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부산대학교에 수백억에 달하는 빚 때문에 학교 측에서도 큰 곤란을 겪고 있고
학생들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그 와중에 학교 빚을 정부에서 갚아주어야 한다는 성명을 총학생회에서 발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솔직히 많은 분들이 택도 없는 소리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하는 거는 정부가 이 빚을 갚아주던 안갚아주던 결국 이 큰 빚은 청산이 되겠지요.
그 방식 또한 무수히 많을 거구요.
이 빚 차라리 기성회비로 갚는 것이 어떨까요? 물론 아무런 대가없이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은 합니다.
이 빛을 학생들 돈으로 갚는 만큼 학교에 대해 학생들이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총장 선출에 대한 선거권을 학생들이 갖는 다거나
한 해 잉여금을 모두 학생 복지나 장학에 써준다거나 하는 정책들을 말이죠.
물론 기성회비로 한 번에 청산하자는 건 아닙니다.
연간 기성회비의 일부분을 사용하여 장기적으로 갚아나가자 이겁니다.
분명 언젠가 이 빚은 다 갚아질 것이고 이 빚이 다 갚아졌을 때 그저 지금처럼 시위만 해왔다면 웃을 수 있을까요?
학교에서 '너희 학생들은 이 빚을 갚는 동안 무엇을 했나?' 라고 물었을 때
'우리는 우리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위해왔다.' 이렇게 말한건가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빚은 우리가 갚았고 학교를 위기에서 구해낸 것 또한 학생들이다.' 라는 답변을 할 수 있게되었으면 좋겠네요.
적어도 앞으로 들어올 후배들에게는 우리가 겪었던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니까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고 현재 학교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학교 없이는 학생도 없고 학생없이 학교도 없습니다.
총학생회에선 매일 시위만 하실 생각보단 진짜 학교와 학생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주세요.
요새 총학생회에 실망이 많이 큽니다.
P.S 토론의 장이니 만큼 다른 분들 의견도 궁금하네요. 여러 의견이나 방안, 반대글도 댓글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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