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습니다. 공시 준비생들 중에 피누하는 사람들 보면 수준 알만합니다. 행정부에서 국민 신문고에 민원이 들어오면 밑도 끝도 없이 상급청이 압박하는게 아니라 사실 조사 후 하자가 있으면 시정 조치를 내리는 건데 그걸 갑질하는 용도로 사용하라는 의미로 이해하는게 전 납득이 되지 않네요 ㅎㅎ 걍 그분들 수준은 딱 거기까지입니다.
일부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군요.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배꼽인사를 해주고 학생들이 팔짱 끼고 순시리 포즈로 고개를 까딱거리자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합리적인 행정 처리와 단지 서로 간에 마음 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업무가 처리되길 바라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사실 조사라는 부분은 공감합니다. 일단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사실"을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한 "사연"만 있을 뿐이지, 법과 행정 제도를 바탕으로 해석한 "조사"가 뒷받침되어 있지 않은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학생들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리를 마련하게 되면, 한번 깊이 있게 논의를 해 보면 좋겠습니다.
저는 주변에 있는 어떤 분들이든 존중합니다. 편의점에서 일하시는 아르바이트생이시든 공직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공무원이시든 모두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존경과 감사를 표해야 합니다. 제가 국민 신문고라는 제도를 말씀드린 건 그저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을 강요하라고 소개한 건 아닙니다. 어찌됐든 민원이 발생했으면 합당한 방법으로 처리해야 하고 민원인이 법리적이거나 절차적인 부면을 몰랐을 수도 있고 혹은 피민원인인 공무원이 몰랐을 수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는 많은 방안들이 있지만 도저히 원만하게 해소 불가능할 경우 신문고도 하나의 방법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밑도 끝도 없이 공시생 광역 딜 넣을 이유도 없고요. 공시 준비하시는 분들도 물론 존중합니다. 어떤 직업 준비하든 본인 생활 영위하면서 의무를 다하면 권리를 누려야죠. 다만 작금의 일부 공시생들의 태도는 오만하다 못해 이성도, 타인에 대한 일말의 배려도 없습니다. 일반화하지 말라는 말씀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특정 집단을 일반화하여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그 집단에서 보여주는 일부 사람들의 행태가 특정 수준 이상이 되면 결국 그 집단 전체가 비판 받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물론 어느 정도 과일반화하여 말씀드린 면은 제 불찰입니다만, 요즘 뉴스에서도 '공시오패스'라는 말이 나올 만큼 공시생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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