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졸업생의 생각(장문)

글쓴이2013.03.17 23:34조회 수 1081추천 수 6댓글 3

    • 글자 크기

오랜만에 마이피누 들어왔네요.

쓸쓸한 맘에 와인 한병 먹으면서 글 씁니다.


후배님들, 요즘 새학기고 꽃이 조금씩 피고 있어서 캠퍼스는 참 설레고 있을 것 같네요.

저도 작년 까지만 해도 이맘때는 항상 새로웠던 것 같네요.

사실 저는 캠퍼스에서 5년 이상 한 여성이랑 연애를 했기 때문에 설렜다기 보단,

그녀량 즐겁게 꽃피는 모습을 봤던 것 같네요.

지금 생각 해도 참 캠퍼스에서의 사랑은 로맨틱 했습니다.


제 나이 28.

저도 원래 취업을 생각 안하다가 이런 저런 시행착오 끝에 취업으로 마음을 잡고, 작년 하반기에 준비해서

당당히 대기업 2곳에 합격 했습니다. 

지금은 사회 초년생으로서 많은 부분 배우고 있어요. 모든 것이 새롭네요.

저는 서민 집안이라, 취직 하고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삶의 질 향상 인것 같습니다.


당연히 분에 넘치는 돈을 받으니까, 차도사고, 사고 싶은것, 먹고 싶은것 고민 없이 구입하고, 먹을 수 있어서 행복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돈이란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인지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조금 힘듭니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유로, 오래 사귄 여성분이랑 헤어졌습니다.


운명의 장난인지, 저는 이렇게 취직을 하고, 나름 사회에 당당히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리 유쾌하진 않습니다.


첨엔, 가진 돈으로 친구들과 나이트 룸도 잡고 놀고, 클럽도 가고 하면서 많은 이성을 만나봤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하고 결코 교감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좋을지 몰라도, 결코 사랑은 아니더군요.

자꾸만 그런 순간이 반복 될 수록, 예전 사랑의 애틋함만 생각 났습니다.


지금 제가 술에 약간 취해서 이러는 건지는 몰라도,

후배님들도, 대학 지내면서, 참된 사랑도 경험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해야 되지만, 20대에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기에 

참 좋은 곳이 바로 캠퍼스 생활 인 건 부정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아셔야 합니다.


저는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참 바쁜 일상에 이성 한번 만날 기회가 잘 없네요.

지금에서야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에 빠지는 것은 기적이다' 라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저도 언젠가 다시 사랑할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암튼 정말 낭만으로 가득한 대학생활 행복하게 사랑하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사회는 정말 치열하고, 정신 바짝 차려야 하거든요ㅠ ㅎㅎ


부산대 파이팅!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63 여자분들 남자가 모닝타면 많이 쪽팔리나요?53 저렴한 댕댕이덩굴 2017.01.10
462 19 남자친구가 좋아할만한 복장 뭐가있을까요?24 뛰어난 자두나무 2016.08.23
461 과에 관심가는 잘생긴분 있는데 살짝 아싸에요27 늠름한 구상나무 2018.05.04
460 관계시 생리혈...그곳냄새...24 게으른 머루 2018.11.19
459 여자분들 카톡 안읽씹이요..27 민망한 벼룩이자리 2016.04.27
458 모쏠 인구 조사30 머리좋은 자작나무 2017.12.19
457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58 조용한 가시연꽃 2017.09.09
456 내가좋아하는사람 vs 날좋아하는사람22 어두운 개감초 2013.10.31
455 아이폰 쓰는 사람 셀카는 진짜 믿지마세요 ㄱㅋ37 재미있는 앵두나무 2019.02.01
454 문 잡아주는 학우들9 난폭한 엉겅퀴 2018.08.10
453 교회다니는 여자가 혼전순결지키고 남자 안사겨본사람 많죠?20 해괴한 탱자나무 2014.01.24
452 전 여친이 야동에 나온다면 말해주나요?29 과감한 기장 2019.02.21
451 남친이랑 첫여행..24 코피나는 살구나무 2018.01.22
450 (후기) 카페 알바생 번호 땄던 사람입니다. 내일 글 지울게요.90 명랑한 꽃며느리밥풀 2019.01.25
449 회피형 성격인 여자친구 문제28 촉박한 꽃창포 2018.12.24
448 남친 식습관 보고 머리가 띵해요43 적나라한 개불알꽃 2018.02.16
44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05 코피나는 히말라야시더 2016.06.24
446 남자분들 섹스없이 평생 살수없겠죠?71 겸연쩍은 유자나무 2014.03.25
445 잘생긴 남자들이 인성도 좋음. 걸러야할 5가지 남자55 우아한 과꽃 2018.03.12
444 [19] 섹파, 집창촌 등 좋아하는 남자들에 대해, 그리고 좋은 남자를 알아보는 법?78 미운 영춘화 2015.09.2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