는것 때문에 사실상 거의 하숙집밥을 한달에 10번도 못먹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 @친근한 거북꼬리
    글쓴이글쓴이
    2017.2.8 15:47
    헉! 베란다에서 나는 악취가 중국집의 문제였습니까? 아랫층은 베란다가 보존되어있는데 전 정리가되지 않은 베란다 냄새라 생각했습니다. 베란다 방쪽은 창문이 전부 하수구 지나가는 쪽으로 나있었을 텐데 그 쪽 줄은 진짜 고역이였을듯하네요. 지나가다 맡아도 완전 역하던데 어떻게 버티셨는지 대단하십니다.

    진짜 에어컨, 정수기, 냉장고, 세탁기, TV, 전자레인지, 침대, 책상까지 있는데 밥값, 기름값, 수도세, 전기세, 인터넷비용 포함 40+@면 오히려 혜자죠. 에어컨, 침대, 책상제외하고 공용이라고 치더라도 진짜 기자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밥이 조금 부실하더라도 좋은 가격입니다. 그래서 저도 들어왔던거고요. 하숙집 밥 맛있다는 글 믿고.

    이어서 말하기 전에 아주머니의 대단함에 대해 말하자면 하숙집 운영하시면서 개인 가게까지 하시는거 보면 진짜 대단하십니다. 언제주무시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밤낮으로 바쁘신 분이죠. 새벽에 조리하시고 청소도하시는데 새벽에 가끔씩 달그락 거리는 소리 들으면 아 아주머니가 평소에 깜빡할깜빡할 만하다고 이해할 정도입니다. 몸이 쉴 시간이 없는데 안쓰러지시는 게 신기합니다. 가게관련된 일도 깜빡하고 저희를 챙겨주시고 계신 적도 있으니 자신의 가게만 우선시하는 분도 아니였지요. 이야기 하다가고 벨리소리가 몇번이나 울리는 바쁘신 분입니다.

    바쁘신 분이이니 이해를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숙생활하면서 생각해보니 조금씩 이해해드리기가 힘들어 지더라고요. 보일러도 안틀어줘, 청소도 안해줘, 밥도 부실해(질적인 면에서), 그럼 내가 왜 하숙을 하러 들어온거지? 하숙비내고 이런 대우를 받아야하나.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가정집에는 방마다 가스벨스 열고 닫을 수 있는데 아주머니 가스벨브 다 잠궈놓으십니다. 그거 다 잠궈놓으면 백날 보일러 온도 높여도 방은 따뜻해지지 않습니다. 열어주셔도 진짜 아주 쪼금 열어주는데 겨울에 추워서 그냥 도서관가서 공부하다가 잠만 자러가고 그랬어요. 장판은 내가 틀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한동안 진짜 7일내내 아침저녁 같은 냉동식품 먹었는데 그때 진짜 반찬통에있는 반찬 싹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부어버리고 싶었습니다. 냉장고에 들은 음식 포함해서 10가지는 있었지만 이미 질릴대로 질린 반찬들이어서 밥시간에 뭘 먹어야 덜 질릴까 한동안 고민했습니다. 그 시기쯤이 바쁘다 바쁘다 하시는 시기였습니다.

    청소는 바쁘다고 못해줘, 밥도 바쁘다고 못해줘, 그렇다고 보일러도 빵빵한게 아니야. 더 이상 아주머의 바쁨을 이해해드리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미 낚시바늘 물어서 육지로 끌려나온 물고기와 비슷한 처지라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이런 소소한 일들이 쌓이다보니 이모가 좋다와 이모가 일을 잘 처리하신다.라는 경계가 뚜렸해졌고, 부동산글에 올라오는 저희 하숙집 이야기가 너무 거짓으로 점철되어있는 모습과 그 글에 속아 찾아오시는 학우분들을 보는 것이 속상해서 이런글을 썼습니다.

    하숙집 아주머니가 좋으신 분인건 맞지만 하숙생모집글과 너무 동떨어진 하숙의 현상태. 그걸 말하고 싶었는데 하숙집어머니를 디스하는 형태로 글이 발전했네요...

