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날씨도 점점 더워지고, 상반기 공채시즌도 점점 마무리 되어가네요..
우선 저는 11학번이고 상경계 학생은 아닙니다. 전역 후 2학년부터 경영학을 복수전공 했고 경영학을 같이 공부하면서 3학년부터 금융공기업 입사라는 큰 목표를 잡고 대학생활을 해왔습니다.
최종합격 소식을 받고 이제 곧 연수원 입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을 비롯한 많은 지인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지만 아직 실감도 잘 안나고, 막상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지니 뭘 해야 될지 몰라서 남는 시간에 학우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수기를 작성했습니다.
저와 같이 공부하신, 그리고 저를 아시는 분들은 이 글을 읽으시면 제가 누구인지 대충 짐작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신상이 밝혀지는 사실이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지난 4년이라는 대학생활동안 마이피누 취업게시판에서 먼저 금융공기업에 입사하신 선배님들의 글을 자주 정독하고 질문도하면서 정보를 많이 얻었고 꿈을 키워왔습니다, 제가 그동안 받은 만큼 베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마이피누 취업게시판이 활성화되어서 다양한 회사를 준비하시는 많은 학우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아래의 모든 글들은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 주관적인’ 공부방법 및 생각이므로, 자산관리공사 합격자 모두의 의견을 대변하는 글은 아님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지원회사]
작년에 4학년 2학기 재학상태로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기업 A매치에 지원을 했습니다. 산업은행 필기에서 고배를 마셨고, 올해 2월에 졸업유예 후 상반기에 한국자산관리공사 하나만 지원했습니다. 상반기에 다양한 회사에 지원을 하지 않은 이유는 금융공기업 입사라는 제 나름의 목표가 있었고, 올해의 경우 캠코 -> 주금공 -> A매치(산은) -> 신보 등의 순서로 지원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전 경영직렬만 공부했고, 부산근무를 희망했기 때문에 이번 상반기에 통합전공을 보는 HUG와 서울근무를 하는 예보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또한 무보는 원가회계 공부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방법]
대부분의 금융공기업을 준비하시는분들처럼 저 역시도 3학년부터 CPA강의로 공부를 했습니다. 다만 CPA를 준비하기에는 세법, 상법, 경제학, 원가관리회계 등 금융공기업 입사를 위한 시험과는 관련이 적은 과목이 있기 때문에 CPA를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캠코를 앞두고는 채용공고가 뜬 시점부터 스터디원들과 타이트하게 일정을 짜서 재무관리, 재무회계, 일반경영학을 전부 꼼꼼하게 다시 1회독 했습니다. 금융공기업도 각 기관마다 출제형식이 상이하므로 목표하는 기관에 맞는 공부전략을 세우시길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A매치는 산업은행을 준비했기 때문에 평소에 스터디를 통해 서술, 논술위주로 전공을 공부했습니다.
○ 재무관리 : 김종길 재무관리를 들었고, 개념강의와 A매치 주관식 대비를 위해 심화강의까지 수강했습니다. 심화강의는 올해 1-2월에 강의만 듣고 그때그때 복습만 마쳤을 뿐, 제대로 된 1회독은 못했습니다. 다만 기본서를 다독했고 개념서에 있는 예제, 유제, 연습문제는 중급, 고급 표시되어 있는 것 제외하고 지겨울 정도로 반복했습니다.
○ 재무회계 : 김현식 재무회계를 수강했고, 개념강의만 들었습니다. 개념강의 수강 후 개념서 안의 예제와 OX문제, 객관식문제, 주관식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회독수는 정확히는 잘 모르겠으나, 어떤 문제의 경우 상각표의 숫자가 외워질 정도로 본 것 같습니다. 물론 문제푸는것도 중요합니다만 기준서의 문장 하나하나를 눈에 익숙해질 정도로 보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IFRS가 도입되면서 기본재무제표가 연결재무제표이기 때문에 고급회계에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고급회계까지 공부는 마쳤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융공기업이 시험범위에서 고급회계가 제외되어 있는 만큼(자신이 목표로 하는 기업의 시험과목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4학년 이상이신 분들이 수험목적을 위해서 고급회계를 수강하시는 것은 조금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됩니다.
