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감에 만나는거 같아요..

글쓴이2013.03.29 11:21조회 수 2627추천 수 1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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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직장생활 2년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4학년 때 금전적인 문제로 힘들어할때
제가 별로 한 것은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해줬고 4학년 내내 취업준비로 바쁠때

원서제출, 자소서 쓰기 등 제가 도와줄수 있는 부분
2인 취뽀(?) 모드 였습니다.

저는 2학년, 1년간 남친과 도서관에서
남친 취업준비로 같이 마음 졸였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3학년, 남친 직장생활 초년생.
제가 시험준비를 하면서 만나는 횟수는 현저히 줄어들고
연락도 거의..
저도 바쁘고 힘들었지요.
1년간 남친도 신입이라 바쁘고 저도 늘 바빴던것같아요
남친은 취업준비할때 불안하고 힘들었는데 제가 함께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이제 자기가 제 시험 뒷바라지 하겠다고 그랬어요.
데이트 비용(데이트라 쓰고 밥터디라 읽습니다)도 5:5에서 직장인 남친이 8:2 부담하게 되었어요
제가 4학년이 되어서는 9:1 부담..
월 3회 만남..

월 15회 만나다가 월3회 만나니...
그냥 오랜친구 보는 기분으로 늘 만났던것같아요
그간 싸우기도 엄청싸웠구요 서로 지쳤던것아요
싸우고 헤어지고...3년간 함께있다가 없으니 싱숭생숭하고..다시 만나고.. 반복이었네요..

제가 시험에 합격하게 됬는데요
서로 여유가 생기고 좋아졌지만..
남친을 만나도 설레지도 않고 그냥 의무감에 만나는거같아요..
1년반 동안 내가 시험준비하는동안 옆에 있어줬으니
의무감에 만나는거 같아요

주변사람들은 서로 대화좀해봐라...그만만나라...
이러는데,
제가 먼저 그를 놓으려니 쉽지 않네요
아쉽거나 그런게 아니에요. 미안해서 그래요..

두서없이 썼네요..
저에게 어떤 힐링이 필요할까요
우리에겐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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