    능글맞게 부탁하면 해주시는데 하숙집 글에는 부탁하면 바로바로 처리해준다는 형식으로 쓰여있고, 밥도 기호 조사도 하신다고 하숙집글에 쓰여있는데 실제로는 누가 딴지를 걸어야 해주시고(그 기호조사가 제대로 반영됐을런지 궁금하네요.), 방 따뜻하다고 글에 적혀있는데 보일러 벨브는 다 잠겨있고.... 하숙집과 아주머니는 땔레야 땔수 없는 관계라 하숙집 실태 글이 아주머니 디스글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아주머니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속상하실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ㅠㅠ

    [무한리필식사 + 몇몇반찬이 냉동식품이어도ok + 현재가난하고 원룸살때 자취하게될경우 요리실력없다 + 집에서항공관까지 뛰어서5분컷 이내의 조건이 들어맞는다면 초강추합니다.]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가난한데 요리실력이 없는 하숙생이 있었는데 이 분은 괜찮게 사시고 가신듯.
    요리할 시간까지 아껴가며 공부 + 영양까지 챙기고싶은 취준생들분들은 돈 아까운 느낌으로 사시다 나가셨네요.

    하숙생 모집글에도 이렇게 써야죠. 들어오신 분들중에 질 좋은 밥을 먹고싶어 오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런 분들은 여기오시면 안된다고 말해줘야죠.(실제로는 불가능하겠지만.ㅋㅋ) 그런 분들 들어오시면 개별적으로 과일이나 식이섬유 포함된 음식을 사서드십니다. 그런데 하숙생 모집글에는 집밥만큼 맛있는, 정성이 들어간. 이런 단어가 들어가있고, 저는 이런 점을 지적하고 싶었는데... 하숙집 모집글을 지적하고 싶었을 뿐인데 쓰다보니....ㅠㅠ 거북꼬리님의 글을 읽다보니 제가 아주머니를 디스하는 경향으로 치우쳤다는 자기반성을 하고, 다음글에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써주셨어 감사합니다.
  • @글쓴이
    아뇨 ㅋㅋ 다음편도 솔직하게 부탁드려요~ 저는 뭐 전혀 속상하고 그런거 없습니다. ㅋㅋ 오히려 전 같은 하숙집 후기 글 올라와서 오랜만에 옛날 그 하숙집 살면서 재밌던일 불편하고 ㅇ힘들었던일 뒤돌아봐어 좋았는데요 ㅎㅎ 그리고 이러면 안되는 거지만 한때 반찬 부실해서 쫌 맘이 그랬던 날은 보관되어있던 달걀후라이 4~5개씩 만들어서 퍼먹거나 보관되어 있던 예비냉장고 반찬 죄다 탈탈 털어서 거덜내곤 했습니다 ㅎㅎ
  • @글쓴이
    아 그리고 홍보글과 사실과는 좀 많이 동떨어진것에는 완전 공감합니다. 실제와는 많이 다르죠 ㅎㅎ
  • @글쓴이
    그리고 지금 가만 생각해보면 제가 하숙집 나가게 된 계기도, 제가 하숙집 구한지 딱 1년된 날에 부모님께서 부산 여행 겸 처음으로 하숙집에 오셔서 구경하셨는데, 식당과 제 방 보고 경악을 하셨죠 ㅎㅎ 사실 그때쯤 전 이미 익숙하고 적응되어있어서 졸업할때까지 있으려 했는데, 그당일날 부모님께 바로 새 원룸 구하라는 말 듣고선 나갈 수 있었습니다 ㅋㅋ
  • @글쓴이
    중국집 폐수 악취가 너무 심해서 있던 방을 빼고 다른 방향의 방으로 옮기려던 찰나 극적인 부모님의 도움으로 지금은 좋은 원룸에서 잘 살고 있답니다~
  • 부산대는 진짜 하숙할만한 집이 단 한개도 없다고 할 수 있음
  • @방구쟁이 백송
    글쓴이글쓴이
    2017.2.8 15:50
    아니에요! 찾아보면 좋은집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덧글 중에도 밥이 기대될 정도로 좋았다던 분도 계셨는데...ㅠㅠ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맙시다! ㅎㅎ;;;;
  • 이 하숙집 밥... 정말... 학기 초에만 사람구하려고 반찬 여러개 해놓는다는거 정말 공감했어요... 방 구하려고 둘러봤을 때의 구성과 점점 달라지는 밥 상태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거든요. 이 하숙집과의 에피소드는 저도 글을 새로 하나 파도 될만큼 있네요... 그리고 저 또한 제 방을 양도하려고 마이피누에 이방을 올린적이 있는데, 그때의 저를 반성합니다... 저도 거짓광고했거든요..결과적으로 양도하진못했지만, 그 글보고 연락하시면 절대 그 하숙집 들어가지 마라고 말씀드리려고 글 안지우고 있습니다.
    제가 살았을 때좋았던 점은 전 리모델링된데서 살아서 방이랑 화장실은 굉장히 깨끗했습니다. 그러나 바퀴벌레는 계속 나오더군요.. 보일러는 가끔 고장나기도 하고 주인분께서 눈치(?)주기도 하셨지만 저희층 분들이랑 합심해서 모른척하고 마음대로 틀었던기억이.. ㅎㅎ...이 하숙집은 부산대생보다 부산외대, 부가대 생들이 반정도 살았었던 걸로기억나네요. 저때만해도 저희층에 부대재학생이 저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숙집 실태에 비해 이런 후기가 자주 올라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 @무거운 갈대
    글쓴이글쓴이
    2017.2.8 19:09
    으아... 총구들이밀어서 죄송합니다.ㅠㅠ 나오실줄이야...ㄷㄷ;;;;;
    하숙집에 살아보고 하숙생 모집글을 보니 속아서 들어올 사람들을 생각하면 화도나는 반면 저렇게 적을수 밖에 없는 이유를 생각하면 안쓰러운느낌도 들었어요. 보증금이 다른 하숙집에 비해 배는 비싸 잖아요. 중간에 튈수도 없을 정도의 보증금..... 앞으로 그런상황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써봤습니다. 하숙생이 점점 줄어서 그냥 하숙집 운영 안 하셨으면 싶어요. 사람을 쓰거나 개인 가게접고 올인한다고 해도 나아질 것 같지는 않아요. 특히 방수부분. 오랫동안 하숙집 하셨다는데 그 시간동안 방수처리 하지 않으셨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신뢰를 얻기에는 자격미달이지 않나 싶습니다.

