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헤어진지 딱 1년째네
지금은 서로가 다른사람을 만나고 있지만...
내 마음 한켠에 지난 몇 년간,
우리가 만났던 추억들 때문에 나도 모르게 울컥할때가 많아
과거의 난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었어 그 속에서 넌 보잘것 없는 나에게 정말 큰힘이되었지.
내가 하는 하나하나 칭찬해주며, 자신감도 심어주고 누구보다도 날 응원해줬었어
가난에 허덕여 밥한끼 사먹는것도 쩔쩔매며 돈돈거리던 나날 속에서도
오히려 우리는 너무나 잘극복하고 슬기롭게 지냈던거같아.
이제는 졸업하고 취직해서 돈도 잘벌고, 차도끌고다니고 남부럽지않게 사는데..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가고싶은곳 다 할 수 있고 갈수 있는데 마음이 너무나 공허해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학생일때의 사랑이 오히려 진짜 그사람의 모습이라서 그럴까
이러한 마음은 돈주고도 살 수 없는것이겠지..
너는 이런생각을 하고 사는지 가~끔 궁금하기도해
신기한게 우리가 만났던 기억들을 떠올리면 눈물부터 나와
왜냐면 그당시에 난 너무나도 못된사람이었던거같거든
그래서 이렇게 내가 벌을 받고있는거 일지도 몰라.
정말 모순적이지..
서로 사랑을 하던 때에는 더 많이 사랑하고 잘해주는쪽이 손해라고 흔히들 얘기하잖아?
하지만 그렇게 사랑이 끝이나고 과거를 회상할땐 사랑을 받았던 쪽이 더 손해인거같아
아니 손해라기보단
먼가 마음의 족쇄를 차고 평생 살아가는 기분이야
받기만하고 잘해주지 못한거 밖에 생각이안나 그땐 어려서 몰랐었던 너의 마음이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해보니깐 너 또한 너무나도 힘들었을꺼 같았는데
그 때의 너의 마음은 누구보다 순수하고 예쁜 사람이었어.
지나간 버스와 여자는 잡는게 아니라고 하더라
그걸 아니깐 조금만 더 슬퍼하고싶어
언젠가 마음편히 얘기하고싶어 그런날이나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
돌아갈 길은없지만, 길 건너 멀리서 가끔씩은 널 생각할게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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