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이러버를 여러 차례 이용한 이용자입니다.
제가 여러번 한 경험을 토대로 이제 시작하시는 분과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조언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씁니다.
특히, 여성분들께 이 글을 어느 정도 바치는 바입니다.
저는 총 5회를 하였습니다. 아주 초반부터 마이러버를 이용하였는데요. 만난 사람들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학과 역시도 다양했구요. 연령대도 다양했습니다. (물론, 저보다 싹 다 연하였습니다.) 이 다섯명을 토대로 저의 경험담을 간략하게 이 글을 통해 풀겠습니다. 물론, 조금의 각색은 가미하겠습니다. 그대로 옮겨적는다면 저와 잠시잠깐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 당황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1. 말을 조심하라.
솔직히, 이건 특히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만, 저는 남자이기에 제 입장에서는 여성분들이 좀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씁니다.
(1) "저도 관리하면 이쁜 얼굴입니다"
(2) "이번만 특별히 용서할게요"
(1)은 처음 마이러버 나갔을 때, 만났던 분이 제게 했던 말입니다. 이 분은 제게 만난 지 20분만에 이 말을 했습니다. 저는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말씀을 툭 내던지셨습니다. 저보고 어떤 반응을 기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당황하기보다는 조금 조소가 나왔습니다. 제 얼굴 역시 그렇게 잘생긴 편은 아니지만, 이런 멘트를 면전 앞에서 듣는다면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는 참 난감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2)은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마이러버 매칭 되신 분이 한번 만나고 제게 두번째 때 하셨던 말씀입니다. 이 분은 솔직히 외향적으로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착한 성격에 조금의 호감이 있었는데 두번째 만났을 때 저를 추궁하시듯 말씀하셨습니다. 아직 사귀는 단계도 아닌데.. 저는 관용과 용서를 바란 적이 없습니다. 그 분은 제게 만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득의양양해하셨습니다.
2. 집착은 하지마라.
연애는 정말 기다림이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상대방이 일부러 무시를 하든, 정말 바빠서 못 읽든 그만한 사정이 있다는 것을 상대방 입장에서 한 번 쯤 생각해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배려하는 마음 없이는 남자 여자 어떤 분도 누구를 만날 수 없습니다. 집착은 사귀는 사이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1) "제가 싫으신가요?"
(2) "아, 저랑 연락하시기 싫으신가보군요."
(1)은 처음 제가 매칭되고 새벽 2시에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잠을 청하다가 12시에 매칭을 확인하고 기분좋게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일어나보니 이런 카톡이 두어통 와있었습니다. 잤다고 말을 하고 싶었는데 제가 싫으신가요라는 이 말 한마디에 무슨 근거로 이런 판단을 하시는건지 몰랐습니다. 솔직히 처음부터 좋은 인상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는 매칭 이후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제 마음에 그렇게 차는 분은 아니었지만, 제 이야기 잘 들어주시는 것에 감사하였고, 다른 매력을 찾고 싶어 꾸준한 연락을 취했습니다만 저는 그 이후,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말씀도 드렸는데 4~5시간 뒤에 열어본 카카오톡에는 이런 카톡이 와있었습니다.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다는 말조차 하고 싶지 않아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3. 치부를 드러내지 말라.
연애를 하다가 보여지는 치부는 어쩔 수 없습니다만. 스스로 그것을 드러낸다는 건 좀 실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최대한 나를 많이 보여주는 것이 관점인 분도 있겠지만 듣는 입장에서 저같은 경우에는 난감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1)"부모님과.. 사이가.. 혹은 가정이 어려워.. " 등 개인사
(2)"예전에 블라블라" 등 과거 남자친구 이야기 등
(1)은 정말 대단한 경우였습니다. 모처에서 밥을 먹는데, 분위기에 취해서 그런지 술에 취해서 그런지 갑자기 저에게 개인사를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저는 휴지만 계속 쥐어드렸습니다. 난감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여자를 울린 놈이 되었고.. 그 날 저는 일찍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영영 만나지 않았습니다.
(2)는 왜 제게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종일 이 이야기만 제게 늘어놨습니다. 그냥 그럴바엔 차라리 동성 친구를 만나셔서 이 이야기를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저는 5명의 표본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고 모집단과 괴리가 있는 부분,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부분 등에 있어서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저는 순수하게 마이러버를 이용했던 남자로서, 불편했던 부분에 대해서 이번에 시작하시는 분과 좋은 인연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조언을 드리기 위해 이 글을 썼습니다.
마이러버 이용자와 앞으로 이용하실 분 모두,
진정한 Lover를 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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