    위층을 계약한게 아니라 다행이네요. 정말정말

    저도 아주머니가 새벽에 자기전에 끄고자라고 하시는데 그냥 켜고 잤습니다. 자가생존은 필수인 곳.

    저도 처음에 들어가고 부산대생 보다 부산외대, 부가대, 동아대생이 많아서 놀랐어요. 학교 바로 앞이라 부산대생의 점령지 인줄 알았는데 타학교생들이랑 취준생들이 많았네요. 이야기가 하도 없어서 제가 총대를 매봤는데 다들 공감도 해주시고 제가 모르는 이야기도 들려주셨어 나름 보람은 있네요.ㅎㅎ 지금 방 내놓으시는 하숙집 주인 분들에게는 좀 죄송하지만....

    내년에 방구하는 시즌되면 글 하나 파보세요.(무슨 에피소드일지 궁금하네요!) 올해는 제가 열심히 팠으니 하숙집 구하시는 분들 꼼꼼히 보지 않을까 싶네요. 못보시는 분들은 어쩔수 없는 거겠지만..ㅠㅠ 사신다고 욕보셨습니다!
  • 이 집 구경 해본 사람인데요. 주인 아주머니 북문으로 하숙 확장한다는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된다면 잘 모르고 거기에 들어가실 분들이 좀 걱정되네요
  • @한심한 백선
    글쓴이글쓴이
    2017.2.8 23:18
    아- 그거 말씀하셨나보네요. 상대 쪽문이랑 북문쪽으로도 확장해서 세군대 운영하시겠고 계획은 들었습니다. 말을 많이 안하신 것같아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해야겠네요.

