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강의를 사고파는 것에 대해서 이슈가 됐을 때는
사고 판다는 글만 올라와도 댓글에 부정적 의견이 좀 있었는데
요즘에는 장터처럼 올라오는거 같아요.
그만큼 무뎌진 건가요 아니면 교내에서 집단의 합의가 이루어진 걸까요??
저는 강의를 사고파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물론 강의가 재화든 비재화든 사고파는 것 자체에 있어 사는사람과 파는사람 양자가
이득을 보기 때문에 경제학적으로는 옳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강의 거래 시장이 활성화 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저희는 등록금을 냈으니 강의를 듣기 위한 대가는 이미 치뤘으나
제한된 강의실과 담당 교수의 인원 부족 때문에 강의가 희소성을 가지게 되어
대가를 치룬 구성원들 사이에 새로운 시장이 형성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이 활성화 되면 강의를 들을 생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수강신청하여 이득을 보려는 자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이런 부분에서 합리적인 경제인이니까요.
그 결과로 이미 대가를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대가를 지불하고,
결국에는 경제학적으로도 효율적인 자원배분의 저해를 초래하는게 아닐까요?
이곳에 글을 써보는 것이 처음이라 필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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