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24시간

날렵한 당매자나무2013.03.18 22:34조회 수 147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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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말을 꺼낸지 24시간이 지낫네요..

제발 연락도 찾아오지도 말고 날 흔들지 말아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사실 벌써부터 하나하나 빈자리가 보이고 허전하고 외롭고 ㅠㅠㅠㅠ

그렇지만 정말 다시 만날생각은 없습니다.

일년이 채 안되는 만나는 시간 내내 끊임없이 울고 싸우고 너무 지쳤습니다.

남자친구는 끝까지 저를 좋아했지만 남자친구역시 많이 지쳐 예전같지 않은 상태구요

몇번 헤어지잔 말이 나왔다 지나갔지만 이번엔 결국 헤어지기로 마음먹었고 아직은 잘 버티고 있습니다.

솔직히 정말 나쁜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제가 외로움이 엄청 많습니다 혼자살아서 혼자 멍하니 집에 있는 시간도 길구요

변명 같지만 친구들도 대부분 술을 안먹고 장거리 통학들이라 학교마치고 늦어도 7시면 가는 애들이에요

지금 많이 힘든데 그렇다고 남자친구를 다시 잡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특별한일 없을때는 늘 남자친구와 함께 있었다 보니 혼자 서기가 더더욱 힘드네요

공부하고 이것저것 자기계발하며 바쁘게 시간을 보내야지 라고 다짐해도..

공부도 자기계발도 함께하는게 습관이라 혼자서는 도무지 일이 잡히질 않습니다..ㅠㅠ

 

새로운 사람을 빨리 찾는게 나을까요?

전남친이 첫남친이라.. 헤어지고 잊고 다른사람을 다시 좋아하고.. 이런걸 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시간이 지난다고 제가 혼자 잘 설 자신도 없는게..

남자친구를 만나기전 혼자 살던 저는 정말 무기력하고 지금과 똑같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외로워했어서..ㅠㅠ

그렇다고 새로운 사람이 전남친처럼 저와 항상 같이 있길 바라는건 아닙니다.

그냥 기대고 일주일에 두세번 같이 밥먹고 주말엔 데이트하고 그런 평범한 정도도 괜찮아요..ㅠㅠ

 

새로운 사람을 제가 빨리 받아들일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새로운 사람 만날생각은 있습니다 정말 빨리 다시 남친갖고싶어요..ㅠㅠ)

그 새로운 인연일 분에게도 예의가 아닐것같아 걱정되고.. 제가 외로워서 아무나 앞뒤안보고 만날까 걱정도 되고..

 

그냥 답답해서 혼자 횡설수설 속풀이좀 해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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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사랑녀에게 남친이 생긴지 무려 일 년... 멘탈 붕괴되었습니다 정말..
  • 저도 그런 감정 느꼇엇는데 정말 시간이 약이에요ㅋㅋ 그리고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면 옛애인은 금방 잊혀져요 머 받아들일수있을지없을지 생각도 안들고 .ㅋㅋ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스스로 일어서지 못해 누군가에게 기대려고 연애하려는 생각은 별로 안좋아요....
    서로에게 지치기만 할 뿐이죠. 연애하는 동안에도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야하기도 하고요.

    헤어지고 나면, 시간이 약이기도 하지만, 독이기도 합니다. 잊으려고 해도 안잊혀지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지나가다가 같이 다니던 길이 보이고, 같이 밥먹었던데도 보이고 뭐...학교 근처에서 연애하면 더 그렇죠.
    희석되서 기억이 옅어져야하는데, 여전히 남이있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냉큼 다른 누굴 만나자니 상대에게 미안한 것도 있는 것 같고...또 왠지 예전의 그 사람과 무의식적으로 비교하면 어쩌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럴때는 단체에 껴드시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뭐 스터디나 동아리나....남녀 비율이 비슷하고 성격에 따라 적당히 사교적인 곳이나 조용한 스터디 그룹이나..이런 곳에 활동을 하시면서 자신을 추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처럼 느껴집니다. 혼자 긴 시간을 견뎌내면서 잊는 것 보다, 사실 여러 환경에 옮겨다니면서 씻겨지도록 하는거죠. 동시에 어떤 반의무적 약속이 생기면 덜 무기력하게 생활할 수도 있을 거고요. 그러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거죠. 친한 이성친구로든 남자친구로든.