○ 일반경영학 : 김윤상 개념강의와, CPA 1차대비 일일단기 특강을 들었으며 개념서의 두께가 제법 두껍기 때문에 저는 일일특강 요약집으로 주로 공부했습니다. 재무회계와 재무관리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일반경영학의 경우 저는 휘발성이 아주 높았습니다. 그래서 작년 산업은행 시험 응시 후 제대로 보지 않다가 채용공고가 뜨고 조금씩 보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캠코 필기시험전에 5-6일 정도 달달 외워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스터디원들과 객관식 문제풀이도 병행하면서 취약 단원에 대한 피드백은 했습니다.
○ NCS : 대부분의 금공 준비생들이 공유하는 생각이겠지만, NCS의 비중이 별로 높지않을뿐더러 솔직하게 저는 전혀 손이 가지 않고, 정이 가지 않는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시중NCS책을 1년전에 사두고 아직도 1회독을 못했을 만큼 자주 보지 않았습니다. 각 기관마다 NCS의 비중이 달라서 각 기관에 따라서 공부비중을 조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캠코의 경우 저는 NCS시험 2일전부터 각 영역별 유형만 익히고 들어갔습니다.
[학점 및 토익]
학점은 4.3이고 토익은 965점입니다. 토익스피킹이나 오픽은 없습니다. 학점은 금공전형과정에 있어서 고고익선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학점관리에 신경을 썼고, 토익도 고득점일수록 기회가 많을것이라 판단하여 950이상을 목표로 준비했었습니다.
캠코의 경우 열린채용이라 하여 스펙에 큰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학점도 평점을 입력하는 칸이 없으며, 토익도 입력하지 않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금융공기업처럼 경제or경영or통계or법 수업 과목별 성적 입력은 합니다. 성적 잘나온 과목 기준으로 10과목 정도 기입한것 같습니다. 저학년이신분들이면 자기의 직렬에 맞는 과목들을 복전이든, 부전이든, 일선이든 미리 들어놓는걸 추천드립니다.
[자격증]
자격증은 뭐 굵직한게 없습니다.
한국사 1급, 컴활, 워드, 예전의 금융3종을 제외하고는 전무합니다.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경험도 없습니다.
[대외활동, 인턴, 봉사활동]
대외활동의 경우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실시하는 ECB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나머지 대외활동 경험은 전무합니다. 대외활동은 아니지만 학교 취업전략과에서 실시한 선배와의 잡다한 이야기에 참가하여 금공 현직자 선배님께 많은 조언을 얻었습니다.
인턴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학생활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 아무 목표없이, 너도 나도 인턴을 지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서 저도 똑같이 인턴을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1학년 때 공부만 했기에 전역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기로 결심했고 대형마트, 학원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오히려 제 약점을 보완하고 싶었습니다. 인턴은 분명 좋은 경험인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아무 목표 없이, 단순한 스펙을 위한 인턴은 하지말자는 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실제로도 1차 면접 저희 조에서 타기관 인턴경험이 있으신분들도 1차면저에서 대거 탈락하신걸로 보아 인턴경험이 합불을 좌우하는 스펙은 아닌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주관하는 다문화 멘토링을 1년간 했습니다.
[전형과정]
⓵ 서류전형
올해 자산관리공사의 경우 서류전형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자기소개서 무성의 작성자만 아니면 전부 필기전형 기회를 부여했기 때문에, 서류전형부분은 자세하게 쓰지 않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평점 입력란, 전공 입력란과 외국어성적 입력란이 없을 정도로 캠코의 경우 스펙에 큰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⓶ 필기전형(객관식)
○ 전공필기 : 난이도부터 말씀드리자면 평이했던 것 같습니다. 일반경영학20문제, 재무관리 15문제, 재무회계15문제(원가회계 1문제 포함)가 나왔으며 CPA 1차 수준의 난이도는 아니고, 각 과목의 CPA개념서만 다독하셨으면 충분히 다 푸실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범위의 경우 전범위에서 골고루 나오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원가회계는 학교수업 말고는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공에서 원가회계 1문제, 공사문제 1문제를 찍고 나왔고 나머지는 다 풀고 나왔습니다. 지금 다시 캠코 필기를 준비한다고 해도 CPA 1차 객관식 강의는 안들을 것 같고 기본서 다독에 충실할 것 같습니다. 다만 1차 객관식 문제의 경우 말 문제는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계산문제는 계산기 지참불가이기 때문에 개념서만 보셔도 충분합니다.
