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도 여성이 사회적으로 차별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에 비해 그 정도가 줄어 든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페미니스트의 활동과 현대 인류가 지향하는 가치관을 볼 때,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인 차별은 점점 줄어 들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이런 성 차별은 어디에서부터 나타난 것일까?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집단이 남성위주의 문화를 이룩한 점을 고려한다면 단순한 우연은 아닐 것이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존재하고 사람의 집단 행동 역시 그러하므로 성차별의 발생에는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은 바로 성차별이 "만들어진 차별"이 아니라 "실제 남녀의 능력 차이"라는 사실이다.
설명을 위해 약간의 진화론적 관점을 언급할 수 밖에 없다.
과거 생물이 교배를 하여 자손을 낳는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양분이 많은 생식세포를 만드는 것이 유리했다.
따라서 어느 개체는 생식세포의 영양분 함량을 높여 후손 생산에 유리하도록 진화했는데 역으로 이를 이용하는 개체도 생겨났다.
남이 영양분 많은 생식세포를 만들자 자신은 생식세포에 영양분을 줄여 생식세포 생산의 비용을 줄이는 개체가 생긴것이다.
이렇게 두개의 성이 발현되게 되었는데, 전자가 암컷이고 후자가 수컷이다. 각각의 생식세포는 난자와 정자로 진화했다.
따라서 사람도 성이 분리되면서 성별따라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여성은 영양분 많은 난자 하나를 배출하여 하나를 온전한 자손으로 만드는 선택을 했고
남성은 이를 역이용해 작은 정자를 만들어 난자의 영양분을 이용하여 이득을 챙기고자 했다.
각기 다르게 진화하게 되면서 여성은 자궁을 만들면서까지 하나의 온전한 자기 자손을 위해 투자했기에 자신의 후손이 살아남아 건강하려면 건장한 남성의 정자를 받아야 했고 남성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반면에 남성은 수많은 정자를 다양한 여성에게 퍼뜨림으로서 확실하지 않지만 자손생산의 기회를 늘리려고 했다.
벌써 현대의 남녀의 차이의 원인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신의 배속에 있는 아이의 반은 자신의 난자임이 확실한 여성은 모성애가 발현된다.
반면에 자신이 교배한 여성의 아이가 자신의 정자에 의해 수정된 것인지 다른 남성의 것인지 확인 할 길이 없는 남성은 대신 많은 여성을 탐하도록 진화하였다. 모성애에 반해 부성애는 본능이 아니라 1부1처제라는 제도에 의해 생긴 문화의 산물이다.
모성애를 떠받들 필요도 없으며, 부성애의 부족을 비난할 필요도 없다. 우리 몸은 진화한 대로 생각할 뿐이다.
그리고 현대의 성범죄나 불륜 등이 통계적으로 남성이 많이 저지르는 것은 이같은 이유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러한 차이는 더욱더 다양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
여성이 신중하게 정자를 선택하고 남성들은 여성애게 구애를 하게 되면서 이번에는 여성들이 이득을 챙기기 시작한다.
여성은 자신의 성을 무기로 남성들에게 자신에 대한 보호나 먹을 것을 대가로 요구했다.
따라서 남성들은 선택받기 위해 몸이 커지고 힘이 세졌으며 여성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남성을 이용했기에 큰 몸을 유지하는데 드는 에너지를 소비할 필요가 없었으며 몸이 작아졌다.
이처럼 현대에도 여성이 성이나 연약함을 무기로 남성을 이용하거나 남성의 능력을 평가하는 거나 요구하는 것은 원래 여성이 가지고 있는 본능이다. 반면에 강인함과 능력을 자랑하는 것은 남성의 본능이다.
여성과 남성이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남성은 사냥을 하고 필요에 따라 협력을 하였으며 유능함을 인정받은 사냥꾼은 혼자서 많은 여성을 차지했다.
여성은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남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남성을 유혹할 외모가 필요했으며, 자신보다 아름다운 여성을 시기하고 질투하게 되었고 이간질하여 자신이 선택받아야 했다.
이런 구조는 유능한 남성이 많은 여성을 차지하며 무리에서 지배적인 세력을 키우기 시작했으며 여성을 남성에 귀속되게 만들었다.
이것이 여성에 비한 남성의 승리를 말하는 것은 아닌데, 능력없는 남성은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고 도태되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렇게 우리가 알고 있던 남성중심의 사회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남성위주의 세상에서 곧 여성에 대한 차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은 실질적인 남녀의 차이에 의한 것이었다.
능력있는 소수의 남성들이 다수의 남성과 여성을 지배하였고 다수의 여성을 차지한 이들에게는 더이상 여성 개인의 성이 무기가 될 수 없었다. 성을 무기로 먹고살던 여성이 무기를 잃게 되니 졸지에 아무런 능력이 없는 나약한 존재로 바뀌었고 남성의 능력에 의존해 기생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이것도 여성의 진화론적 실패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가축장에서 사육되고 때가 되면 도살되는 돼지나 소를 보라. 그들의 삶은 불쌍하기만 하다. 평생 구속되어 살다 잡아먹힐 운명이니까. 그러나 이 돼지와 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생물이다. 인간들에게 자손 번식을 보장받고 다른 어떤 동물 보다도 많은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자연이 생각하는 진화론적 승리다. 자연은 윤리나 제도를 모른다. 단지 계속 살아남고 어떠한 방법이라도 번성한다면 성공적인 생물이다.
