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게 없습니다..

글쓴이2017.03.13 01:53조회 수 1153추천 수 4댓글 5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현재 3학년인 사람입니다..

저는 요즘 너무 고민인게 제가 하고 싶은게 없다는 거에요.

3학년이면 이제 취업준비나 진로에 대해서 준비하기 시작해야 되는 시점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휴학때문에 친구들은 모두 4학년이라 더 불안한 느낌이 들구요(여자입니다.)

 

근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전공이 실기가 있는 분야라 성적 맞춰 온 저는 너무 힘들어서 전과를 결심하였습니다.

그나마 관심있는 분야였던 전공으로 전과에 성공하였습니다. 수업은 듣기 괜찮고 그래서 학점도 좋은데

전공을 살려서 직업을 가지기에는 너무 힘든 분야입니다.

저는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재능은 없습니다. 단지 좋아할뿐..

이전에 한번 플로리스트가 되고 싶어서 학원에 다닌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학원가서 배우다 보니 저에게 재능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좌절한 적이 있습니다.

손으로 만드는 분야, 이런 분야는 재능이 있어도 밥먹고 살기 힘든 분야일수도 있는데

특히나 재능이 없는다 좋아한다고 직업으로 가진다면 더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뭘 해야하나 생각을 하는데 뭐가 하고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막상 공무원 시험이나 공기업, 대기업 준비를 할까 싶으면 이런 마음으로는 그 힘든 준비기간을 견디지도 못할거 같고..

주위에 공시준비 공채준비 하는 친구들 정말 많은데 하나같이 다들 하고싶어서 한다기 보다는 해야하니까 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하고싶은걸 하며 살고싶은데 ... 여러분들은 그런게 있나요?

 

저는 사실 목표가 생기면 계획을 잘 세워서 잘 이루어 내는 편입니다.

그래서 살아오면서 해야되는 목표가 생기면 뭐든 큰 실패없이 잘 이루어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목표가 없습니다.. 무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하고싶은것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싶습니다. 정말 하고싶은 일이요.

저는 진짜 하고싶은 일이 있는사람, 예를 들면 춤을 추는게 너무 좋아서 정말 열정을 가지고 그 분야에서 노력하고 나름의 경력과 결과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 그런 사람이 부럽습니다.

제가 너무 안일한걸까요?  하고 싶은걸 찾고 싶다는 마음은 아직 배가 덜 고파서 하는 이야기 일까요?

그냥 이제는 나이도 점점 차고 취업준비할 때 되었으니 일반적인 취직 준비하는게 맞는걸까요.. ?

 

요새 이런것 때문에 너무 고민도 많고 해서 한밤 중에 주저리 써올려 봅니다. 질책이던 위로던 한말씀씩 부탁드릴게요..

저와 같은 고민 끝에 하고싶은걸 찾으신 분도 있나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다그렇죠뭐....ㅠ
  • 저도 3학년인데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네요... 전역하고나서 일 년정도 뭘 해야 할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답을 못 찾겠더군요..제 자신이 딱히 먹고사는 데 도움이 될만한 어떤 것을 좋아하거나 잘 하는 지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일단 공부라도 해서... 어디든 내가 싫어서 못 견딜 쪽이 아닌 일이라도 하면서 다른 하고 싶은 일, 목표라고 합시다. 그런 목표를 지금은 찾을 수는 없지만, 나중에 더 많은 것을 보고 알다가 새로운 목표를 찾았는데, 내가 살기급급하면 하고 싶은 데도 하지 못하겠죠. 그래서 저는 임시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제 목표를 이룰 준비를 하는 것으로요.
  • 같은생각이였습니다.
    전과도 생각했고 자퇴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하고싶은게 없었어요
    그래서 노트크게펴놓고 하고싶은일, 잘하는일, 하기싫은일, 못하는일 타이틀 달아놓고 사소한거부터 다 적어봤어요
    그래서 지금 학교휴학내놓고 하고싶은일 하고있습니다 학교는 자퇴할생각이구요
  • 저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ㅠㅠ
    제 생각에는 자신의 가치관이나 상황에 맞게,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결정하고, 그렇게 해나가면 될 것 같애요.
    이 글 덕분에 저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어요. 감사해요.
    혹 좋은 생각 떠오르면 저도 알려줘요. ㅎㅎ
  • 전 하고 싶은게 있지만 그 길이 너무 힘드네요...ㅠㅍ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59805 아이고 깜짝아19 점잖은 둥근잎유홍초 2013.06.16
159804 으리으리4 머리좋은 큰방가지똥 2013.06.16
159803 도서관에 앞에 분 땀냄새....10 과감한 개별꽃 2013.06.16
159802 한국영화의 전설, 한국영화는 이 영화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진다.6 머리좋은 큰방가지똥 2013.06.16
159801 옥석재교수님 물류혁신 월수 열시반수업요 야릇한 푸크시아 2013.06.16
159800 지금중도널널해요?3 유능한 바위취 2013.06.16
159799 진짜 사나이를 보면서 느끼는 점13 안일한 방풍 2013.06.16
159798 꿈속에서 살고싶다3 근엄한 월계수 2013.06.16
159797 혹시 GRE Subject 준비하시는 분6 활달한 진달래 2013.06.16
159796 춤추고싶어서 고민7 촉촉한 단풍나무 2013.06.17
159795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51 과감한 주름잎 2013.06.17
159794 성악배우시는 학우님들 질문좀 ㅠ ㅠ3 신선한 조개나물 2013.06.17
159793 학사경고 성적..7 유쾌한 대왕참나무 2013.06.17
159792 나는 이런사람8 잉여 솔나물 2013.06.17
159791 천탁앞에서 싸운당~~~12 푸짐한 가는괴불주머니 2013.06.17
159790 식물원이 요즘 너무 게시판 주제에서 벗어난거 같네요6 창백한 둥굴레 2013.06.17
159789 사주보고 싶습니다.8 정중한 능소화 2013.06.17
159788 여대생 병영체험 캠프 같이가실분!ㅋㅋㅋ2 착실한 함박꽃나무 2013.06.17
159787 구정문 통행가능시간 해괴한 자귀풀 2013.06.17
159786 월수 헌법ㅜ6 섹시한 조팝나무 2013.06.1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