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님의 마음은 충분이 이해갑니당
그렇지만 너무 미리 걱정마시구 밑에 자상한 가지님 말씀처럼 능력되는대로 해주면 될 것 같아요! 여자든 남자든 성별 따지지 않고 서로 능력껏 상대방을 위해서 쓸 수 있는 만큼 쓰며 연애하는것이 답인것 같아요! 글쓴이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글쓴이님의 경제적 상황까지도 이해할 거에요! 남자라고 데이트비용이나 선물하는것에 있어서 너무 부담가지지 마시고 새로운, 좋은 여성분 만나길 바래봅니당^^
저는 여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어느정도 돈은 중요한거 같아요. 뭘 사줘서가 아니라 그래도 데이트하며 먹고 싶은 것 먹고 같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돈은 필요하죠. 저 같은 경우도 남자분이 물론 더 많이 내주시면 좋지만^^; 그래도 밥 사시면 차는 제가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5:5 나누어서 지불하는건 솔직히 좀...마음이 상하구요.. 7:3 정도 아님, 상황에 비추어 6:4 정도가 마음 상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뭐 만약 남자친구가 돈이 없는 날도 있을 수 있으니 그럴 땐 재가 다 낼 수도 있고, 아님 제가 밥을 살 수도 있고 또 제가 돈이 없는 날은 남자친구가 다 낼수도 있는 거구요.
음, 저의 경우는........ 개인적인 얘기도 들어가네요ㅎ 뭔가 남자를 사귀면 남자보다 여자가 더 손해를 많이 보게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ㅎ 이해가시려나? 예를 들어, 성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좋아하는 감정과 관련해서도 애정을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남자보다 훨씬 더 많이 하게 되어서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질적인 면에서라도 보상을 좀 받고자 하는 맘이 들더라고요ㅎ 여자가 다 이런 건 아닐거예요^^;
아니요 여기서 제가 기분 상한다고 말하는건 계산적인 남자의 모습을 말하는 거에요. 똑같이 돈을 쓰는 걸 싫어한다면 하루는 내가 돈을 다 낼 수도 있고 또 반대로 남자친구가 다 낼수도 있다고 한 말은 모순이 있는거죠.제가 말한 5:5라는 부분은 "내가 만원 썼으니까 너도 만원 써"라고 자기가 쓴 만큼 여자친구도 써야한다는 남자의 생각은 진짜 별로에요. 그런 모습은 전 마음 상하더라구요..
ㅎㅎ 이런 문제로 여기서 내말이 옳다 그르다라고 하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남성분들은 관심있는 여성분들이랑 데이트하면 돈이 아깝지 않다고 하던데요. 더치페이를 하든 누가 돈을 내든 그건 두사람 간의 문제고 그 상황과 분위기에 맞추어 알아서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단 저는 제 경우에 이렇다고 말씀드린거구요. ^^ 저런 식의 댓글은 별로 기분 좋지 않네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더치페이하는 남자는 별로라고 밖에 안들립니다.. 그걸 좋게 포장하기 위해서 "계산적인" 남자는 싫다고 돌려서 말하고 이것저것 살 붙이고 하는거죠.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네요..한편으론 요즘 트렌드가 자꾸 더치페이문화로 흘러가니 나올 수 밖에 없는 반작용적인 현상인거 같기도 하구요..
우와 우리나라 한참 멀었구나 만약 남친이 사귈때부터 같이 카드만들어서 매달 같은돈 입금하고 거기서 계산하자고 하면 지리면서 헤어지자고 할 것 같네요. 합리적인것이 계산적인것이 되는 이상한 세상. 도대체 남여평등을 말하기 전에 우리네 의식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로 사랑해서 사귀는데 여자가 더 손해입는다는건 또 무슨말인지 도무지 상식으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계산적인거 싫다는분이 여자가 더 손해입으니 돈 더 적게내야한다는 말 처럼 계산적인 말이 어디있습니까?
저는 그냥 저랑 비슷하거나... 남자친구가 다 부담해도 아무런 경제적 타격이 없을정도로 아주 부자이거나 ... 후자는 만나본적이 없어서 ㅋㅋㅋㅋㅋㅋ 어중간하게 저보다 많이 쓰고 지갑에 부담느끼게 하고 저도 마음 불편할 바에야 ... 그냥 남친이나 저나 용돈이나 알바비나 비슷해서 적당히 반반 부담하는게 제일 맘이 편했어요 ... 그냥 서로 돈 많이 드는 데이트는 안하고 ^_ㅠ ㅋㅋㅋ 좀 궁상맞을 때도 있었지만 서로 좋으면 뭐 그마저도 좋은법이니까요 ㅎㅎ
암튼 만나기 전에 그런걸 따져서 만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겼을 때 제일 마음이 편한건 서로서로 비슷한게 가장 편한 것 같아요 .... 제가 과외 세개씩 하고 남친이 용돈타 쓸 때는 남친이 불편해하고 저는 또 아무래도 더 수입이 많으니까 남친 배려한다고 더 쓰게되는데 그게 또 제 지갑에 ㄴ부담이 되고 ... 남친이 일하고 제가 덜벌면 그게 반대로 저는 미안하고 불편하고 남친은 남친대로 지갑에 무리가고 ...