    제발 있는 하나나 제대로 관리 하시고 늘이겠다는 계획세우셨으면 좋겠어요. 들을때마다 골때립니다. 지금있는 인원도 제대로 케어 못하시는데 돈 욕심만 많으신거 같아요. 이것도 다음글에 적어야겠네요. 밥은 여전히 당신이 해주겠다고 말하시고, 밥 배달해줄 사람 구할생각중입니다. 진짜 완전 심각합니다.ㅠㅠ
  • 저도 여기 살고있는데.. 3월1일날까지 방빼기로했어요.. 저도 어이없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ㅋㅋ.. 저는 계약을 안하고 들어왔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그냥 살고있는데 이모가 다음달 방빼야하는데요.. 하면서 나가야한다하고 안나가고 계속하면 보증금 월세를 다 올린다고 하더라고요.. 어이가없어서 바로 다른방 계약했습니다. 또 저보고 월세 낸거 기록을 저보고 확인해오라는거에요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있는데 자기가 확인하기 귀찮다고 저보고 하라는거였어요 안하고 뻐기니간 직접 하시더라고요.. 저도 방에 물이샜어요 근데 니 방은 샌적이 없는데? 하면서 그냥 회피하시고요.. 보일러 누가 추워서 틀었는지 이모가 화가 났더군요 제발 틀지말라고.. 종이까지 붙여놓으시고.. 반찬은 항상 동일. 한 미리 15종류정도 만들고 계속 바꿔치기하시는거죠 그냥 국물도 동일.. 한 4종류가 돌아가는거같네요. 그리고 전 새벽에 요리하시는게 너무 좀 그랬어요 잘 자고있는데 맨날 깼거든요.. 새벽 4시.. 화장실 물도 잘 안나오고 샤워하다가 못해서 다른화장실로 가서하고 했던적이 한두번이아니네요.. 곧 방 하나 나는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북문쪽으로 갑니다..
  • @근육질 큰까치수영
    글쓴이글쓴이
    2017.2.10 00:04
    곧 방빼신다니 일단 축하드립니다. 짝짝. 갑자기 하숙비 이야기하니까 생각난건데, 예전에 아저씨가 지갑잃어버리셧다고 하숙비를 다른 계좌로 넣으라고 다른계좌를 알려주시더라고요. 그걸 부모님에게 전했고 그 이후로 계속 그쪽으로 돈을 넣었죠. 몇달뒤에 갑자기 아주머니가 하숙비 안 들어왔다고 하셨어 돈 넣으거 보여드리니까 왜 그쪽으로 넣냐고, 지갑 되찾은거 말 해준적도 없으면서 적반하장으로 화내시더라고요. 진짜 얼척없어가지고. 돈 관리도 제대로 못하시 것 같았어요.

    각설하고, 싸게해줘도 모잘랄판에 더 올린다고요? 황당하네요. 나가신다니 백번다행입니다.
    저 월세 관련된 이야기가 무척궁금하네요.ㅋㅋ 어쩌다 계약도 안하고 들어오신 건가요?ㅋㅋㅋ 기억나시면 말해주세요.ㅋㅋㅋ

    진짜 무슨 불만을 말하면 일단 '아닌데?', '잘 못 봤갰지.' 부터 던지십니다. 회피만렙 최면술사가 분명합니다.
    아주머니 화내도 전 계속 틀었어요. 짜증나서, 밥이라도 시원찮으면 등이라도 따셔야지. 본인이 내려오기 귀찮으니 하숙생 시키려는 경향이 있으신분. 그리고 틀었는 시기가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한 이후인데, 만난 때 마다 안 춥다고 최면술을.... 전기세도 많이 나온다고 은근 눈치주시고. 흨흨-

    정작 일해야할 시간에는 본인 가게일 하시고 하숙생들 다 자는 새벽에 일하시는 거 보고 위층에 안 살아서 참 다행이라고 여겼어요. 화장실 물도 잘 안나왔나요?ㄷㄷ;;; 진짜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으셨을 듯하네요. 욕보셨습니다. 저도 계약기간 끝나면 후딱 나가려고 준비중입니다. 제발 방보러 오는 사람이 없길 바랄뿐... 제 방 언뜻보면 좋은데 안보이는 함정들이 있어서... 에효....

    북문쪽으로는 다시 하숙인가요? 아님 자취인가요?(대답하기 곤란하시면 안해주셔도되요.ㅎㅎ)
  • @글쓴이
    제가 들어올때 어떤 사람이 갑자기 나가게돼서 싸게해줬다고 계약 끝나면 보증금도올리고 월세도 5만원이나 올리더군요.. 싸게해준거였다면서.. 어이가 없어서요..ㅋㅋ 월세보낸것도 이모가 통장 찾아야한다고 직접찾아서 해달라고 그래서 보냈더니 이번엔 다른거 또 보내달라면서... 휴...

