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다들 주무시고 있겠네요.
요즘 새벽에 자꾸 눈을 뜨게 되네요.
게시판 보다가 반값등록금에 관하여 생각나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저는 반값등록금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한대련 유인물 참고하면 현재 국가 장학금 예산이 2조 7500억인데
반값등록금을 하기 위해서는 7조가 든다고 합니다.
4조가 넘는 예산을 다른 곳에서 끌어와야 합니다.
공짜가 아닌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피땀흘린 세금을 우리가 쓰는 겁니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보다 대학수를 확 줄여야 할 것 같네요.
부실대학 퇴출 시키고.. 그런데 이 과정이 쉽지 많은 않을 것 같네요. 아니 불가능 하다는 생각도 됩니다.
그 부실 대학 선정된 대학생들은 어떻하지요. 졸업생들, 재학생들 모두 가만히 있을 것 같지 않네요.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국가 장학금 형태의 선별적 복지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계층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도 선별적 복지라고 생각하구요.
돈 많고 잘먹고 잘사는 사람에게 까지 반값등록금을 해야한다는 걸 전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설마 못사는 사람 더 지원한다고 해서 나도 똑같이 해달라 불공평한거 아니냐 이런말씀은 없길 바랍니다.
이까지는 저의 오래된 반값등록금 생각이구요....
이제부터는 총학과 한대련에게 몇마디 적어볼까 합니다.
우리들은 이기적이고 우리밖에 모르는 대학생이 아닙니다.
우리 대학생만 대한민국 사람이 아닙니다.
저렇게 국민들 피땀 흘려 모아진 혈세를 무작정 달라고 떼쓰는 건
정말로 같은 대학생으로써 보기 좋지 않은 것 같네요...
그대들은 항상 MB정부가 약속했는데 안지켰다. 그러니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지만...
뭐.. 이것도 맞다고 칩시다..하지만 그래도 그 말이 맞다고 해도
과연 대한민국 대학생으로써 저러는 것이 옳은 행동인지
정말 진지하게 묻고싶네요..
순수하게 대학생들만의 문제로 인식하여 그런건지...
저런 행동들을 보며 그대들이 아무리 순수하게 그랬다고 한들
더 이상 믿을 수가 없네요.
왜 너희는 색안경을 쓰고 우리를 비판하냐 묻지를 마시고
왜 우리가 비판받았는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과연 대학생만의 문제로 그대들이 생각한건지..
이런 활동이 오히려 세대간의 갈등을 더욱 부추긴다는걸 아실런지..
진보라는 대학생을 대표한다는 단체가 집단 이기주의로 밖에 보여지지 않고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저뿐일까요...
정말로 등록금 때문에 공부도 제대로 못할만큼 힘들어서 그러는 겁니까..
저는 부모님 이혼하시고 집안 형편이 안좋았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되어 초중고를 힘들게 다니며 급식비 지원을 받기
위해 혼자 교무실 찾아가서 지원비 받고 상담하고..
학원도 못다녀보고 독학해서 부산대 왔습니다.
등록금이 비교적 싼 부산대에 온 걸 감사했습니다.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 지원, 생활비 지원등을 받으니
나라에서 날 위해 이렇게 해주는 구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졸업해서 취직하여 빌린것 다시 갚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내 미래를 위해 공부한 것, 내가 갚는 건데 말이죠.
하지만 이것조차 대학생을 빚쟁이로 만든다고 표현 하는 걸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젊을 때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더 힘들게 사신 분들도 있겠지요.
자신의 불행과 맞서 싸우며 열심히 사신 분들은
꼭 성공하리라 생각합니다.
삶은 어느정도 고달프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인정하고,
그 고달픔 속에서 치열하게 살다보면 어느새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거라 확신합니다.
막 적다보니 얘기가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
인생은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든 것이고 행복하다 생각하면
한없이 행복한 것 같습니다.
인생이 고달프다는 것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유토피아가 아닌 현실을 인정하고 남탓, 국가 탓을 하기전에 자신부터
되돌아 볼수 있는 대학생이 되길 바랍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네요.^^
피곤해서 글이 두서가 없을 수도 있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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