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짜 케바케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밀당하는 것도, 누가 저한테 밀당하는 것도 싫어하는지라 상대방이 밀당하는 것 같으면 정떨어지더라구요. 감정과 사람관의 관계를 마치 게임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서 거부감 들더라구요. 솔직하게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밀당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죠. 일반화 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해요.
관계를 한다고 해서 상대방을 질려하는 사람은 어차피 누군가과 진지하고 오랜 관계를 가지기 힘든 사람이니 그냥 나랑 안 맞는 사람이라 생각하시고 보내시길 바래요. 저는 남자친구랑 사귄지 얼마 안돼서 사랑나눴고, 지금 햇수로 3년째 연애중이에요. 관계를 많이 했다고 질리기는 커녕요ㅋㅋㅋㅋ아직도 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이 보이고 새로운 재미를 찾게돼서 질릴 수가 없어요. 성이나 성관계에 대해 할 수 있는 대화의 폭도 정말 넓고, 섹스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는 걸 남자친구 사귀면서 더 깨닫게 되더라구요.
관계에 있어서는 솔직한 대화가 답인거 같아요. 저희는 진짜 사소한 거 까지 다 공유하거든요. <난 이럴 때 성욕이 생긴다!! 나를 흥분시키는 건 이런 것들이다. 나는 이런 자세가 좋다. 니가 뭐 해줄때가 좋다. 넌 어떤 동영상 봐? 사이트 좀 공유하자. 너의 성적판타지는 뭐야? 내 판타지는 이런 거야. 다음에 해볼까? 토이샵에 가면 이런 걸 판대~ 소중이에다가 별명 붙여볼까? 우리끼리 '섹스'를 부르는 별명을 만들어보자. 동성이 섹시하게 느껴졌던 적 있어? 성정체성을 의심해본 적 없어? 난 있는데! 레즈비언들은 어떻게 섹스를 할까? 어떤 장소에서 해봤어? > 등등 이런 식으로 진짜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 그러면 사랑을 나누고 나서도 계속 그 즐거움이 안 사라지더라구요. 계속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되고, 꼭 섹스를 하지 않더라도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만으로도 서로에 대해 더 알게되고 심리적으로도 더 가까워 지는 느낌이에요.
이성적으로 답변드리면
1. 진도를 다 뺐다! 했을 때 남자가 조금 무성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빼고나선 백날 천날 관계한다고 달라지진 않아요. 자주못보면 많은 커플들이 꼬박꼬박 관계해요. 요새 자고나서 사귀기도 하는데요 뭐.
2. 초반의 열정이 계속되는 커플이 얼마나 있을까요..ㅎㅎ
님에게 질릴 수도 있지만 그건 그냥 마음이 식어가든가 한사람과 관계를 계속해서 그럴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이유로 진도를 다 안뺄 수도 없고, 이제와 관계를 줄인다고 달라질 것 도 없죠. 멀어진다면 그냥 인연이 아닌거죠.
3. 수험생이라서 지금은 성욕해소가 더 중요할 수도 있어요.
저 한말씀만 더 드리면 님같이 고민하는 여성분 살면서 많이 봤어요(저 20후반..). 남자가 뭔가 무성의해지기 시작하면 나한테 질렸나 싶고..날 자려고 만나나? 싶고..그렇게 흘러가드라구요. 딱잘라 뭐라 말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그저 이럴때 안자야하나..밀어야하나..하기보다 그대로 사랑에 충실하시고 혹 어긋난다면 그때가서 딱 거기까지 인연이구나.. 하길 바라요. 물론 님 커플이 그렇게 되리란건 결코 아닙니다. 시험이 두분다 빨리 끝나셔서 심적으로 서로 여유를 갖고 사랑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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