    저는 그냥 살았어요 ㅋㅋㅋ 이모가 얼마정도 살거냐길래 음 1년정도 살거같아요 라고 했던 기억이있는데 몇일전에 이모한테 방좀 바꿔도되냐고 했더니 다음달에 나가야한다는거에요 ㅋㅋ 그래서 제가 네?? 그런적 없는데요 하니깐 처음에 6개월이라고 말하고들어왔다면서.. 전 기억이 없고 계약서도안썼지만 조금 안쓰럽기도해서 그냥 참고 아무말 안했습니다. 어차피 다른데 갈 생각도했었고요

    계약서를 왜 안썼지? 생각을 좀 해봤는데요.. 제가 살때 구청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이 집 인원이 몇명이냐고 여기 좀 이상한거같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하숙 첫날이여서 몰랐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었죠. 이제 알겠네요..

    밥도진짜.. 휴.. 꼬지좀 그만 먹고싶네요 피자도 동그랑땡도. 냉동식품창곱니다..

    북문은 하숙입니다~ 월세는 지금 하숙방보다 더싸고.. 거긴 식사를 준비하시는 분이 따로 계셔요.. 저는 카레가있는걸보고 놀랬습니다..ㅋㅋ 식당이모 , 청소부이모도 2~3명으로 매일 청소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무엇보다 보일러도 자기가 틀 수 있는데 에어컨은 거실에 하나더군요 ㅠㅠ.. 아직 안살아봐서 모르겠지만 지금 있는 곳 보다는 좋아보입니다. 7시30분~8시30분 아침 만드는 시간, 설겆이도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저녁만드시는 시간도 있습니다. 밥은 그냥 뷔페식보다는 그냥 식탁에 반찬이 다 있어요 진짜 맛있더라고용..ㅠㅠ밥도 배고프면 언제든지 많이 먹으라고 지금 이모는 2번이상 절대 먹지말라합니다.

    지금 사는 하숙방의 좋은점은 위치네요.. 그거보고 들어오시면 좋을수도.. 특히 항공관..
  • @근육질 큰까치수영
    방이 3층에 부엌 가까이 있었나보군요. 저도 그 하숙집에 살았던 사람으로서 그 심정 압니다. 새벽에도 요리하시는것 대단하다고 느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부엌쪽 방쓰는 친구들은 엄청 시끄럽겠다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제 방은 그래도 비교적 부엌에서 먼 편이었는데도 식기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소리, 음식 튀기는 소리 등등.. 작진 않았거든요.. 게다가 음식냄새가 진동해서 방안까지 새어들어오고 그랬으니깐요.. 그걸 새벽 내내 그러시니깐..
    아 그리고 저한테도 그러셨네요 방 빼고 다른 원룸에서 잘 살고 있는데 여태껏 지불한 월세 기록을 제게 부탁하더군요.. 물론 월세 들어오는게 한두개가 아니니 충분히 이해가 가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기분안좋게 나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탁을 하시니 뭐랄까.. 좀 기분이 그렇더이다.
    여튼 그곳에서 사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만봐도우리하숙집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옮기려다 부산대 근처 하숙집 여기보다 더 노답인것같아서 말았습니다................
    아직 살고 계신가요?
  • 저도 같은걸로 불만이 좀 있었어서 ㅇㅇ
    혹시 아직 계약기간 남으셨고 어쩔수없이 더 지내야된다면 이 글의 존재로 좀 개선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의미에서 글쓴님이랑 개인적으로 컨택하고 싶네요
    물론 주인아줌마도 아니고 관계자도 아닙니당
  • @황홀한 금방동사니
    글쓴이글쓴이
    2017.2.10 00:38
    반가워요!! 역시 어디 하숙인지 말하지 않아도 살아보신 분들은 바로바로 알아주시네요.ㅎㅎ 하숙생분들이 덧글로 공감을 표해주셨어 너무 기쁘네요. 그런데 여기보다 더 노답인 곳이 있는 건가요? 저는 방구할때 둘러본 곳들이 하나같이 방이 너무 좁아서 바로 땡해버리는 바람에 다른 건 못 봐서... 진짜 하숙집 후기글이 절실합니다. 식단도 사진으로 찍어서 올려주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럼 망하는 하숙집이 절반일 것같네요.ㅋㅋ

    아직 계약 중이라 남아있는데 머지않아 떠날 사람입니다. 곧 떠날 처지에 순진무구한 학생이 방보러 오는 걸 사악하게 즐겨야하나 고민하는 와중에 하숙집 예전 글들을 보니 갑자기 주마등이 심각하게 스쳐지나서 정의 구현이랍시고 익명에 숨어서 글을 적고있습니다.