사람이라고 다르지 않다. 여성은 차별받는 비용으로 꾸준히 살아남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진화론적으론 성공한 것이었다.
오히려 남성이 부분적으로 실패하였는데, 일부 우두머리를 제외하면 도태되거나 전쟁에 나가 죽임을 당하는 것은 남성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남녀의 서열구조가 현대에 와서 크게 바뀌기 시작했다.
세상이 남녀 평등을 외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남녀의 능력이 똑같지만 여성이 차별받기 때문은 아니다.
사실 여성과 남성의 능력 차이는 여전히 확실하다.
남성은 선택받기 위해 사냥을 하면서 협력심을 발달시켜왔고 여성은 남성을 선택하는 입장이었지만 질 높은 남성, 즉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남성에게는 선택받아야 했으므로 다른 여성을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자신을 포장하는 능력을 키웠다.
이것은 현대의 팀워크를 중시하는 회사에서도 본능적으로 발현되는데 실질적인 업무 능력의 차이로 나타난다.
여기서 말하는 능력의 차이는 개인의 업무 능력이 아니라 다수의 여성으로 구성된 팀보다 다수의 남성으로 구성된 팀의 팀워크의 효율이 높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현대의 대부분의 회사가 집단으로 협력하는 노동을 필요로 하므로, 사실상 남성이 여성보다 능력을 보상받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그러나 개인의 업무능력 만을 들어 보상의 평등이 실현되어 가고 있다.
또한 성별에 따라 부여되는 직업과 더불어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은 각각의 성별에 적합한 가치였다.
(사회가 여성들에게 아름다울 것을 강요하는 것도 남성의 시선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여성 스스로 그렇게 진화한 것이 사회에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정치같은 경우에는 문화가 발생하면서 생긴 것으로 본능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뛰어나다고 할 순 없으나, 남성이 무리를 이끌게 되면서 여성보다 무리를 통솔하는 능력이 본능적으로 뛰어난 것은 사실이고 이것이 정치에 대한 성 고정관념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렇게 실질적인 능력 차이가 있음에도 남녀 평등을 외치게 된 이유는 뭘까.
이유는 과학의 발전이다.
사냥이나 힘든 농사를 통해 얻던 식량이 과학기술의 진보에 따라 기계가 도맡게 되면서 남성이 가지고 있던 생산능력이라는 무기가 힘을 잃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의 직업들은 육체적 능력을 크게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남녀의 능력이 같다는 인식이 퍼지게 됐다. 이러한 점은 아직 현대에서 유효한 협동력이라는 능력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간과하게 만들었다.
또, 병기가 발전하면서 개인의 육체적 능력에 보다 병기의 수준이 전쟁에 더 큰 영향을 미쳤으며 육체적 능력과 상관 없이 개인이 비슷한 전투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즉, 남성의 육체적 능력과 힘이 현대에는 그다지 쓸모없는 능력으로 전락한 것이다.
원시인이나 현대의 인간의 육체와 본능은 차이가 없다.
다만 무서운 속도로 발전한 과학이 개인의 육체적 강인함을 점점 불필요한 능력으로 만들고 있다.
따라서 현대의 제도들은 육체적으로 나약한 인간, 즉 여성에게 이상적인 사회로 발전해가고 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을까?
남성은 많은 생식세포를 가지는 선택을하게 되면서 번식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하게 되었다.
건장한 육체를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써야했고 상위 몇프로 안에 들지 못한다면 자손을 남기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여성이 사회에서 차별받거나 전쟁중에 강간당하는 것으로 그쳤다면 남성은 사냥이나 전쟁중에 수 없이 죽어나갔다.
번성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힘을 키웠지만 현대에 와서는 쓸모없는 투자가 되어버렸다.
다양한 여성에게 유전자를 남기고 싶어하는 남성의 본능은 계급 발생 이후 능력있는 남성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 되었는데, 이 마저도 현대의 제도에서는 금기되고 손가락질 받는다.
과거에 남녀는 자연이 선택한 진화에 따라
남성은 짐승이나 남성끼리의 경쟁을 통해 목숨을 비용으로 살아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여성은 사회적 차별을 받으며 약자가 된다는 비용으로 남성을 이용해 생존을 보장받으면서
남녀가 균형을 이루며 살아왔지만
현대의 제도의에 세상은 여성을 비용없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였으며
남성의 생존 전략은 억압되는 상황으로 만들어 버렸다.
남성이 한 진화론적 선택은 현대의 사회에서는 좋지 못한 선택이었다.
남성이 페미니즘에 승리할 수 있을까?
과학의 발전은 무서운 속도로 인간의 제도를 여성 중심으로 바꿔놓고 있다.
앞으로 남성은 남성의 육체로 여성의 육체에 맞춰진 세상에서 살아 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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