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디서 서운해야하는 부분인지 모르겠어요. 친구의 사정을 들었지만 거기에 대해서 계속 괜찮냐고 물어보는것도 좀 그럴거같고 그렇다고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하자니 힘든 친구한테 그거도 좀 아닌거같고 또 혼자 합격했고 하니 미안하기도 하고해서 친구도 나름 고민하고 배려한거같은데..그리고 입사 한지 한달이면 자기 몸 챙길 여유도 없어요.
친구가 어떻게 해줘야 힘이 되어주는거에요? 매번 괜찮냐고 물어보고, 그래야하는거에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저라면 그 일은 친구가 다시 먼저 얘기하기전까지는 괜찮냐고 물어본다던가 어떻게 되어가냐고 물어본다던가 하기 힘들거같아요. 그때 들어주고 위로해준것으로도 힘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다시한번 나에게 또 기대준다면 그때 또 묵묵히 들어주는것으로 힘이 되어줄수있다고 생각해요... 글쓴이가 원하는 힘이 되어준다는게 어떤건지 모르겠어요. 친구하고 얘기를해보는게 제일 좋을거같아요. 이렇게 댓글들만 봐도 글쓴이와 생각하는게 다른 사람들이 많잖아요. 오해가 쌓이는거보단 터놓고 얘기하는게 좋죠
친구가 님이 겪은 일을 무시하거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게 아니에요 님 사고방식이 달라서 이해하긴 좀 힘들겠지만... 보통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은 같이 준비하고 자기만 떨어졌을때 연락만 오고 얼굴만 봐도 스트레스받고 힘들다더라고요 아마 친구도 보통 그런다고 알고 있었겠죠 괜히 마음쓰이게 하고 싶지 않았을거고요
그 친구랑 님의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다른거죠.
시험에 떨어진 나를 배려한다는 것이
1. 붙은 내가 연락을 안해야지 마음 편하게 시험공부 하겠지
2. 시험에 떨어지고 힘들텐데 위로해줘야지
이렇게요 섭섭하고 서운할 수는 있는데 친구 생각을 이해해줄수는 있을거같은데요? 또 대화로 풀수도 있을거같고요
글쓴이님 되게 듣고싶은 말만 듣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늬앙스가. 그 힘든 일이 무엇이었건 간에 상대방은 그 얘길 다시 꺼내기 조심스럽죠. 저라면 궁굼해도 못묻습니다. 거기다 시험 합불도 갈렸는데 합격한 사람이 연락하는거 되게 어렵습니다. 제가 그런쪽이었는데 외려 불합격한 지인이 불편해한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그리고 나의 아픔은 나만이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이죠. 글쓴이님 심정도 이해가지만 그런 일로 좋은 친구냐 아니냐 가를 수 없다고 봐요. 님은 좋은 친구일까요? 제가 님이라면 짐짓 유쾌한척 어 그래~~ 네친구가 옆에서 배곪며 공부중인데 술한번 안사주러온다 이거지? 이런식으로 연락했을 것 같아요.
전 님이 대체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어요..메가 뭘 비꼬아서 생각했다는 것인지..? 전 그냥 내마음이 서글프고 서운해도 짐짓 의연하게 제 예시처럼 장난성말투로 친구한테 먼저 연락했을 것 같다고 한건데 그게 님이 저한테 그렇게 험담할만큼 님을 화나게 한건가요? 님이 님의 입장에서 생각하시고 친구가 좋은 친구냐 물으시니 전 친구의 입장은 저럴 수 있고 이런걸로 좋은친구냐아니냐 말할거면 님은 좋은 친구냐 반문해보라는게 대체 제가 뭘 그리 잘못해서 님한테 그런 소릴 듣는지 모르겠어요. 님 지금 여기에 고민글 올리신거고 남들은 당연히 판단하고 님 행동 지적할 수도 있는거지 친구만 판단해 지적하고 님편 들어줬으면 제가 욕 안먹어도 된거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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