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구합니다

청렴한 멍석딸기2013.03.20 17:33조회 수 83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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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그 어떤 여자랑 비교해도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있는데 군대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처음 대학교 들어와서 군대가기전엔 여자친구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학교를다니다가 같이 지내다 보니 호감이생겨서 고백을하고 차이고를 반복하다가 어렵사리 만나게된 케이스입니다.

 

그 친구 주변 지인들한테 들어보니 처음에 고민을 한 이유가 제가 미필이라는 이유에서더군요 ..

 

그 말을 듣고나니 내가 왜 미필일까 고민도 많이하고 끝이있는거 같아서 정말 막막하더군요.

 

연애하는 동안 가끔 군대이야기가 나올때마다 그 친구는 잘가, 안기다려줄거다 이렇게 장난 스럽게 말을 많이했어요.

 

저도 그때는 쿨한척하고 넘어갔는데 내심 속상할때가 많더군요.

 

그래도 아직 몇달 남았으니 지금은 내 여자친구한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연애를 하다보니 군대는 코앞으로 와있고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네요 ㅠㅜ

 

막상 기다려달라고 하기도 미안한게 제 주변에 남자친구 군대기다려주는 친구들 보면 정말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남자친구 전화만 막연히 기다리고있고.. 그래서 주변환경때문에 그런지 기다려달라고 말을 꺼내기가 미안합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생각이 어리고 이기적인게 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만나서 행복한걸 생각하는건 또 싫더군요. 

 

그렇다고 국방의 의무를 저버리고 군대를 안갈수는 없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네요.

 

연상연하인지라 제가 제대하면 여자친구는 직장인 아니면 대학원생... 거기에 저는 학생..

 

전역하고도 마음 안변하고 행복하게 해줄 자신있는데 현실이라는 벽이 너무 높네요.

 

휴학하고 혼자 집에 앉아서 우울한 기분이 이렇게 글이나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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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대간 이후에는 당신의 마음은 중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군대간다고 헤어지는 사람은 정말 멍청한 거죠.
  • 이건 진짜 그 누구도 뭐라고 해줄수가 없네요... 정말 '케바케'라고 말할 수 밖엔. 약속도 믿음도 다 강제적이지 않아요. 지금 서로 진지하게 말하고서 기다리겠다-기다려달라고 해도, 나중에 힘들어서 그만둔다든가 빈자리를 다른 사람이 채우게 됐다든가.. 약속해놓고 나에게 이럴 수 있냐,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 이런 말을 할 수가 없는 거죠.
    장난치지 말고 제대로 진지하게 얘기하자고 하고서 여자친구분이랑 말씀나눠보세요. 서로 사랑할 때 헤어지는게 오히려 더 여지를 남길 수도 있고, 군대가신 기간동안 서로 더 굳건한 사랑을 할 수도 있죠.
    어떻게 사랑이 변해? 와 관련하여 영화 '봄날은 간다' 추천해 드릴게요. 매일을 함께 있고 바로 옆에서 항상 볼 수 있어도 헤어지는 게 사랑이고, 두 번 다시 볼 수 없게 되어도 평생을 가슴 속에 품고 사는 것도 사랑입니다
  • 여자가 남자보다 먼저 취직을 하게 되면 그관계는 오래 가기 힘듭니다. 둘 사이의 마음이 어떻든간에 여자쪽 부모님들이 언제 어디에 취직될지도 모르는 남자만 마냥 기다리면서 자기딸이 허송세월 보내는걸 원치않으시거든요. 젊은나이에야 사랑만으로 모든게 해결될거 같지만 여자가 20대후반을 향해 달려갈때즈음되면 사랑보다 더 중요한게 하나씩 보이게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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