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우리 집이 부담스러워 헤어지자는 남자친구..

빠른 쪽동백나무2017.02.14 23:50조회 수 3301추천 수 1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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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초반 학부 재학중인 평범한 여자이구요.
얼굴이 그렇게 예쁜 편도 아니고 금수저도 아니고 딱히 잘난부분도 없이 아주 평범한 편입니다.

남자친구는 고졸이고 지금은 기술 배우면서 일하고 있어요.
전에 얼핏 들어보니까 아버지가 사업 실패하셔서 빚이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별로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어요.
음 저랑 만난지는 한 백일정도?됐는데.

오늘 남자친구가 술 마시다가 사귈수록 점점 더 벽이 느껴진다고 ..
더 사이가 깊어지기 전에 헤어지는게 정답일수도 있다고 말을 꺼내더니 대뜸 우리 집안은 빚밖에 없고.. 나는 고졸에 노가다나 하는데 좋은 집안에서 자라고 학벌도 좋은 너랑은 말을 하면 할수록 벽이 생기고 선이 생긴다고 말하더라구요..

계속 너희 집안은 우리집안이랑 차원이 다르다고 말을 막 하는데
저희집은 그냥 부모님 두분 다 공무원이시구요 언니는 은행 다녀요.그래서 여유있지도,모자라지도 않다고 생각해서 우리집이 뭐가 그렇게 잘났냐고 따지니까

그런 좋은 환경을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자체가 너와 나의 차이래요

오래 안 만났지만 말을 하면할수록 만나면 만날수록 벽이 느껴져서 자기는 너무 힘들대요. 미래를 자꾸 그려보고 싶은데 자기는 고졸 학벌로 변변찮은 직업 가지고 저희 부모님 뵐 자신도 없대요 너무 열등감든다고ㅜㅜ근데 또 제가 좋아서 헤어지고 싶지는 않고 힘들었대요 ㅠㅠ

근데 계속 그런 얘기 하면 진짜 헤어지자고 말할거같아서 나는 고졸이라도 이러이러해서 오빠가 좋고 지금 기술배우고있으니까 나중에 결혼할때쯤 되면 자리 잡겠지! 하면서 막 애교부리고 난 오빠가 너무좋다고 그러고 억지로 상황끝내서 집에 보냈어요 ㅠㅠ

저는 지금 남자친구가 정말정말 좋고, 일에 자부심 넘치고 항상 매사에 자신감 가득한 남자친구는 제가 가지고 있던 학벌에 대한 편견까지 없애 줬거든요. 그래서 저는 헤어지고 싶지는 않아요 ㅠㅠ

근데 오래 만나고 사이가 깊어질 걸 생각하면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아직 결혼같은거 생각하기엔 너무 이른거같은데 벌써부터 집에 빚이있니 니가 고졸이니 하는거 따지는게 너무 이상해요..게다가 저희 집이 그렇게 잘난 집안도 아니고 그냥 딱 평범한데 그게 그렇게 부담스럽나 싶기도 하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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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차피 나중에 헤어져요. 지금 정리 하는 게 현명하긴하죠.
  • 남친이 사람은 괜찮은데 자존감이 좀 낮네요ㅜㅠ
    헤어지고 싶지않으면 헤어지지 마세용!!마음가는대로 ㄱㄱ!!
  • 어차피 헤어질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도 못만납니당
  • 어차피 헤어질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도 못만납니당
  • 어차피 헤어질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도 못만납니당ㅋㅋ
  • 어차피 헤어질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도 못만납니당
  • 남자친구분 말씀이 틀린건 없네요... 남자친구분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갑니다
  • 남자분께서 고민이 많으시네요. 근데 뭐 이런 문제는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라 그런지 제 기준엔 남자분이나 여자분이나 그렇게 크게 차이나는 거 같진 않습니다..
  • 자격지심 참 고치기 힘들텐데..
  • 두분 다 공무원이면 좋은 환경 맞습니다..ㅠㅠ
  • @생생한 등대풀
    부모님 둘다 공무원이면 적어도 상위30퍼
  • 자격지심이라기보다 여자친구분을 엄청 소중히 여기시는거 같아보이시네요...고생길을 같이 가지 않으려는?? 사랑이냐 경제적으로 안락한삶이냐의 가치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거 같네요
  • 남친분 마음도 이해되고 위해주는 여친분 마음씨도 이쁘네요 ㅎㅎ 좋은 관계 이어나가시길
  • 남자분이 참 좋으신분같네요
  • 남자분이 좋은 건가요...좋다기보다 글쓴이님 상대로 무슨 대화를 하던 열등감 자격지심 같은 걸 계속 느끼시는 것 같은데...그거 안 고쳐지면 글쓴이님도 대화할 때마다 힘드실 수 있어요ㅠㅠ 글쓴이님 대처를 잘하신 것 같아요. 남자친구 짱이라고 해주세요!!!
  • 자격지심이 아니라 글쓴이분 가정이 좋은환경 맞아요
    실제로 그걸 평범하다 생각하고 계신부분을 남친분이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 근데 그거 어쩔수없어요 겪어봐서아는데 그거 절대 못고침
  • 이 글이랑 비슷 한거 오래전에 본거 같은데요.... 음.. 그때 그 분도 고졸 남자랑 사귀는데 자기는 평범하다고 어떻하면 좋으냐고 그러 시던데.. 님은 뉴스나 주변 선후배들 안보나요? 님의 부모가 둘다 공무원이고 언니가 은행 다닌다는데 평범하다니.. 은근 남자 돌려 깍기 한것 같아 좀 그래 보이네요~ 만약 내가 진짜 님처럼 고민됐다면 여기 이런글 올리지도 않았을거 같네요~ 이글 올렸다는게 이미 본인도 차이나는데 어쩌지 라는 스스로의 판단 장애로 인해 남한데 책임을 넘기 겠단 말인거에요..
  • 저도 몰랐는데요... 부모님 두분다 공무원이시면 엄청 부유한거는 아닐지라도 좋은환경은 맞습니다. 남자친구분 입장에서 자기가 고졸이라면 부담이 될겁니다. 결정은 두 분이 하시는거니 여러의견 종합해서 잘 해결해보세요
  • 엄청금수저는 아니여도 두분다 공무원이시면 좋은환경맞아요.. 부모님이 연금이 나오시다보니 의무적인 한달생활비가 아닌 용돈으로 조금씩 드릴수잇는부분이잖아요ㅋㅋ 이게 의무적인 생활비지급이 되어버리면 사람돌아버리죠 ㅋㅋ 결혼해서 거의 몇십년을 줘야하는부분이니까요 ㅋㅋ 그남자분이 빚이 있다는점에서.. 헤어지시는게좋을꺼같아요.. 그 빚의 부양이 님한테도 같이 오거든요
  • 남친 본인이 힘들면 어쩔수 없어요ㅎ 남자는 그런 열등감이 여자한테 있으면 지 쫀심에 오래 못사귐
  • 대화로 푸는 수 밖에는 답이 없죠.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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