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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軍 관용차 타고… 한ㆍ미 합동군사훈련 `키리졸브 연습`을 하루 앞둔 10일 군 골프장인 태릉골프장 클럽하우스로 `국`자 번호판을 단 국방부 관용차가 들어서고 있다. <김재훈 기자> |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태릉골프장 클럽하우스에는 '○○ 육 ○○○○' 번호판을 달고 있는 K5 자동차(2000㏄)가 진입했다. '육'은 육군을 뜻하고 2000㏄ 승용차는 준장에게 지급되는 차량이니 육군 준장이 골프를 즐기러 온 것이다.
'○○국○○○○' 번호판을 단 그랜저와 토스카도 여유있게 클럽하우스로 진입했다. 국방부 소속 소장급 간부와 대령급 간부가 골프를 치러 왔다는 얘기다. 이들 차량은 모두 국방부 소속 관용차로 이날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태릉골프장에서 라운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군 고위 인사들은 운전병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골프장을 찾기도 했다. 운전병 한 명은 골프가 끝날 때까지 차에서 대기했고, 또 다른 운전병은 운전사 대기실에서 잠을 잤다.
이 밖에 주차장에서는 '○○ 육 ○○○○' 번호판을 달고 있는 11인승 로디우스 자동차도 발견됐다. 현역 군인이 이날 단체로 골프장을 찾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골프장 등록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이날 태릉골프장을 찾은 사람은 대략 300명. 75팀 정도가 골프를 즐겼다는 얘기다.
이 중에는 전 검찰총장과 대법관 등 전직 고위 인사들도 다수 있었지만 가장 많은 사람은 역시 현역 군인들이었다.
주말에는 예비역 예약 비율이 10%로 제한되기 때문에 60팀 이상은 현역 군인들이 예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은 10일에도 계속됐다. 이날도 풀부킹됐을 뿐 아니라 '○○국○○○○'과 '○○육○○○○' 번호판을 탄 관용차들이 여러 대 골프장을 찾았다.
군인들이 주말에 체력단련 차원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을 문제삼을 수는 없지만, 최근 안보상황을 감안하면 부적절한 처신일 수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이 있는 지하 벙커에서 안보 태세를 점검하고 있는데 현역 군 장성들과 국방부 고위 관료들은 벙커샷을 즐긴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역 군인들까지 안보 불감증에 빠진 것으로 기강 확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역 장성들의 '골프사랑'은 태릉골프장뿐 아니라 다른 군인 골프장에서도 확인됐다.
군 전용 골프장인 남수원골프장에 확인해 보니 최근 주말 기간 모든 예약이 꽉 찬 상태다. 태릉골프장 역시 3~4월까지 주말은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황이었다.
성균관대 4학년 김재준 씨(26)는 "북한의 전쟁 위협이 노골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군인들은 무사태평인 듯하다"며 "툭하면 성우회가 국민의 안보불감증을 지적하는데 현역 군인들의 군기부터 챙기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뭐 요새 일 잘 하나 생각했더만... 어이구
평소도 아니고 지금 같은 때는 자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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