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받지 못하는 연애

착실한 자란2017.04.25 13:03조회 수 1185추천 수 4댓글 11

    • 글자 크기
나는 사랑 받지 못하고 있다 느껴서 힘들다고 말하는데 상대방은 본인이 충분히 하고 있다며 니가 이상한거라며 어떤 노력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주는 사랑에 익숙해진 제 모습이 어느순간 불쌍해졌습니다. 조금만 더 따뜻하게 바라봐주고 신경 써주고 나라는 존재를 소중히 대해줬으면 사랑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제 욕심이었나봅니다. 상대방의 마음은 딱 지금 하고 있는 거기까지인데.

좋았던 때를 돌아보면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이 사람의 눈빛, 말투, 행동이 그 때와는 다르고, 그 모습을 보면서 지쳐버린 저의 마음도 그 때와는 다르네요. 외로운 사랑이 되어 버렸습니다.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와 버린 게 슬프고 비참해집니다.

저의 입장에서 쓴 글이기에 저만 힘들다고 투정 부리는 것으로 보일 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보면 지쳐서 식어버린 저의 마음 때문에 상대방도 힘들어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그런 마음을 말해주고 서로 나누면서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당장이 아니더라도 이미 끝이 보이네요. 사개론에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이 쓴 여러 글들을 읽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든 이상 다들 끝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어디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 해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써 봤습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은 사랑 받을 자격 충분히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사랑 받는 연애를 하시기 바랍니다.
    • 글자 크기
사랑 (by 나약한 금새우난) 사랑 사랑 사랑이 문제로다 (by 활달한 자목련)

댓글 달기

  • 헤어지는게 맞고요. 님잘못은 없고.
    님을 더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는게 맞을듯
  • @돈많은 꽈리
    글쓴이글쓴이
    2017.4.25 21:03
    감사합니다.
  • 그래도 글쓴이님은 말이라도 해보셨네요... 저는 말조차 못 꺼내고 있어요ㅠㅠ
    말해서 좋게 풀어나갈수도 있는데 그렇게 안될까봐 무서워요ㅠㅠ
  • @해맑은 왜당귀
    글쓴이글쓴이
    2017.4.25 21:10
    저는 말을 꺼내면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거라 확신했는데 상대방은 맞지 않는 연애의 끝이라며 이별을 말하더라구요. 저도 동의해서 헤어졌습니다. 좋게 풀지 못할 것 같은 것이 왜당귀님께서 걱정하고 계신 부분이고 말을 꺼내지 않는 게 서로가 편하게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그리고 왜당귀님께서 그걸 원하신다면 말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해요.
  • 헐..불과 제가 두달전에 느끼던 감정이랑 똑같네요...
    분명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매일 사랑받는다는게 무엇인지 실감하며 살았는데... 물론 지금은 끝이 났구요.
    다음에는 진심으로 사랑하며 사랑받는 연애할래요ㅠ
  • @이상한 양배추
    글쓴이글쓴이
    2017.4.25 21:13
    사랑을 주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양배추님은 사랑 받을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 꽃을 보고 좋아하면 누가 기분이 좋습니까?

    꽃이 좋습니까. 내가 좋습니까?

    내가 좋습니다.

    상대를 좋아하면 내가 좋습니다.

    행복도 내가 만들고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법륜-
  • @가벼운 홑왕원추리
  • @가벼운 홑왕원추리
    글쓴이글쓴이
    2017.4.25 21:16
    법륜 스님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제스스로 불행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끝을 맞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행복을 만들기 위해 저 자신을 좋아해야겠어요. 그럼 제가 좋을테니까요.
  • ㅠㅠㅠㅠㅠ저두 지금너무힘들어여
  • @정중한 청미래덩굴
    글쓴이글쓴이
    2017.4.28 00:20
    덩굴님의 행복을 응원할게요. 우리가 힘들고 불행하려고 누군가를 생각하고 걱정하고 사랑하는 건 아니니까요. 힘내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23783 사람인연이란게6 짜릿한 감나무 2015.06.10
23782 사람판단할때 이거보는사람있나요37 육중한 제비동자꽃 2015.07.24
23781 사람한테 받는 상처가 진짜 큰거 같네요14 일등 중국패모 2019.08.02
23780 사랑6 점잖은 측백나무 2012.12.04
23779 사랑3 즐거운 꽃창포 2016.03.31
23778 사랑3 착실한 때죽나무 2014.12.10
23777 사랑4 조용한 흰꽃나도사프란 2013.06.11
23776 사랑1 보통의 오미자나무 2018.07.07
23775 사랑7 사랑스러운 병꽃나무 2017.04.11
23774 사랑2 잘생긴 개머루 2019.12.08
23773 사랑2 나약한 금새우난 2018.12.17
사랑 받지 못하는 연애11 착실한 자란 2017.04.25
23771 사랑 사랑 사랑이 문제로다4 활달한 자목련 2014.02.02
23770 사랑 어떻게 해야됩니까11 우수한 이팝나무 2014.09.28
23769 사랑 우정 돈 모두를 챙기고 싶어하는 여자친구14 깨끗한 마디풀 2018.09.17
23768 사랑 중독8 기쁜 복자기 2013.08.16
23767 사랑 진짜 이건 제일 어려운거같다4 생생한 이삭여뀌 2014.10.29
23766 사랑 참 어렵다1 정겨운 곰딸기 2016.01.05
23765 사랑 하고 싶다7 근육질 주목 2016.10.11
23764 사랑 하고 싶어요5 야릇한 자주괭이밥 2016.10.0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