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교수·학생 "재정파탄책임, 김경희 이사장 물러나라"
교수협의회 등 학내 3개 단체 "교육부에 특별 감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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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국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건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범 건국인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법인의 스타시티 사업 실패와 방만 경영 등에 대한 정부의 특별감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준공된 스타시티는 건국대 정문에 위치한 대규모 주상복합시설로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들은 “김 이사장이 추진한 스타시티 사업은 방만하게 경영한 결과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진 상태”라며 “총 9810억원의 자산 중 부채가 7969억원, 자본금은 1841억원만 남을 정도로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스타시티는 매년 200억~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김 이사장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학교법인 관계자는 “스타시티가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못 내고 있지만 단기 실적 부진으로 학교 재정이 파탄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학교법인은 매년 100억원 이상을 학교에 투자할 정도로 적극적이다”고 해명했다.
앞서 건국대 총학생회는 27일 학생총회를 열고 ‘김 이사장 퇴진 안건’을 통과시켰다. 표결에 참여한 재학생 1883명 가운데 1803명이 퇴진에 찬성했다. 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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