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새내기에요.
친구가 없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활발하고 사교성 있는 성격이거든요.
과 애들하고도 순식간에 친해졌고.....
그런데 왜 외롭냐면... 마음맞는 친구가 없어요.
취미가 같다거나 그런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이제 학교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서로 잘 모르긴 하지만 대충 성향은 알고 있는데..
과 친구들은 정말 다 좋아요. 성격도 좋고 같이 있으면 즐겁긴 해요.
선배들도 다 좋으신 분들인 거 같구, 동기애가 이런건진 모르겠지만 그 비스무리한 것도 생기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끝이에요. 같이 있다가 헤어지고나면 좀 허무하기도 하구..
전 놀러다니는 것도 되게 좋아하고 노래방가는 것두 좋아하구 쓸데없는 걸로 웃는 것도 좋아하고 인디밴드 공연가는 거두 좋아하구
밤 늦게 걸어다니면서 사소한 이야기하는 것두 좋아하구 3시간 넘게 걸어다니면서 쇼핑하는 것도 좋아하구
가끔 가볍게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저희 과 애들은..ㅠㅠ 그런 애가 하나도 없어요. 수업 끝나면 다들 집에 가기 바쁘네요. 피곤하대요.
동아리도 같은 곳에 들어서 재밌게 학교생활 하구 싶었는데 과 동기들은 과동아리 든다구 그래서 뻘쭘..ㅋㅋ..
고등학교 땐 정말 잘 맞는 친구들 5명이서 여기저기 놀러도 가구 그랬는데..
대학도 다 흩어지고 서로 다른 지방으로 흩어져서 자주 보지도 못하니까 더 외로운 것 같아요..ㅋ
고등학교 때 애들 생각밖에 안나네요 진짜..ㅠㅠ
하소연글 죄송해요..ㅋㅋ...ㅠㅠ 쓸 데가 여기밖에 없네요.
제 친구한테 말했더니 자기도 이런 기분이라고, 곧 있으면 나아지겠지 그러는데... 이런 기분 낫긴 나아지나요?
언제쯤 되야 이런 기분이 없어질까요..ㅠㅠ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친구네 학교로 편입까지 생각하고있어요.
수능을 두 번 치더라도 이런 식으로 계속 학교 다니는 건 너무 싫어요....
이왕 학교 다닐 거 자기 자신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ㅠㅠ
이대로라면 진짜 학교다니기 싫을 거 같아요.ㅜㅜㅋㅋㅋㅋㅋㅋ 우울증 걸릴 거 같아요.....
과실에서는 정말 밝고 하이텐션인데... 방에만 들어오면 외롭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ㅠㅠㅠㅠㅠㅠ
좀 있으면 벚꽃도 필텐데.. 벚꽃놀이 가구싶은데 같이 갈 친구나 있을 지 모르겠어요.
벚꽃 보면서 그냥 파리바게트에서 사 온 샌드위치 먹으면서 가볍게 맥주 한 잔 하고 싶은데
자꾸 고등학교 친구들이 그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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