○ 공사문제 : 공사문제는 총 5문제가 나옵니다. 객관식이며, 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공사소개와 사업소개파트 위주)를 보시면 어느정도 맞추실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다만 공부하실 때 ‘이런것까지 봐야되나’ 싶은 부분이 다들 계실텐데, 그 생각이 드는 순간! 그 부분도 꼭 보고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한국사 : 한국사... 개인적으로 정말 어려웠습니다. 1,2,3번을 연속으로 비우고 넘어갔습니다. 한능검 1급을 소지하고 있고 고등학교 때 국사와 근현대사를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번에는 60점을 기준으로 과락을 판단했기 때문에 큰 사건 위주로 공부를 하고 갔으나 핀트가 완전 달랐습니다. 시험장을 마치고 나오면서 전공에 대한 걱정보다는 한국사 과락이면 어쩌나..라고 생각했고 운이 좋게도 과락을 겨우 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내년부터는 한국사필기시험은 폐지하고 한능검 자격증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하니 크게 걱정 하실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국사필기가 없어지는 만큼 전공필기 커트라인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⓷ 1차면접(합숙)
평소에 따로 면접준비를 하진 않았고, 필기시험 다음날부터 면접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모의면접을 위한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말하는 방법등의 자세를 고치기 보다는 편안한 모습으로 제 평소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고, 오히려 공사사업에 대해서 더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캠코리뷰’ 보고서 요약을 위한 스터디는 했습니다.
캠코의 1차면접은 아산에 있는 연수원에서 합숙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1박2일로 치러지는 만큼 시중에 시행되고 있는 모든 면접전형은 다 본다고 보시면 됩니다. 복장은 정장을 제외한 자유복장이나.. 남자분들의 경우 대부분 슬랙스에 셔츠차림 이시고 여성분들도 슬랙스에 블라우스 등 깔끔한 차림으로 오십니다. 조별로 진행이 되며 조마다 코디선배님 한분께서 일정을 담당하시고, 조별로 면접순서가 다릅니다. 전체일정을 미리 알 수 없으며, 해당 면접을 치루기전에 다음은 어떤면접입니다~라고 코디님께서 알려주십니다.
○ 인성면접(다대다면접) : 30분정도 진행이 되며 면접관 6-8분정도 계시고, 면접자는 4-5명정도 들어갑니다. 면접관분들께서 너무 인자하시고 한없이 웃어주십니다. 정말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진행이 되며 2분 자기소개 후 주로 자소서를 바탕으로 질문이 들어옵니다. 2분 자기소개라고 해서 꼭 2분을 하실 필요는 없고 그냥 자신을 어필하고 싶으면 충분히 어필하라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자기소개를 30초로 끝냈습니다.
저희조의 경우 공통질문 2개 들어왔고 질문자체는 전혀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대답하시면 됩니다. 개인질문의 경우 지원자마다 제법 편차를 보였습니다. 같이 들어간 사람들 중 5-6개정도 받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는 무안할 정도로 개인질문이 잘 안 들어왔고, 딱 한 개 받았습니다.
○ 토론면접 : 이름이 토론이긴 했으나 토의에 가까웠습니다. 찬반논제가 아니였기 때문에 저희조는 사회자 없이 해당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토론, 토의의 경우 1학년 때 창글, 열말 수업외에는 거의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다른사람들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예를들어 XX씨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XX씨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 중간에 저희조가 토의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시간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고, 시간관리를 하기위해 사회자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 3분스피치 : 올해 새로 생긴 전형입니다. 30분동안 과제가 주어지고 스크립트 작성 후 조원들앞에서 3분동안 발표하시면 됩니다. 주제가 어려운건 아니고 자기이야기를 그냥 3분동안 풀어내시면 되는 편안한 면접입니다. 저희 조는 3분스피치를 첫 순서로 했기 때문에 조원들에게 자기 자신을 소개하며 아이스브레이킹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레크레이션 : 작년에는 도전90초(?)를 했다고 하던데 올해는 조별로 보드게임 했습니다. 레크레이션 강사님께서 따로 계시고 면접관님들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조별로 편안하게 보드게임 하시면 됩니다. 평소의 자신모습 보여주시면 되고 팀원들과 함께 부담없이 재밌게 노시면 됩니다. 다만 면접관님들과 한 공간에 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진 않습니다.ㅠㅠ
○ PT면접 : 면접의 꽃이죠! PT면접입니다. PT의 경우 첫날 OT때 조별로 주제를 추첨하여 PT시작하기 전에 주제를 알려주십니다. A4 3-4정도의 자료가 주어지고 캠코의 사업과 관련되어서 PPT와 면접관님들께서 읽으실 스크립트를 2시간 동안 작성하신 후, 혼자 들어가서 5분간 발표, 5분간 Q&A시간으로 진행됩니다. 발표자는 대본을 볼 수 없으며 PPT를 보시면서 발표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내용에 충실하고자 했고, PPT디자인은 전혀 손대지 않았습니다. 흰바탕에 검은글자, 글자포인트만 조절했으며, PT는 7장정도 나왔던거 같습니다.(제목, 목차 포함)
저는 필기시험 후 ‘캠코리뷰’라는 보고서를 읽으면서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고 제 나름대로 사업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면서 PT를 준비했었습니다. 1주일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PT에 담아냈고, 저의 발표가 끝난 후 면접관님께서 공부를 많이 해오셨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덕분에 큰 공격적인 질문을 받지 않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PT면접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PT가 면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우님들께서 캠코를 준비하시게 된다면 PT의 경우 ‘캠코리뷰’를 통한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충분히 높이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마 타기관도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는 면접에 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통분모일거라고 생각됩니다.
