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공익과 면제 비난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2017.04.28 04:06조회 수 3775추천 수 37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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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필자는 신검 갔다가 재검 판정받고 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사 실시한 결과, 6급에 해당되는 난치병으로 진단 받은 사람임을 밝힙니다.

 

제 친구 과 내에서 공익,면제랑 현역이랑 술마시다 현역이 비난해서 싸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현역 다녀오신 분들의 마음 이해합니다, 안 가는게 최고라고. 가서 병만 얻어온다고. 틀린 말 아닌거도 압니다.

 

하지만 그분들의 입장도 생각해 주셔야죠. 국방부 정책에 따라 현재 4급 이하 판정 비율은 꾸준히 감소하여 15% 정도에 해당합니다.

 

왠만한 병 아니면 거의 현역 판정이 납니다. 물론 주위에 속칭 '신의 아들'로 불리는 멀쩡해 보이는데 현역 아닌 사람이 있어서 안좋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수저 아닌 이상 절대 다수는 합당한 사유가 있다는걸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저번에 술자리 갔을 때 저희 과에 5급 이하 전시근로역과 면제를 공익보다 더한 쓰레기로 보시는 선배가 계셔서 솔직히 많이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면제임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제는 꼭 숨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 가고 싶은게 아닙니다. 못 가는 겁니다. 5, 6급이신 분들은 당장 응급실에 실려가도 이상하지 않은 질병을 가지고 계신 분들입니다.

 

취업할 때도 미필인 점과 신체 검사로 남들은 신경 안 써도 되는 곳에 골치가 아프니 마냥 군대 안간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대학생이면 성인이잖아요.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 주세요.

 

저는 병이 나을 수 있다면 군대는 기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2년과 신체 건강을 바꾸실 분은 없을 겁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당한 일은 아니지만 같은 입장으로서 아쉬운 마음에 글 남깁니다. 조금만 배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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