    퇴근하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불쌍한 털중나리
    글쓴이글쓴이
    2013.3.18 23:01
    꼭 연인이 아니어도 그런식으로 동아리처럼해서 인맥도 넓히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면서 지내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ㅠㅠ 2학년인데 새로 중앙동아리들어가기도 조금 그렇고..사교적이고 자주만나고 자주 같이 밥먹는 동아리 같은데 들고싶은데..ㅠ 사실 제가 인간관계도 그렇게 잘 형성하는 편이 못돼서요..ㅠㅠ 언니오빠들이나 후배들이랑은 잘 지내는데 어릴때 따돌림당한 트라우마때문에 되려 동갑동기들하고는 어울리는데 불편을 좀 겪는..
  • @글쓴이
    2학년 정도면 새로 동아리 가입하기엔 무리없어보이네요. 사실 동갑동기가 아니라도 터놓고 친하게 지낼수 있죠. 중요한건 나이가 아니라 정신연령이 맞는가의 문제니까요ㅡ
  • @불쌍한 털중나리
    글쓴이글쓴이
    2013.3.18 23:09
    그런가요..ㅠㅠ 어떤식으로 어떤경로로 가입해야는지도 ...에효...
    지금도 과동아리만 들었지 활동 많은 중앙동아리는 가입안한상태라..;;
  • 시간이 무더지게 만듭니다. 최소한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하지 마세요.
    상대방에게 자신이 배려를 해주었고 사랑 표현을 해주었다면 그래도 좁혀지지 않았다면 후회하지 마세요
    상대방을 지인들에게 숨기거나 표현에 인색했거나 그러진 않았다면 .
    이제 자기자신을 사랑하세요. 힘든결정이었던걸 알것같습니다. 그러니 후회하지 말아야죠.
    인연이라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겠죠. 힘내요
  • @정중한 야광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3.18 23:03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줄 수 있는 마음 모두 주고 표현하고 주변에 자랑했어요.. 오히려 상대방이 서툴러서 노력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표현이 부족했고 작은 선물같은거 잘 못챙기는 편이었죠.. 가족들에게도 이런저런 타당한 납득할만한 이유들을 대며 숨겼고.. 그럼에도 절 많이 사랑한다고 늘 말해서.. 그 말한마디때문에 버텼는데.. 너무 지쳐버렸네요 이젠..ㅠㅠ
  • @글쓴이
    혹시 시험준비 하셨나요? 이과 계열? ..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여튼 시간이 약입니다. .. 저랑 반대였네요. 저는 남자였고 주변에 자랑하고 매우 무뚝뚝한지라 오히려 표현을 엄청했네요. 상대는 과 동기 가족 모두에게 이런 저런 이유로 한번도 소개 시켜준적 없었고요 물론 저의 존재는 지인들에게 알렸지만 직접 만나서 소개해준적은 없었네요. 표현도 정말 안하고 이유 없는 변덕에. 휴.. 더이 상 저도..
    참. 하하하하 저는 헤어진지 이제 반년 되었지만 사실 미움과 증오를 넘어 원한만 남아있네요.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요..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 무뎌지기는 하네요..
    힘내세요.! 아프니까 청춘이잖아요 그리고 우리는 그 청춘 한가운데 있으니까요. 이제 한 일주일만 지나면 벗꽃도 피고 그 벗꽃이 글쓴이님의 밝은 미래라 생각해보세요. 벗꽃이 어떠한가요 환하게 웃는 모습이 아닌가요?
    아름다운 벗꽃처럼 힘내세요. 화이팅!
  • @정중한 야광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3.18 23:12
    아뇨 시험준비한적은 없어요.. 에효 남자친구한테 벚꽃보러 가자고 그렇게 졸랐었는데.. 이젠 그냥 길가에 벚꽃 혼자 구경이나 해야겠어요..ㅠㅠ
  • 언젠간 다 잊혀지고 괜찮아질거에요~ 힘내세요
  • 힘내세요. 힘든결정이셨을 거에요. 이제 따뜻하니깐 동아리도 드시고 그냥 해보고 싶었던 것들 마음껏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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