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거래에 대해서..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친 족제비싸리2017.02.16 23:39조회 수 1500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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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강의를 사고파는 것에 대해서 이슈가 됐을 때는 

사고 판다는 글만 올라와도 댓글에 부정적 의견이 좀 있었는데

요즘에는 장터처럼 올라오는거 같아요.

그만큼 무뎌진 건가요 아니면 교내에서 집단의 합의가 이루어진 걸까요??

 

저는 강의를 사고파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물론 강의가 재화든 비재화든 사고파는 것 자체에 있어 사는사람과 파는사람 양자가

이득을 보기 때문에 경제학적으로는 옳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강의 거래 시장이 활성화 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저희는 등록금을 냈으니 강의를 듣기 위한 대가는 이미 치뤘으나

제한된 강의실과 담당 교수의 인원 부족 때문에 강의가 희소성을 가지게 되어

대가를 치룬 구성원들 사이에 새로운 시장이 형성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이 활성화 되면 강의를 들을 생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수강신청하여 이득을 보려는 자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이런 부분에서 합리적인 경제인이니까요.

그 결과로 이미 대가를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대가를 지불하고,

결국에는 경제학적으로도 효율적인 자원배분의 저해를 초래하는게 아닐까요?

 

이곳에 글을 써보는 것이 처음이라 필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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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과 학생들... (by 건방진 개망초) 교내근로 경암 어떤가요? (by 잘생긴 솜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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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차피 수강신청이라는건 그 순간 뿐 아니라 졸업까지의 계획에 필수적인 과정인데 그 과정을 지키기 위한 대가로 자기가 스스로 지불하겠다는데 그걸 말릴 수 있는 권한은 없죠
    학교에서도 뭐라할 수 없어요.. 그 과목 못 들으면 졸업을 미뤄야 되는데... 지네가 책임져주겠어요?
    기본적으론 학교 잘못이죠.. 학교가 교필, 전필 등 인간적으로 인원 제한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이대로 안주한다면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경제학적으로 효율적인 자원배분의 저해라는 부분은 경제학적인 가정이 조금 과장된 거라고 봅니다. 자기 수강신청하기 바쁜 사람들이 강의를 들을 생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청해서 이득을 보려는 사람이 생긴다고 해도 그건 그 사람이 그만큼의 학점을 못 듣는다는 손실을 감수해야하니까 굳이 그럴 필요도 없을 거고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해도 문제가 될 만큼 다수는 되지 않을거라 봅니다 .
  • @해박한 망초
    글쓴이글쓴이
    2017.2.17 00:11
    모르고 밑에 달았네요. 읽어주세요 ㅎ
  • 글쓴이글쓴이
    2017.2.17 00:07
    시스템이 잘못됐다는 사실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졸업을 못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득을 보려는 사람이 다수가 되지 않을꺼라고 하셨는데, 그 부분은 동의하기 힘듭니다. 또한 학점을 꽉 채워듣지 않는 학우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지금은 강의거래시장이 활성화되지도 않았고 집단적으로 받아들여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거래시장이 작은겁니다. 당장 논술 알바 같은 경우만 보아도 하루 8시간 정도하고 7~8만원? 받아가는 곳에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만약 강의 거래시장이 활성화 되어있고 집단적으로 만연할 때, 학점이 3점 혹은 그 이상 남는다면 클릭 한번으로 5만원에서 크게는 10만원까지 벌 수 있다면 누군들 안 하겠습니까. 결국에는 졸업에 필요한 과목을 못 듣는 학우 수가 더 증가하지 않을까요. 바로 앞이 아니라 좀 더 멀리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글쓴이
    저 강의거래를 안해봐서 그런데 거래가격이 5~10만원정도 하나요??
  • @글쓴이
    타당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선점한 교양 필수, 혹은 전공 필수 등 졸업에 필요한 과목은 그 판매자 또한 수강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와 같은 그런 사람들로부터 선점해야하는 입장은 마찬가지죠. 놓치면 사야하구요.. 그렇죠? 결국 Win-Win이 아닌 Zero-sum 이긴 합니다만.. 크게 보면 합리적이진 않지만 시스템 자체가 개선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죠. 왜냐면 단기적으로는 기회비용을 생각했을 때 졸업을 미루는 거에 비해 강의 하나를 구매하는게 훨씬 '합리적'이니까요.
  • @글쓴이
    글쓴이님 의견에도 상당 부분 동의 합니다만 시스템 개선을 통해 그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이상은 단기적인합리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말리 진 못한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 강의 거래도 문제고 메크로도 진짜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저도 글쓴이분이랑 똑같은 생각입니다...ㅜㅠㅜㅠ백번천번 공감해요ㅠㅠ 다 똑같은 돈 주고 다니는 학굔데..여담이지만 메크로로 인기강의 신청해놓고 그걸 파는 분들도 계신다고 들었어요....
  • @엄격한 노랑제비꽃
    밑에 댓글 단 사람입니다. 들으신 게 사실입니다ㅋㅋㅋ
  • @깨끗한 삼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2.17 12:27
    이런 부분이 활성화되고 집단의 합의를 거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만큼 인기있는 강의의 가치는 상승하고 메크로에 능한 자들의 부당한 이윤만 늘어날 뿐입니다. 정작 들어야 할 사람은 못 듣거나 비싼 값을 치뤄야합니다.
  • 공산주의도 아니고 사고팔수있는거죠
  • @외로운 얼룩매일초
    글쓴이글쓴이
    2017.2.17 12:22
    전제가 공산주의가 아니면 다 사고 팔아도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 @글쓴이
  • 그냥 암표같은개념인거같은데요
  • @깔끔한 수련
    암표는 최초 구매자도 금액을 지불한다는 점에서 암표랑은 전제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 @깨끗한 삼나무
    그냥 그~런느낌이라고요 알아먹기편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되게잘난척하시네 어쩌라고요
  • @깔끔한 수련
    글쓴이글쓴이
    2017.2.17 12:23
    암표와 전제가 일치하지는 않지만(하지만 비슷하다) 암표 또한 도의적으로 옳지 않은 것은 똑같습니다.
  • 이제 졸업하는 사람인데 수강신청을 단 한 번도 실패해 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 운이 좋아서인지 어느 정도 실력과 관심이 있어서인지 알 수 없지만요. 교내에서 인기 많은 강좌는 대부분 성공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수강하기 위함이었고 그 다음부터는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함이었죠. 물론 두번째 수강신청도 성공했습니다. 몇번이든 성공했지만 매번 막상 팔려고 하니 스스로의 도덕적 기준에 맞지 않아 그냥 수강 취소를 눌러버리고 말았습니다만, 마음만 먹으면 수강신청 시기마다 꽤 벌 수 있었을 겁니다. 못해도 2과목, 많으면 4과목에 해당하는 금액을요. 지금의 시스템이 매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깨끗한 삼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2.17 12:25
    시스템이 문제가 되는건 동의합니다. 그러나 학우 여러분의 몇차례에 걸친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이 고쳐지질 않는다면, 그 시스템 속에서 누구는 불평하고 누구는 이윤을 챙겨 다른 학우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보다 주어진 환경에서 서로간에 도의적인 책임은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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