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사장님한테 새벽 2시에 전화가 왔어요.

글쓴이2017.03.27 03:23조회 수 4155추천 수 2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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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이번 주말에 처음 했고 여긴 시재 점검을 조금 빡세게 하더라구요. 포스기 2대에 밑에 금고 잔돈까지. 비면 무조건 알바가 채워넣는 시스템이라길래 약간 긴장하고 일을 했어요. 오늘 교대할때 제가 시재점검을 했는데 금고에 3천원이 비는거에요. 그래서 교대분께서 3천원을 채우셨는데 채우시면서 본인도 빈다니까 이것저것 다시 확인하셨죠. 그 과정에서 다른 포스기랑 동전, 지폐 몇개씩 교환하고... 일단은 시간이 다 돼서 교대분이 집에 가셨는데 괜히 불안한거에요. 그래서 바로 다시 시재를 맞춰보니 제가 10원짜리 묶음을 50원짜리 묶음으로 잘못 보고 계산했더라구요. 교대분도요. 그래서 원래는 5천원이 비는건데 3천원만 교대분께서 채우고 가신거죠.(포스기가 아닌 금고 시재점검이라 교대분 퇴근 이후 전 금고를 건들지 않았습니다. 씨씨티비도 확인 가능하구요.) 그래서 바로 점장님께 자초지총을 설명드리니 냅두라하시더라구요? 그냥 야간분께 인수인계만 하라구요. 그러고 집에 왔습니다. 근데 정확히 새벽 1시45분쯤에 전화가 왔네요. 전 아침인줄 알았어요. 받으니 다짜고짜 시재 얘길 하시면서 혼을 내시는거에요. 일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니가 교대할때 제대로 계산 못했으니 다음주까지 와서 2천원 채워넣어라. 그리고 대답 안 듣고 뚝 끊고 ㅋㅋ 진짜... 그 당시 비몽사몽으로 네? 네네 이러고 끊은 후 정신차리고 시계보니 새벽이더라구요. 차근차근 상황정리해보니 너무 어이가 없는데 화가 나고 무섭고 눈물이 나는거에요 ㅋㅋ 아니 당연히 사장님께서 시재가 2천원이 비면 이것저것 알아볼 순 있죠. 그런데 전 점장님께 보고를 드렸고 지시대로 했고. 지금 새벽이고 ㅋㅋㅋㅋ 제가 혼나어 맞는 상황인가요? 너무 웃긴건 화보다 무서운 마음이 더 커 지금까지 잠을 못자고 있는 사실이에요 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 뭐죠 이 상황?? 너무 불쾌하고 어이없는데 ㅋㅋㅋㅋ 관두는 제가 나약한건가요? 판단이 안 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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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장이 좀 그렇다...2천원 때문에 새벽에 분노의 전화라.... 그런사람이랑 같이 계속 일하면 암걸릴거같은데...저의 개인적의견입니다.
  • @똑똑한 푸크시아
    글쓴이글쓴이
    2017.3.27 03:32
    지금 충격받았어요. 자꾸 드는 생각이 이런걸로 충격받아 우는 제가 나약한건가 싶어 더 화가나네요. 그만두면 제가 너무 어린건가요
  • @글쓴이
    괜찮아요. 하고싶은대로하세요
    답은 님이 더 잘알고있을거라믿어요
    그만두든 그만두지않든 다 좋게풀릴거에요
    화이팅하세요^^
    개인적의견으로는 사장님이랑 이야기해보고
    (말씀드렷는데 새벽에다시 전화하는건 아닌거같다)
    그이후 대화로 잘풀리고 오해가 풀린다면 좋겟지만
    아니라면 그만두는것도 좋은방법이라 생각해요
    님은 귀한사람이니까 그런걸로 상처받지마세요^^
  • 2천원이면 다행이네요 전 2만원 비어본적이 있어서
  • 새벽에 그런 전화라니 저같아도 당황스럽고 울컥할것 같아요ㅜㅜ
  • 뭐가 무섭나요 잘못한 게 없으면 당당하게 나가세요. 당장 전화해서 점장에게 보고했고, 새벽에 이렇게 전화하는 간 경우가 아니다라라고 꼭 말하세요. 그런 사람은 평생 그렇게 살아와서 항상 자기가 옳은 줄 압니다. 지금 결단 못내리면 알바기간 내내 시달립니다. 말못할 거 같으면 그냥 관두세요.
