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과해야할까요?

보통의 만첩해당화2017.05.04 08:30조회 수 2467추천 수 6댓글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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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남자친구와는 내년 결혼을 전제로 동거중입니다.
황금같은 휴일에 집에서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저도 핸드폰 이것저것보느라 사실 그러려니했어요.

저는 시켜먹는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않습니다.
남자친구는 뭐든 시키는걸 편하게 생각하구요.

어제도 제가 저녁은 나가서먹을까? 했는데
그냥 간단히 시켜먹자며 친구들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오래 게임하려는게 보이더라구요.



조금 심통도 나고 배달할바에야 돈도아깝고
집에서 해먹자 그냥 하니까
되게 까탈스럽네 하더라구욬ㅋㅋ

그냥 무시 하고 제가 밥을 했습니다.

열심히 하다가 이제 게임끝나면 데워서 같이먹어야지
했는데 피자전화가오더니 저보고 받으러 나가라더군요

순간 너무 열받아서
니가 시킨건 니가받아라고 했어요. 제가 받아오니
그냥 잠시가서 문만열어주면되는데 어렵냐며
소리치길래 그냥 닥치구 게임이나하랬어요.

그러고 저 그냥 먼저 먹고 설거지하고있으니
와서 닥치라가 뭐냐면서 막 풀려고하는데

제가 너무 화나있어서
밥같이먹자고했는데 그냥 피자를 시키냐며
저게 간단한거냐고 뭐라했더니

에베베하면서 제 화난말투를 비꼬듯이 말하길래
더열받아서 니혼자 다쳐먹으라며
제가 말을 심하게 했어요. ㅋㅋㅋㅋㅋ

그러니 어 맛있다며 혼자 쩝쩝하더니
무서워서 살겠냐고~ 에휴에휴 하면서
사람을 진짜 미치게하는거에요
니 성격이 더러운걸 남탓하지말라며.......

진짜 미치겠는거에요 화가나서
평소에 욕도잘안하는데

멀쩡한 사람 왜 정신병자취급하냐며
소리지르다가 그냥 말없이 각자게임하고 전 폰보다
그냥 잤어요.

제가 진짜 평소 욕 아예안하는데
남자친구랑 싸우다보면 미칠거같아요.

진짜 제가 정신병자되는거같고ㅋㅋㅋㅋㅋ
지금 좀 진정하니
내가 말이 좀심했나싶은데

매번 사람 미치게해놓고 자기는 태연한 남자친구한테
또 먼저 사과하고싶지는 않아요.

제가 진짜 그렇게 잘못한거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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