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휴학생이고,
저희 집 근처에 도서관 열람실을 일반 주민들에게도 개방하는 대학교가 있어서 그곳에서 시험준비를 하는 학우입니다.
여러 대학교의 개방도서관에 마련된 공개열람실에서 공부를 할 때마다, 제 기준에는 눈살 찌푸려지는 장면들이 있어서 많은 분들의 생각을 여쭙고자 합니다.
시험기간인 요즘같은 시기가 특히나 더 그렇지만, 각자 집에서 가까운 동네도서관이나 집 가까운 곳에 다니기 좋은 다른 대학 도서관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리라 알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지역내에 거주하신 분들이라 하더라도 부산대까지 통학을 하기에는 거리가 먼 분들이 그런 도서관들을 이용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다른 대학 도서관 내에서 부산대생임을 드러내는 과잠바를 꼭 입고 와서는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나름대로 부산/경남지역 내에서는 제일 가는 대학교라는 자부심을 드러내고 싶으신건가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다른 대학교 도서관을 이용해야 한다면,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요?? "PUSAN NAT'L UNIV"라고 자수 이니셜이 등에 크게 박힌 과잠바를 입고 오는 심보는 무슨 심보인가요?
크게 옷입는 거에 아무런 의미를 생각 하지 않고, 자기 공부하는 것에 바빠서 과잠바 하나 아무렇게 걸치고 온 것이라면 더욱 문제가 있습니다. 부산대생 정도 되고, 20대 성인들이 그 정도 예절에 대한 생각도 없이 옷을 입고 오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제가 너무 사소한 것에 예민한가요? 아니면, 아예 제가 생각하는게 잘못된 것인가요?
오늘도 나름대로 동네 앞에 대학교 도서관이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해당 대학 시험기간이라 도서관 메뚜기 하면서
공부하고 있는 찰나에 그런 분들이 심심찮게 보여서,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사실 몇몇 분들에 대해서는 그 대학 학생들이 수군거리는 것도 보았습니다. 제가 다 미안해지고 어쩔 줄 모르겠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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