  • 내가 더 화나네 한번 쏘아 붙이고 꼭 녹음도 하세요. 님이 뭘잘못했나요? 반드시 전화해서 내 질못도 아니고 점장에게 보고도 했고 다음사람에게 인수인계도 했다. 사실관계 확실히 하고 새벽2시에 전화한거 맞냐라고 물어보세요. 그냥 그만둔다는 맘으로 모질게 나가는 연습한다고 생각하고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억울한 일이 자주 있을 겁니다. 어렵겠죠. 하지만 꼭 연습해야 합니다. 안그럼 평생 호구처럼 당하고 삽니다. 평생 평생 평생
  • @다부진 참나리
    글쓴이글쓴이
    2017.3.27 04:00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직까지 잠을 못이루고 있네요. 내일 눈뜨자마자 점장님께(사장 번호 모름 야간 알바분 번호로 전화온거라서ㅠ) 그만둘 각오로 바로 말씀드려야겠어요. 이런일이 익숙치 않아서 감정이 참 설명하기 어렵네요. 제가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건 언제쯤 고쳐질지 ㅋㅋ 하..ㅜㅜ
  • @글쓴이
    님 잘못이 아닙니다. 동물은 유전전으로 갈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투쟁or도피 두 반응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님에게는 도피의 반응이 더 편해서 익숙해신 것 뿐이고요. 님 잘못이 아니라 유전적인 거니 자신에게 화를 내지 말고 상대에게 화를 내도 괜찮습니다. 우리 모두 스스로를 위한 적당한 까칠함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님처럼 두려워하고 무서워했었지만 계속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려는 노력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인가 갈등의 순간이 와도 냉정하게 무엇을 해야하나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잘한다는 건 아니고 아직 서툽니다만 시도는 항상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님도 시도하세요. 얼마나 좋습니까. 직장 나가기 전에 이런 연습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 행운이라 생각하면 맘이 편할 겁니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작전을 펼치자면 펑크내고 안가버리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ㅎㅎ 편의점 특성상 그렇게 펑크내버리면 님이 받으신 빡 이상으로 점장 엿먹일 수 있음
  • 혹시 4일차 씨유알바분이신가요??
  • @멋진 디기탈리스
    글쓴이글쓴이
    2017.3.27 04:24
    아니요 전 2일차에요
  • 궁금해서 여쭙는건데 혹시 그택배처음이시던 안경쓰신분아니죠?
  • @멋진 디기탈리스
    글쓴이글쓴이
    2017.3.27 04:34
    다행스럽게도 안경 안썼어요 ㅋㅋㅋ 새로 알바구한 편의점이 많나보네요..ㅎㅎ 더 이상 추론은 이제 참아주세요
  • 진짜 알바자리는 같이일하는 사람들이 좋아야하는것 같아요 그런것도 못참으면 사회생활어떻게 할래 하는사람들도 있지만 사회생활 힘들거라고 미리힘들필요는 없죠 화이팅입니다
  • @무좀걸린 푸크시아
    ㄹㅇ...
  • ㅇㅇ 걍 저같으면 쌩까고 안갈듯 담부터
    근로계약서나 이런거 정확한겆아니면
  • 자초지종 설명하고 관두세요. 똑같이 행동하면 똑같은 사람되는거니까 이래이래해서 그만 두겠습니다. 정도라도
  • 엔터 좀 쳐주세요
  • 글쓴이글쓴이
    2017.3.27 11:42
    모두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려요. 그만두는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법인데 여기서 많이 얻고 가요 ㅎㅎ 차근차근 잘 말씀드리고 그만두고 왔네요 ㅎㅎ
  • 그런 븅신같은데가 잇나요 진짜 장사못하네...
  • 제가 우수점포 지정받은 점주분 아는데요, 그분은 알바생들이 시재틀려도 그냥 자기가 메꾼답니다. 대신 앞으로 집중해서 해~ 이런식으로 살짝 주의주고요. 물론 뽑을때부터 성실해보이고 똘똘해보이는애들로만뽑구요
  • @잉여 붉은서나물
    글쓴이글쓴이
    2017.3.27 17:48
    맞아요 다른 편의점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때도 시재는 사장님께서 채우셨어요. 사실 일한 기간동안 시재를 거의 틀린적이 없지만 설사 몇백원이 비거나 플러스된다해도 큰 부담이 없었어요. 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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