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후려치기에대해 알아보자!

깔끔한 골풀2017.02.09 11:21조회 수 5750추천 수 24댓글 27

    • 글자 크기
출처 비공개 카페


물론 남자들이 다그런건 아니라 생각해요. 안그런남자가 더 많은데 멀쩡한 남자분들은 가만히 있으니 잘안보이는것뿐


가격후려치기가 뭐냐면


제가 20살 갓 대학생 시절에 학교 커뮤니티 게시판에 전자제품 판매글을 올렸다가 겪은일을 예로 들게요.


그당시 굉장히 인기있는 제품이었고, 참고로 그 게시판은 대부분이 남학생들이었고요.


댓글이 20여개가 넘게 폭발했어요 비싸다 너무 비싸니 얼마가 적당하다고 가격까지 정해주는 댓글들


의아했던건 그 댓글들 분위기와는 다르게 제 쪽지함에는 계속 본인에게 팔라는 쪽지가 오고있었고


그중엔 저기에 비싸다고 댓글단 분도 계셨긔..


전 그냥 지쳐서 다른 벼룩카페에 글을 올렸고 제가처음 올렸던 가격에 하루만에 팔렸어요.


그런데 살다보니 남자분중에 여자를 대할때 저렇게 가격후려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관심가는 여자를 본인이 못가질거 같다 싶으면, 자존감을 끊임없이 죽여서, 그러니까 가격 후려치기를 해서 손에 넣으려하는거요.


아예 관심이 안가고 별로라고 생각하는 여자라면 비난할 일도 없죠 그냥 무관심..


결국 그들이 특정 여성들을 열심히 오매불망 깎아내리는건 '니가 니 가치를 알게되면 콧대가 높아질테니 기죽이고보자'는 심리긔


주로 본인이 컴플렉스인 부분을 역공격해서 가격후려치기를 해요.


본인 외모에 자신없는 남자는 전여자친구가 엄청나게 이뻤음을 강조하며(사실확인불가) 상대방 여자를 기죽이려하고


여자랑 나이차가 많이나는 남자는 오히려 상대방여자에게 니나이면 그렇게 어린것도 아니다, 난 더 어린여자애도 사귀어봤다.


저런건 너무 전형적인 레퍼토리라 어디서 단체로 배우나 싶을정도..


여자분들이 보통 다른사람들 의견에 민감하고 소통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남의말에 잘 휘둘리는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그러니까 거기 넘어가서 본인가격을 터무니없이 깎지 마세요...


더 안타까운건 그런 남자들의 기준에 본인이 사로잡혀서 같은 여자들에게 그런잣대를 엄격하게 들이대는 여자분들도 많다는거..사실 전 이게 더 안타깝긔


사실 이건 같은 여자끼리의 경쟁심리도 묘하게 들어가있어요..


그런데 이런다고 경쟁에서 이기는게 절대 아니라 결과적으로 팀킬이 되는거같아요...


마지막으로 제 경험 하나 더 말하자면(이것말고도 많지만) 특정학교 언급이라 조심스럽긴한데요


선배 오빠중에 학창시절부터 이대생을 엄청 비난하는 오빠가 있었긔 이대애들은 허세쩔고 된장녀가 많다고..


그당시 제 친구중 이대 애 두명이랑 그오빠랑 그오빠친구 2:2 미팅을 시켜줬는데


세상에...이대다니는 제친구들앞에서 이대애들 문제많다면서 비난했긔


당연히 제친구는 그오빠 너무 싫다고 했는데, 그담날부터 그오빠가 제친구랑 연결해달라고 제 전화기에 불통이 났긔 니친구 걔 왜 내연락 안받냐며


같은 모임에 소속된 오빠라 좋든 싫든 꾸준히 볼수밖에 없었는데


취업하고나서는 또 같은직장에 이대출신 여자들을 그렇게 욕을 했긔..비협조적이고 명품좋아하고 어쩌고...


그런데 이오빠 얼마전에 결혼했는데..부인이 이대출신 같은 직장동료예요...ㅡㅡ


사실은 오매불망 여대바라기였던거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결국 그것도 그오빠의 컴플렉스였어요. 이오빠는 편입을 했고 편입한 학교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대애들이 그리 선호하지않을만한 학교인데, 본인은 여대에 대한 환상이 있어 그학교 다니는 애를 사귀고싶고


그러니까 너네들 별거아닌 애들이니까 된장끼 버리고 학벌따지지말고 나를 만나달라는 그런심리였던거 같아요


어쨌든 그오빠는 가격후려치기 성공해서 결국 원하는 여성을 얻었긔...


여자분들중에 좀 맘약하신분들 저런 방법에 잘 넘어가시고 본인에 대한 자신감 없으신 분들 은근히 많으셔서


정말 저런 이상한 사람도 괜찮은 여성분께 장가가는 경우가 꽤 많더라고요...


아무튼 소라방 글을 보고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을 적어봤어요 적다보니 스압이네요
    • 글자 크기
헤어진 남자친구가 카톡 프사를 안바꿔요 (by 활달한 삼백초) 헤어진여친을붙잡고싶은데..집앞에찾아가서 기다리는건 좀 아닌가요..? (by 겸손한 새콩)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1422 연애센스,유머센스없는 남자친구ㅠㅠ33 귀여운 종지나물 2013.05.18
1421 번호 따거나 따여서 사귀는 경우가 많나요??16 화려한 봄맞이꽃 2018.04.22
1420 (사진주의,후방주의)여자가 말하는 남자의 마른몸이란?39 조용한 해국 2015.06.07
1419 애인없는사람이 섹파있는건 괜찮던데 나 너무 개방적임?21 절묘한 리아트리스 2013.10.03
1418 섹스리스 고민51 수줍은 터리풀 2016.09.18
1417 권태기에 새로운 남자가 눈에 들어와여 ㅠㅠ54 한심한 고사리 2017.06.15
1416 여친이 알고보니25 건방진 배초향 2019.02.14
1415 남사친이 혼자 썸타고 있는거 같을때16 날렵한 벌노랑이 2016.11.28
1414 남자들도 맨마지막 읽씹당하면31 참혹한 좀쥐오줌 2018.07.23
1413 여자분들 172/85 어떤가요?22 거대한 귀룽나무 2018.10.06
141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77 흔한 화살나무 2017.03.23
1411 .47 재미있는 갈참나무 2017.08.25
1410 헤어진 남자친구가 카톡 프사를 안바꿔요31 활달한 삼백초 2018.02.27
가격 후려치기에대해 알아보자!27 깔끔한 골풀 2017.02.09
1408 헤어진여친을붙잡고싶은데..집앞에찾아가서 기다리는건 좀 아닌가요..?13 겸손한 새콩 2015.04.24
1407 남자가 쳐다보고 웃는건 뭔가요?24 개구쟁이 벼룩나물 2015.03.11
1406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9 처절한 갈풀 2018.10.25
1405 [레알피누] 모텔 = 섹스 입니다30 외로운 부처손 2017.06.10
1404 저도 잘생겨지고 싶어요.89 착잡한 풍접초 2015.04.25
1403 부산대 여성분들49 멍한 옥잠화 2013.07.1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