○ NCS : 특이하게 올해채용의 경우 NCS를 1차 면접 마지막 날 전부 큰 강의실에 모여 일괄적으로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1시간에 50문제 정도 였던 것 같은데, 저는 40문제정도 풀고 나왔습니다. NCS를 풀면서 느낀점은 시중문제집으로 큰 시간투자를 많이 안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집 유형과는 전혀 달랐고 공사업무에 대한 언어영역형식의 문제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NCS를 제대로 공부해보지 않아서 난이도에 대한 말씀은 드리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소에 NCS공부에 대한 비중을 많이 낮추시고 전공공부에 많이 투자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⓸ 2차면접(임원진면접)
임원진면접의 경우 정장차림이고 본사가 위치한 BIFC에서 진행이 됩니다. 부사장님과 이사님들이 면접관으로 계시며 인성면접이므로 자기소개서 위주, 살면서 겪었던 경험위주로 질문이 나오며 30초 자기소개, 공통질문 2개정도, 개별질문 3개정도씩 받았던 것 같습니다. 1차면접결과 발표 후 최종면접을 위해 예상질문을 뽑아서 준비를 했으나, 슬프게도 예상질문에서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2차면접의 경우에도 개인질문 1개를 받았습니다. 사실 임원진면접의 경우 자신의 경험을 묻기 때문에 어려운 질문도 아니였을 뿐더러, 다들 말씀을 잘하셔서 크게 변별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수기를 마치면서..]
자산관리공사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은 이 회사는 정말로 사람을 정말 중요시 하구나라는 점이였습니다. 1박2일 합숙면접 당시도 입소, 퇴소 시 임직원분들께서 두 줄로 서서 박수를 쳐주시며, 매 전형마다 지원자들에 대한 배려 등이 피부에 아주 와닿았습니다. 이런 점이 각 단계의 전형을 거치면서 저를 더 욕심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만약 제 동생이 취업을 준비한다고 하면 ‘현직자를 많이 활용하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재무관리의 효율적시장가설에 의하면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남들이 얻는 정상수익률만 얻을 수 있을 뿐 초과수익, 비정상수익을 올릴 수는 없습니다. 이는 취업시장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포털 사이트 유명카페의 합격수기는 이미 공개된 정보이기 때문에 누구나도 잘 알고 있는 정보들입니다.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서, 좀 더 양질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 외에 현직자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철판을 깔고! 목표하는 기업에 재직하시는 학과 선배님들, 학교 선배님들께 어떻게든 연락하여 준비과정이나 회사에 대해서 궁금하신 부분은 적극적으로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도 캠코 면접을 준비하면서 건너서 아는 현직자 지인에게 준비과정에 대한 조언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취준생들에게 자주 통용되는 말이죠? 노력에 대한 보상이 자기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형태로, 원하는 양만큼 자신앞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노력을 하는 주체는 분명 ‘자기 자신’입니다. 어느 순간에도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항상 가지셨으면 합니다. 각종 시험, 고시, 취업을 준비하시는 부산대 학우분들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s 면접질문을 본문에 밝히기에는 저에게 그럴만한 권리가 있는지 조금 조심스러웠습니다. 따라서 면접질문을 본문에서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은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서 댓글이나 쪽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한에서 성심성의껏 답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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