그래서 그냥 비싼 밥 안먹고 밥 남친이 사면 제가 커피 사고... 그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ㅎㅎ
우리 부모님이 꼬박꼬박 용돈도 주시고 장학금 받은만큼 그 돈 저 쓰라고 주시기도 하고, 근로같은거도 좀 해서 여유 있게 생활합니다. 근데 저는 돈을 먹는거, 택시비 빼고는 잘 안써요. 여자친구한테도요. atm에서 돈 찾을 떄 잔액 보이잖아요? 그런거 모르는줄 알았더니 여자친구들이 다 봤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 선물도 잘 안사준다고 머라그러길래( 솔직히 안사준건 아니고 사줄만큼 사줬습니다. 18k 목걸이 이런것들) 이 돈은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받은 장학금이고 일해서 번 돈이라서 저금해야한다.라고 말했거든요? 그 여자친구들 전부다 그걸 엄청 어이 없어 하더라구요ㅋㅋ 내돈에 니가 무슨 상관이냐 이랬더니 삐지기도 하고 ㅋㅋ
생각난 김에 여자친구들 돈 관련 썰 좀 풀어보겠습니다.
그중 하나는 용돈 받아쓰면서 지갑 20만원짜리 사버리고 남은 20만원으로 한달 살고 그런 애였어요. 걔한테 돈이 없으면 결국 데이트비용은 내가 다 내야 되잖아요?? 서로 부담이 될것 같아서 그럼 내가 5만원 보태주고 10만원은 빌려줄테니 이번달 용돈에서 5만원만 내고 다음달부터 한달에 5만원씩 두번 갚으라 했더니 또 그건 싫다네요 ㅋㅋ 그래서 결국 지돈으로 사고 한달동안 맨날 내가 밥사주고 그랬습니다. 이건 걔의 자존심이었을까요? ㅎㅎ 잘 모르겠습니다. 맨날 엄청 싼 옷 사입고 그래서 근검절약하는줄 알았더니 남 눈에 보이는티나는건 비싼거 사야한다네요. 결국 반지도 순금으로 했었다는...ㅋㅋ 당시 21살
또 다른 애는 직장인이었는데 돈 아까운줄을 몰라요. 기숙사 살면 7만원만 내면 살 수 있는데 고양이 키우겠다고 500에 40하는 자취방으로 이사갔어요. 그리고 또 그거 키우는데 드는돈 캣타워니 뭐니 하다가 돈 엄청 깨지고 나랑 데이트 할때도 맨날 뮤지컬 이런 비싼거 보고 싶어 하구요. 전 돈 안썼습니다. 지가 뮤지컬 보고 싶어해서 지가 표 끊어오더라구요. 놀러가도 꼭 렌트하구요. 지금 돈좀 모았으려나 모르겠네요. 당시 27살 ktx타고 놀러도 많이 다녀서 서로 돈 많이 들고 그랬었네요.
한명 더 있습니다. 얘랑은 사귀기 전이었는데요. 내 가방에 통장이 있었거든요?? 화장실 간 사이에 그걸 봤더라구요. 그걸 슥 보더니 오빠야랑 친하게 지내야겠다 이런 농담을 하더라구요 ㅋㅋ 그대 사실 저도 약간 호감이 있어서 얘는 이런거에 좀 끌리나 보다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25살
마지막 입니다. 지금 여자친구입니다. 자세히는 못 적겠지만. 경제 관념 없습니다....ㅋㅋ 솔직히 그부분은 참 맘에 안들어요. 오늘 돈 얼마 썼는지 잘 모르구요. 선물 같은거 너무 비싼거 하고 그게 좀 찝찝하긴 한데 나한테 없는 부분이라서 좋을거라 자위합니다. ㅎㅎ 제가 처음부터 길을 잘 들인건지 우리는 밥 비싼거-둘이서 5만원이상-도 먹은적 한번도 없어요 많이 나와도 3만원정도? 이정도 쓰고 살면 괜찮은것 같습니다. 데이트야 뭐 일주일에 한번 하니까요. 그리고 우리집 재산이 얼마인가 내가 용돈 얼마 받아 쓰는거 이런거 안 궁금해합니다. 남자 기 죽는게 뭔지 좀 아는것 같아요. 내 옷도 거의 다 지가 사주고요. 좋은 여자인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 선물 같은것도 잘 챙기고 나한테 선물 사달란 소리도 한번 안하고요. 여러분 이런 여자 만나세요.
현재 경제적 능력은 고만고만 한거고, 미래를 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전 남자친구는 용돈 풍족하게 받고 제가 밥사주는것도 싫어하는 자존심 쎈 스타일이었는데 그게 마냥 좋은게 아니라 습관 고치는데 애좀 먹었어요ㅠㅠ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는 벌어서 쓰는데 서로 비슷하거나 더 쓰려고 하면 고맙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서로 기분좋은듯. 무엇보다 진로가 비슷하고 꽤안정적인 편이라 미래에 대해서도 딱히 고민이 없어서 좋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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