    이 글의 존재로 개선된다면 좋겠는데, 지금 쪽문이랑 북문에 하나씩해서 총 3개의 하숙을 운영하시려는 분에게 과연 말이 통할까 모르겠네요. 하숙생 하나라도 더 받으려고 말잘듣는 애들 잘 안나가는 방에 넣고, 하숙생인 척 글올리려고 학교홈페이지 아이디랑 비번 요구하시고, 누가 방 보러 온다하면 옆에서 밥맛있다고 말하라 종용하시는 분인데 과연 돈나가는 일뿐인 사항들을 귀담아 들어 주실까 몰라요. 설거지된 그릇 찬장에 옮기기 귀찮아서 그것도 하숙생들 시키시는 분인데, 이미 나갈날 받아놓은 볼장다볼 하숙생이라 제 의견따위는 아마 소귀에 경읽기 일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진짜 남말은 죽어도 안들으시는 분이라 제가 적은 내용과 덧글에 적어주신 내용들 한번에 펼치면 바로 소리지르고 고함치실것 같네요. 컨택을 원한다면 안 할 이유도 없습니다만 만날 방벙과 만난다면 대략적인 계획은 있으신가요? (같은 하숙생이니 관계자는 맞지 않나요? ㅎㅎ)
  • @글쓴이
    음 혹시 거실에 소파있는 라인 2층 사시나요?
  • @글쓴이
    어 다른하숙집.....
    초면인 저랑 엄마 앞에두고 하숙생들 욕 30분도 넘게하신 분도 있었어요
    이유도별거아니었음 애들이 밥을 너무 많이먹는다 하숙비 못올리게한다 밥시간 잘 안지킨다 등등? 같이살면 병걸릴거같아서 바로 관뒀고요 다른곳은 원래 주거용 건물이 아닌곳에 합판 세워서 벽만들고 가구도 제대로 안들어와있고 창문조차 없었어요. 아 창문이 있긴한데 그 집 거실로 난 창문...? 그니까 여름엔 창문도 못열고 거실에있는 에어컨 하나로 온 방이 다 버텨야되는거죠; 방이 최소 10개는 돼보였는뎅;;;; 근데 층에 화장실은 한개. 방음이고 뭐고 자는거빼곤 하나도 안될거같길래 거기도 접었구요. 나머지는 필요한 가구옵션이 제대로 갖춰져있지않을뿐더러 그나마도 많이 낡았었어요. 벽지도 조명도 형편없었고. 제일 충격받았던건 모든 국이며 반찬을 식탁이나 싱크대에 그냥 늘어놨더라고요. 이건 한두군데만 이랬던 게 아니었던듯... 뉘앙스상 겨울이서 그렇게 해놓은것도 아닌것 같아서 여름엔 잘못하면 큰일나겠다 싶더라고요. 여긴 반찬 냉장고 따로있고 방도 구색이 가장 잘 갖춰져있고 밥시간 자유라서 여기 선택했었어요 사실지금도밥먹으면서 씀...ㅋㅋㄱㅋㅋㅋㄱㅋㅋㅋㅋ글쓰신거 엄청 동의하지만 그렇게 돌아다녀본 결과 나온 결론은 부산대 근처 하숙은 여기가 그나마 제일 나은 쪽이라는거였어요ㅠ 하숙집만 6군데?돌아봤던것같네요 부산대하숙집이 그렇게 많은게 아니라스.......
  • 새상에 나는 통학생인데 걍 재밌어서 읽었네요 ㅋㅋㅋ 좋은 하숙집 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네요
    대학생활에대한 환상 = 논스톱 때문
    하숙생활에대한 환상 = 응팔 때문 ㅋㅋㅋㅋㅋ 현시창
  • 진짜 차라리 저런 하숙 살바에야 그냥 자취 + 교직원 학식이 훨 퀄리티 있겠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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